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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푸세식(봉천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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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현 [hanchoir] 쪽지 캡슐

1999-09-10 ㅣ No.121

오늘은 추억의 영화를.....

기억을 더듬으며 감상......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 Title Song : Edelweiss(에델바이스)

 

 

 

2. Staff

 

 

     

    제작 :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감독 :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각색 : 어니스트 레먼(Ernest Lehman)

     

    음악 : 어윈 코스탤(Irwin Kostal) 외 2

     

    촬영 : 테드 메코드(Ted Mecord)

     

 

 

3. Castf

     

    마리아 :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

     

    트랩 :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

     

    남작부인 : 엘레나 파커(Eleanor Parker)

     

    에비스 수녀원장 : 페기 우드(Peggy Wood)

     

 

 

4. Check Point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기록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던 대히트작. 물론 내용적으로는 그다지 깊이가 없었고 홈드라마 지향적인 오락 영화에 지나지 않았으나 상상외로 미국의 대중들에게는 경이적으로 보여질 만큼 어필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성공으로 이끈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그대답은 시대적인 배경이 말해주고 있다. 이 영화가 발표된 1965년도는 마릴린 몬로가 자살한해이기도 하며, 또한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지 2년이 지났다고 해서 떠들썩하고 있었고 게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히피풍조와 마리화나, 마약이 유행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흑인 폭동이 성행하고 있었으며, 포르노 전쟁과 성의 해방, 더욱이 베트남 전쟁이 그들에게 부여했던 갈등이 미국에서는 사회적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나치의 마수를 피해서 오스트리아로부터 자유의 나라인 미국으로 도피해온다는 내용의 ’사운드 오브 뮤직’이 그 당시의 애국적인 미국 서민들에게 얼마만큼 밝은 희망을 제시해 주었던가는 상상이 가고도 남는 얘기일 것이다. 마리아의 노래에 대한 애착과 그녀의 사랑이 결국에 가서는 트랩 대령의 가족을 해피엔딩으로 이끌어 간다는 지극히 미국 취향적인 정신이 마리아의 모습을 빌어 적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도 이영화가 성공했던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시대 배경이 되고 있는 나치의 대두기에 절대로 나치에 굴복하지 않고 그 곤경을 극복하여 용감히 탈출해 나간다는 트랩 대령의 행동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강한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는점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드라마는 이미 하나의 정신인 것이다. 와이즈 감독이 브로드웨이 무대의 공연과는 달리 영화에서 특별히 구상했던 점은, 마리아의 경우는 브로드웨이 무대의 설정대로 그대로 남기기로 하고, 트랩 대령의 반항정신을 무대보다는 보다 더 농후하게 그려나가자는 것이었다.

     

     

     

    이영화를 이야기 할때는 삽입곡인 ’Edelweiss’와 ’도레미송’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영화속의 이 멜로디들은 인상깊었다. 쉽게 따라 부를수 있고 나름대로 경쾌하고 품위가 있는 음악이어서 지금도 이 노래들은 애창되고 애청되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극과 영화 속의 스토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무대극을 야외로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로 바꾼다고 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오프닝 장면을 보면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알프스의 산록이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은 헬리콥터로 공중촬영을 시도한 것. 작은 흑점이 어느 사이엔가 사람의 그림자를 비추어 주고 있고, 그 그림자의 주인공은 마리아. 오프닝 헬리콥터 촬영으로부터 광대한 알프스산맥의 초원에 서서 노래부르는 마리아의 모습이 지상의 카메라에 포착되기까지의 커트의 연결과 그 전환이 매우 훌륭하다.

     

     

     

    ’오크라호마’, ’왕과 나’ 등 브로드 웨이 뮤지컬의 역사를 쌓아올릴 만한 걸작을 만들어낸바 있는 리처드 로저스 작곡, 오스카 햄머스타인 2세가 작사를 맡았다.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이들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햄머스타인 2세 컴비가 마지막으로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곡상, 녹음상, 편집상 등 무려 5개 부문의 오스카를 휩쓸었다.

     

     

 

 

 

 

 

5. Story

 

     알프스 초원을 달리며 마리아는 ’Sound of Music’을 부른다. 알프스 산맥의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노래 부르기에 열중하는 마리아, 그녀는 견습수녀의 신분임에도, 언제나 수녀원의 기도시간에 늦고 만다. 그러한 마리아를 걱정하는 듯 수녀들이 부르는 노래는 ’Maria’. 마리아의 장래를 걱정하던 원장수녀의 배려로 그녀는 폰 트랩 대령 일가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트랩 대령은 해군 퇴역대령으로 홀아비이며 일곱 아이들의 가장이기도 하다. 마리아는 일곱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을 하니 불안하기도 하며, 걱정이 태산같다. 그러나 마리아는 자신을 가지며 어떻게 되겠지 하며 노래 부르는데, 그 노래는 ’I Have Confidence In Me’.

     

    트랩 대령은 군인정신이 투철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언제나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킨다. 자연히 아이들은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탓에 자유스럽고 발랄하게 자라나지 못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이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밝은 분위기를 되찾도록 노력한다. 한편 이제 16세가 되는 트랩 대령의 맡딸인 리즐에게는 우편 배달부인 롤프라는 남자 친구가 있다. 그들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 이 두연인들이 함께 춤추며 부르는 노래는 ’Sixteen Going On Seventeen’. 마리아 또한 언제부터인지 트랩 대령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이미 그에게는 약혼자인 슈레더 남작부인이 있었다.

     

     

     

     

     

     

    트랩 대령이 남작부인을 마중하러 빈으로 떠나 버리자 마리아는 아이들을 데리고 거리로 들로 나가 노래와 춤을 가르치며 놀게 한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옷이 없자, 커튼을 뜯어 일곱명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입히고는 피크닉을 간다.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도레미의 노래’를 가르쳐 준다. 노래하는 기쁨을 깨달은 아이들은 마리아와 함께 ’도레미의 노래’를 합창하며 생기에 넘친다.

     

     

     

    그러나 마리아와 아이들은 너무 신나게 뛰어 놀다가 그만 호수에 빠져 버리고 만다. 마침 남작부인과 함께 집에 돌아온 트랩 대령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벌컥 화를 내고 만다. 마리아는 가정교사를 그만 둘것을 결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남작부인을 환영하는 합창을 시작하자 아이들의 노래에 그만 그는 딱딱한 모습을 허물어뜨리고 자신 또한 이전에는 음악을 사랑했었던 기억을 되살린다. 그래서 트랩 대령은 마리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도 게속 아이들의 가정교사가 되어 줄것을 부탁한다. 남작부인을 환영하는 파티가 트랩 대령의 저택에서 열리게 된다. 마리아와 일곱명의 아이들은 인형극을 보여준다. 그들이 합창하는 노래는 ’The Lonely Goatherd’.

     

     

     

    그날밤 트랩 대령은 마리아와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마리아에 대한 애정을 느낀다. 그의 마음은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사이엔가 남작부인으로부터 멀어지고 이미 마리아에게로 기울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남작부인은 그가 마리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는 질투를 느끼고, 마리아의 방으로 찾아가 그녀를 비난한다. 마리아는 트랩대령을 사랑하는 마음과 남작부인의 힐책에 갈등을 격게 되며 마침내 그날밤 수녀원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 언제나 마리아를 도와주는 이해심 깊은 원장은 ’Climb Erery Mountain’라는 노래로 마리아를 격려해준다.

     

     

     

     마리아가 떠나버리자 일곱 아이들은 그녀를 그리워하며, 마침내 마리아를 찾아 수녀원까지 찾아오게 된다. 결국 마리아는 트랩대령의 구혼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일곱아이들의 가정교사가 아닌 떳떳한 새엄마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혼의 행복한 순간은 나치로 인해 위협을 받게 된다.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된 것이다. 조국을 사랑하는 대령은 소집통보를 받게 되자 오스트리아를 배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망명할 것을 결심하기에 이른다. 이들 9명의 일가는 합창대회에 참가한 후 도주하기로 한다. 그러나 살벌한 느낌마저 주는 삼엄한 감시망을 과연 어떻게 뚫고 탈출해 나가느냐가 문제였다.

     

     

     

    ’So Long Farewell’을 부르면서 한명씩 한명씩 무대위에서 퇴장하고 이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마리아와 함께 트랩 대령이 부르는 ’Edelweiss’. 자신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 노래에 담아 목메이게 열창한다. 회장을 가득메운 청중들은 그의 노래에 감동되어 어느 사이엔가 대합창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들 모두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 노래에 담아 부르게 되는것. 합창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로서 트랩대령 일가의 우승이 발표 되었을 때에는 이미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도주하고 난 뒤였던 것이다. 나치는 트랩 대령과 그 가족을 찾아 나선다. 마리아와 트랩 대령 일가는 수녀원으로 몸을 감추었다. 그러나 그곳에까지 나치의 집요한 추적은 미치는데... 아슬아슬한 포위망은 수녀들의 사랑어린 도움앞에 마침내 뚫리고 만다.

     

     

     

    알프스의 평화로운 산록을 넘어 자유세계를 향해 걸음을 옮기는 마리아와 트랩일가. ’Climb Every Mountain’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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