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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레지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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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tmdgh2804] 쪽지 캡슐

2014-08-04 ㅣ No.739

답답한 마음으로 세나뚜스에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님들은 예로부터 교우가 죽으면 환난상구의 정신으로 서로 도와 장례를 치루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레지오는 상가 돌봄이라는 활동은 상시 배당활동으로 간주하며 연도나 장지수행 등은 단장이 배당한 활동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활동보고 대상이기도 합니다.

1953년 가을 즉 625전쟁이 끝나가며 도입된 우리나라의 레지오 초창기 단원 선배님들은 그 어려운 시기에 아마 무수한 죽음을 찾아다니며 기도와 봉사를 하였을것이며 그러한 헌신적인 레지오 단원이 죽으면 그 애통함을 굳은 신앙으로 위로하고 함께하며  장사를 치루어 왔으며 거기서 누군가에 의해 자연스레  '레지오장'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레지오장'은 '연도'와 같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인정되어 꼰칠리움 레지오니스에서 인정한 공인 교본에 레지오장에 대하여 수록되었으며 세부적인 항목의 보충 설명은 '관리와 운영에 관한 지침서'를 통하여 통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이라면 누구라도 죽는 그날까지 성모님의 행동단원으로서 건강하게 활동하다가 레지오장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기를 갈망할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행동 단원이 선종 하여도 평의회와 지도신부의 검토와 판단을 거쳐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지요.

그러나 근래에는 우리 레지오 단원도 그러한 판단에 불복하여 레지오장을 해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하여 물의를 일으키는가 하면 타 단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레지오장 불가 방침을 공표하기도 하며 어떤 경우는 평신도의 장례가 너무 거창하다 하여 변형, 축소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사실상  레지오장은 소멸되어 사라지는것이지요.

이에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필요 없으면 레지오장을 교본에서 삭제하던가 아니면 세나뚜스 차원에서 레지오 단원과 신부님들께 정확한 교육과 홍보의 노력을 좀 더 힘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서울교구뿐 아니라 타 교구에까지 그러한 노력이 전해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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