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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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 [skynsora] 쪽지 캡슐

1999-12-06 ㅣ No.831

 존경하는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혜정 루시아라고 하구요. 전에 한번 글 올린적이 있어요.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한다구요...

 요즘 저는 너무나도 큰 고민에 빠져 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요... 수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옛날부터 생각은 해왔는데요. 문득 진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겁도 나구요. 떨려요. 예전에는 장난으로 주의 사람들에게 내가 수녀가 되면 어떨까? 하고 물어봤었는데요... 그때 마다 사람들 대답은 NO 였거든요. 워낙에 화려하고 꾸미는걸 좋하해서요. 그런데 요즘은 진짜 수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더이상 그런 질문도 못하겠어요.

이런글 올리면서두요... 확실히 수녀가 되겠다는 결심을 못내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전 하느님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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