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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희 [agnesa]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783

수요일에 매주 가던데로...성가병원 다녀왔읍니다.

처음 많이 헤메고 무엇을 도와야 할지 몰라 무척 어색하였는데

이제는 그런 모든것들이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이제 누워있는 환자 한명한명을 바라보게 되던군요.

 

두눈에 붕대를 대고 있는 아주머니...한번도 의식이 있는 모습을 본적이없고..

항상 단정하게 화장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무슨 사연이 있는지 가슴에는 아기곰을 꼭 껴안고 있는 아주머니........

그리고 우리가 가서 봉사하는 걸 그리 반기지 않던 아저씨..이제는 우리가 가면 제일 먼저 아는 척 해주시며 손을 흔들어주시고.....

그리고 항상 찡그리고 있는 한쪽 손이 잘린아저씨....

 

그리고 사랑스러운 3살박이 창일이.......

 

육체적 봉사활동도 좋치만 ......진심으로 그들에게 필요한것은 기도하는 모습...자기들을 위해 정말 잠시지만 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은 우리에게 가슴을 열어주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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