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펌] 조지오웰의 "1984년"이라는 책 기억하십니까? 명박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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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자 [veronicagain] 쪽지 캡슐

2009-05-06 ㅣ No.9314

며칠 여러가지 일을 당하고, 언론을 보면서...

문득 예전에 상상했던 어떤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어제 서점에 가서 조지오웰의 "1984년"이라는 책을 사왔지요.

 

혹, 기억나십니까?

주인공은 아침에 눈을 뜨면 저절로 하루종일 방송되는 TV를 봐야하고,

똑같이 주어지는 음식과 음악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방에 써 있죠.

"당신은 지금 감시당하고 있다..."

 

첫째, 역사를 왜곡하죠.

분명 어제까지 A라는 나라와 싸우고, B라는 나라와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눈을 떠 보니, 영상에 B과의 전쟁장면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A라는 나라와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나오구요.

 

그러면서 묻는 이들에게 말하죠?

"무슨 소리죠? 우리는 원래 항상 그래왔어요! "

 

동일화된 화면만 보여주면서 반복적 학습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는 겁니다.

마치 내가 겪었던 현실은 나 혼자만 미쳐서 꿈을 꾼 것처럼 말입니다.

 

둘째, 언어를 통제합니다.

반복적으로 신어라는 명목의 사전으로 언어를 없애는 겁니다.

인간이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만약, 좋다(good)...나쁘다(bed)...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럴 때, 안좋다(ungood)...만 있으면 되니, 나쁘다(bed)...라는 단어를 아예 지워버립니다.

 

그럼 인간이 이제 '나쁘다'는 단어는 쓸 수 없는 겁니다.

기억에서 점점 사라지니,

별로 안좋다...는 단어로밖에 비판하지 못하게 되는 거지요.

 

뭐 , 여러가지 놀라운 점이 있지만,

글이 길어지니...^^;;

 

마지막으로 충격적인 것은,

사상경찰은 바로 우리를 혁명으로 이끈 이였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물은 겁니다.

"혁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가 인간답게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기억하는 이가 있다.

 

그러면서 그에게 혁명가를 가르칩니다.

그 사실을 회상시켜 줍니다.

그리고 혁명가로 만듭니다.

 

그러나 결국...주인공이 그 길에 마지막에서 본 것은,

자신을 혁명가로 만든 이가 바로 사상경찰이었고,

자신을 가르킨 혁명단원이 바로 자신을 고문하게 되는 사실입니다.

 

혹여, 일탈할 가망이 있는지를 체크한 후,

차라리 그런 이들을 일탈시켜... 토끼몰이한 후 제거하는 방법을 택한 거지요.

 

그래서 끊임없이 인간들에게 접근한 후 달콤하게 유혹을 합니다.

방법을 가르칩니다. 사상을 가르칩니다.

그 미끼를 무는 이는 모두...101호실로 가는 거구요.

 

...

이런 논리 이상한가요?

 

사실 제가 5월 1일,2일에 본 것은 토끼몰이와 우리를 폭도로 몰고 싶어한다는 의심이었습니다.

정말 우리는 이 며칠,

토끼몰이를 당한 겁니다.

 

정확한 자리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 것도 있지만,

어차피 동원된 이가 더 많았던 시청앞 광장의 사건이나,

일반인이 더 많은 명동에서 정확히 투석이 시작됨으로써..

방송은, 정부는 우리를 폭도로 몰 수 있게 된 빌미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촛불을 들면 아무런 이유없이 잡혀가도,

시민들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들이 이걸 노리고 일부러, 그날 그 곳에서 잔치를 벌렸구나...이걸 보여주기 위해?

 

사실, 너무나 여유있게 잡혀가는 이의 표정을 눈 앞에서 보면서...

저 사람은 풀려나겠구나? 하는 의문이 스친거죠.

 

경찰? 그들의 진압에서 주고 싶은 것은 공포였습니다.

누구를 잡기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대오를 흩기위해 그냥 뛰는 것이더군요.

 

폭도의 장면을 내보냈으니,

이번에 검거된 이들,,, 쉽게 풀어주지 않을 자신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후속타를 노리는 이 정부...

 

우리에게 달콤한 미끼를 던지는 그 누구의 덕이겠지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누굴까요?

우리에게 혁명가를 가르치고 혁명의 방법을 가르치는 이들은?

고문실에서 마주보게 되는 이는 누굴까요?

 

....

원래 나홀로 뚜벅이였으니 걱정은 없지만,

조금 많이 냉정해지는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

 

분열을 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냉정하게 눈을 똑바로 뜨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혹여, 있을 그들의 함정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한번 더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그 책중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 왜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지 아는가? 그 권력을 위해 독재를 하는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들이 망한 이유는 그들이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권력욕을 부리며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야.

 그것의 이유를 다른 것으로 돌렸거든.

 우리는 그냥 솔직해... 권력을 잡기위해 권력욕을 가지고 독재를 원하는거야."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 과거를 지배한다."

 

그 나라의 모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

무서운 1984년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책을 가지고 어느 평론가가 말했죠.

"만약 1984년의 세상이 실제로 온다면 이 책을 읽는 이는 바로 지배자들이다...."

 

**********************퍼온글 입니다.*********************

깊은 공감을 하는 글입니다...

어차피...

권력은 자연적으로 순환되는 방식보단

누군가의 욕망에 의하여 조작되어지는 것이기에...

국가기관을 사칭한 곳에선

이런식의 우민정책을 만들어 내고

1단계, 2단계...펼쳐나가지요...

누군가는 물게 되어있는 미끼...

시민들을 분노하게 폭발하게 하여

자신들의 독재와 폭력을 정당화 시킵니다....

.

첫째로...

제거할 모양을 그대로 본을 뜹니다...

그리고선...

잘 키웁니다...

그에게 힘도 실어 줍니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귀합하길 기다립니다.

그 세력이 얼마만큼 커 나갑니다...

그래서 여러군데 네트워크를 펼치며

자신들의 안전망을 갖추었다 싶을때....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메트릭스 속에 

자리매김되어진 그들은

그대로 노출되며...

죽음으로 몰리는 거지요...

그냥 손쉽게 한쾌에 싹쓸이라고 표현하지요...

이런건 영화에서나 보셨다고요?

아니요...

졸속 정치의 현 주소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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