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전...예비신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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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화 [blue2525019] 쪽지 캡슐

2004-02-25 ㅣ No.2346

처음 성당에 왔을 때..

저는 매일 꾸벅 꾸벅 졸았습니다. ^^;

언제나 끝자리에서...미사가 언제 끝나나 하고...지루해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따라 마지 못해 오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하느님은 받아 주셨어요.

믿음이라는 것이 화살처럼 빠르게 날아가서 팍!하고 명중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 없이 내리는 보슬비 처럼...조금씩, 조금씩 다가와서는,

결국은 홀딱! 제것으로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내가 숨을 쉬듯...그렇게 나도 모르게 쉬고 있는 것 처럼...

아..내가 숨을 쉬고 있구나 하고, 가끔씩 느끼는 것 처럼 말이죠...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더라구요.

하느님께 푹~빠져서 사랑을 배우고, 느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만난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런 얘길 하죠..?

"우리가 왜 이제야 만났을까..?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말이죠.

제가 그래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예요.

그래서 전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 하고 싶은 욕심에 수녀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어리석고, 이기적이고, 나쁜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받아 주실꺼예요.

어서 빨리 세례성사를 받고, 3년이라는 시간이 어제 처럼 흘러 가기를 바랍니다.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하느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도록... ^^*

 

하하...

항상 들어 와서 지나간 이야기들을 읽기만 하다가,

인사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적었다가 일기가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송파동 가족 여러분~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 안에서 모두 모두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신부님...너무 너무 좋아요...^^  <= 고백입니다. 하하

전 신부님이 하느님 처럼 보이는데...이건 병인가요...? ^^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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