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3년 11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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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4-03-25 ㅣ No.205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의 영혼

 

                                                             글: 비드 맥그리거 O.P 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번역: 구자륭 토마스 아퀴나스 서울 Se. 국제서기

 

인간이 끊임없이 묻는 가장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은 “죽음 후에 다른 삶이 있는가?” 라는 것이다. 옛날부터 오늘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매우 다양하다. 가톨릭 신앙은 이 질문에 대한 완전한 답을 사도신경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다.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라고 사도신경은 삶의 궁극적 의미와 목표를 알려준다.

 

사말에 대한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죽음 후의 삶이 우리 삶의 추가 부분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라고 깊은 의미가 숨겨진 말씀을 하셨다.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는 죽음, 심판, 천당과 지옥의 사말에 대하여 자주 묵상하였다. 우리도 그분처럼 죽음과 사후의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묵상해야 한다. 11월은 삶의 덧없음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때이다.

사람들이 어디서 영원한 삶을 보내는가에 대하여 프랭크 더프는 깊은 관심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천당에서 영생을 보낼 수 있도록 그는 삶의 대부분을 바쳤다고 말할 수 있다. 레지오는 영혼의 구원을 제일의 목적으로 한다. 레지오는 회합과 활동으로 바쁘고 복잡한 와중에서도 영혼 구원에 눈을 떼어서는 안 된다. 레지오는 영원한 삶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죽는다는 엄연한 현실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희망을 갖는 근본적 이유는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준다.

 

선종 단원을 위해 기도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교본의 가르침을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가 죽을 때 단원들의 기도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레지오를 연옥 영혼과 연결하는 사랑의 깊은 유대이기 때문이다.

선종한 단원들은 그리스도 신비체의 소중한 지체이고, 성모님은 연옥에서 영혼들의 어머니시므로 우리는 영혼에게도 성모님의 모성을 나누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천국에 가도록 돕는 거대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은 도움을 받으려고 하면서 그런 도움을 나누지 않는다면 슬픈 일이다.

교본 제17장은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 이라고 제목이 붙여져 있다. 이 장을 읽으면서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과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차분하고 기쁘게 묵상하십시오.

“세상에서 싸움이 끝나면 레지오 단원은 고귀한 죽음을 맞이한다. 마침내 단원으로서 그가 해 온 일들을 확인 받는 것이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레지오가 그에게 영원한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하였으므로, 이제 그는 그 영원의 세상에서도 레지오 단원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중략)……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당장은 친구와 동료를 잃은 슬픔을 겪지만, 세상 떠난 우리 전우가 한시라도 빨리 연옥의 형벌을 면하도록 기도를 바쳐야 한다.”(교본 제17장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 160쪽 4~16째줄)

저는 레지오 단원들이 교본의 이 특별한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촉구합니다. “매년 11월 위령 성월에 모든 쁘레시디움은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을 위해 미사 한 대를 봉헌해야 한다.” (교본 제17장 161쪽 8~9째줄)

 

성모님은 심판대에서도 함께 계심

끝으로, 성모님께 봉사하느라고 평생을 보냈으나 제대로 봉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최후 심판을 두려워하는 레지오 단원들에게 말합니다. 이런 단원들에게 들려줄 구절이 교본에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죽을 때, 죽은 후와 심판 때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레지오 단원들은 항상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어떤 이들은 영신 생활을 순전히 개인적 이득이나 손실에 관련된 문제로 격하시킨다. 또한 그들이 가진 보화를 영혼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도 맡겨 드려야 한다고 권하면 불만스러워 한다. ‘만일 성모님께 모든 것을 드린다면 내가 이 세상을 떠나 심판대에 설 때 빈손이 될 터이니, 연옥에서 더욱 오래 머무르게 되지 않겠는가?’라는 등의 의심을 가진다.

그런데 이러한 의심을 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다. 그대가 심판 받는 바로 그 자리에 성모님도 함께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흔쾌히 대답할 수가 있다.”(교본 제6장 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 67쪽 10~16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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