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겜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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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TMansano] 쪽지 캡슐

2001-09-07 ㅣ No.1625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구름,  바람,  비,  산  

오늘은 왠지 어딘가에 앉아 하늘을 보고 그냥 구름을 또 보고,  바람을 맞으며 산을 바라 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넘 감상적이었나......

 

어제 정팅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청년 성서 공부가 있었던 날인데 (미천한 제가 봉사자입니다).  조직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무산되고(문제가 좀 있죠.),  마침 홍요한이 제방에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같이 겜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스타를 배워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단골이라는 겜방에 갔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요한이가 옆에서 계속 아주 큰 소리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신부님, 그렇게 하시면 안돼죠"

"신부님, 너무 느려요"

"신부님은 안되겠다.  다른 게임 해요"

그래서 저는 디아블로도 하였고,  피파이천도 했지만 역시 잘 안되더군요.

근데 홍요한의 겜방 목소리는 거의 기차화통이었습니다.  엄청 창피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게임과 챗으로 굉장히 조용했는데 계속 신부님 신부님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몸들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어찌되었건 저는 어제 겜방에서 성당 정팅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이왕 나온김에 번개를 하게 되었구요.

번개에 참석한 사람은 심안젤라, 홍요한, 그리고 성가대의 송요한이었답니다.  주주총회에서 맥주와 치킨을 먹고 귀가했습니다.  주주총회 치킨이 어찌나 맛있던지....

정말 다음에는 정식 번개를 하고 싶네요...

암튼 정팅에 참여한 여러분에게 뭔지모를 애정과 설레이는 사랑을 느낍니다.

 

돌곶이 마을 사제관에서 안사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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