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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서원을 축하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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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신부 [jpatrick] 쪽지 캡슐

2000-02-02 ㅣ No.32

 

어쩌다보니 무슨 기행문을 쓰는 것 같은 제목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의 종신서원식이 있었습니다. 9분의 수녀님께서 종신서원을 하고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하시는 자리였습니다. 몇 년전에 한국순교복자회 종신서원식을 다녀온 후로 처음이었습니다. 서품식이야 매년 가지만 수도회 종신서원식은 아는 분이 안계시면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기에 자주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9분의 수녀님 중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아는 분이 무려 5분이나 되었으니 안가면 나중에 뒷감당을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시흥동 성당 출신으로 중고등학교 학생시절부터 알던 정 루치아 수녀님, 역삼동 성당에서 함께 생활했던 장 엘리사벳 수녀님, 안 세실리아 수녀님,  역삼동 성당 출신으로 몇 번 뵌적이 있는 이 크리스티나 수녀님, 그리고 종신서원 전 현장실습 나오셨을 때 몇 번 뵈었던 이 아녜스 수녀님, 그외에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느님께 온전히 모든 것을 봉헌하신 박 레나타 수녀님, 송 가타리나 수녀님, 강 가타리나 수녀님, 고 아델라이데 수녀님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녀님들의 아름답고 힘찬 성가와 모처럼 추기경님과 함께 공동집전한 미사 모두 좋았습니다. 또 수녀님들 덕분에 시흥동과 역삼동 성당의 여러분들과도 잠시나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신학교 입학이 결정된 오석준 레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축하의 글을 당사자들께서 어느 세월에 와서 보실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보시겠죠? 그러면 다시 한번 그날의 기쁨과 감동을 떠올리며 미소지으시기를 바랍니다. 수녀님들 모두 축하드리며, 앞으로 하느님과 교회의 사람으로서 기쁘고 보람있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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