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괜히 ..괜히 들뜨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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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이 [ANN19] 쪽지 캡슐

2000-03-30 ㅣ No.864

언니들한테 여기 홈페이지 주소만 귀가 닳도록 들었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인터넷 할 때 들어와

본 일은 정말 한 번도 없는 듯 하다..(반성합니다 -.-)

여기는 학교 도서관이고 찾아볼 책이 좀 있었서 자료실로 가려던참이엇는데

주인없는 컴퓨터 한대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었다.

별로 흔치 않는 기회다 싶어 일단 앉고 보기는 했는데..

친구에게 이쁜 그림 카드를 보내고 나니 딱히 어느 싸이트엘 들어가야 하는지

막막해졌다.

그러다가 찾아 오게 된 이곳...

정말 많은 글들을 읽엇다. 한꺼번에 읽느라고 머리속에 잘 정리해 두지는 못했지만

읽는 내내 사람들 얼굴..목소리 작은 습관들...그런 것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사람들이 밀려들기 전의 조용한 성당의 모습도 떠올랐고..

 

그래..정말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얼마전부터 인것 같다.

성당이라는 공동체가 그리고 하느님이라는 분의 존재감이 내 깊숙이 들어온 것을

깨달은 것은..정말 최근의 일이다.

그래서인가..작은 일에 설레이는 것이 잦아지고 있다.

별거 아닌데 고맙고 가슴이 뛰고 ..즐겁고...

 

오늘은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

뜬금없이 보자고 하는데...녀석의 연애전선에 이상이라도 생긴 것일까..?

여하간..많이 웃어주고 어깨도 도닥여 줄 생각이다.

친구의 맘이 훈훈해질 수 있게 말이다.

에고..벌써 아르바이트 하러 갈 시간이네..

 

모든 게..설레이는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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