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비아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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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셨죠? ^^ 희정이 드뎌 한국 왔습니다. 항상 걱정해주셔서 기쁘고 즐겁게 여행 무사히 마쳤구요... 이렇게 오랬동안 어딜 다녀본건 첨인데 참 좋은 경험이었구 한국이 오기 싫을 정도로 즐거웠답니다. 그런데 어찌 안올 수 있겠습니까? 42일간의 여행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 만나고 수많은 경험들을 하면서 많은걸 알게 되었구요... 참 강신부님의 첫 손님이 된 영광도 안게 되었답니다. ^^ 신부님과 성프란치스코와 성녀글라라의 성지인 아씨씨에 다녀와서 기뻤어요... 어렸을때 성프란치스코 성인의 이야기를 비디오로 보고 감명 받았었거든요....
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게 사실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사람사는곳 다 똑같던데요... 첨에 영국 갔을땐 그냥 한국 같은 기분에 사람들한테 한국 말로 물어본적도 있어서 그들을 당황 시키기도 했구요.. 일본인이냐고~~ "사요나라, 곤니찌와, 아리가또" 하고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가르쳐 주는 기분도 괜찮더라구요. 긴말 필요없이 의사소통 다 통하는데 이걸 기뻐해야 하는지 슬퍼해야 하는지... 거의 두단어 이상 말이 필요 없슴다... 쿠쿠 하지만 절실히 느낀건 영어 공부 꼭 해야합니다. 영어 하면 다른나라 언어 배우는거 시간 문제더라구요. 말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깊이 있이 이해할수 있으니깐요... 담에 꼭 영어 정복하여 다시한번 갈 생각입니다. 음~~ 동양인이라고 무시당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어 주었구요.. 내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와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들에게 배울점도 굉장히 많답니다.... 어떻게 다 이야기 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자로서 성지들을 순례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성당들이 왜그렇게 화려한걸까요?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멋있는 성당을 보며 화를 내더라구요. 종교가 이래도 되냐면서.... ^^ 물론 종교나 왕들의 권력을 상징하고 국민들의 맘을 동요 시키려고 성당을 크게 멋있게 짓기도 했지만,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없었다면 도저히 몇백년 몇십년동안 그렇게 만들수 이었을지... 그것도 거꾸로 매달려서 말이예요...
아휴~~ 너무 할 이야기들이 많네요...
아뭏튼 비아 너무 잘 다녀왔다는 인사가 길었죠? 그럼 오늘 하루 잘 지내시구요.. 낼 성당에서 뵙겠습니다.
PS: 제가 없는중에도 맬을 보내주신분들 감사드리고... 안 보낸 분들 기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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