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금요일 아침에 올린 글이 오후가 되자마자 삭제가 되었습니다. 저의 글이 그렇게 게시판에 올려지면 안되는 그런 불순한 내용의 글이었던가요. 앞으로는 글을 올리기 전에 사전 검열을 받아야겠습니다. 게시판에 삭제할 권한을 가지신 분은 저에게 연락을 바랍니다. 연락만 주신다면 앞으로 올리는 글에 대해 사전에 꼭 검열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정말 구린데가 많은건지 아니면 게시판에 올려지는 글들로 인해 사당 5동이라는 공동체가 와해되는 것을 염려하는 신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도 아니면 사당 5동 신자들을 올려지는 글들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아이 정도로 보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충 누가 삭제하고 있는지 짐작은 하고 있는데.

아무튼 많은 시간들을 게시판 모니터하면서 삭제할 내용들이 없나 살펴보는 그 열정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이번 글은 적어도 내일 오후까지는 삭제되지 않겠죠. 금요일 아침에 쓴 글이 오후에 지워지는 것을 보니까요. 과연 이렇게 글들을 삭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스스로는 다른 종교에 비해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라 생각하는 카톨릭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사실이 그동안 제 안에 가지고 있던 믿음들을 하나 둘씩 깨뜨리는 역할들을 한다는 사실에 가슴 아프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