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無監於水 監於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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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anttonio] 쪽지 캡슐

2002-01-26 ㅣ No.7937

외근중 2호선 어느역에서 다가올 지하철을 기다리며, 보았던 내용 입니다.

금방 잊어버릴까봐 얼른 메모장과 볼펜을 꺼내어 적은 짧은글을

사랑하는 금호동 모든분들과 함께합니다...^^

 

"無監於水 監於人"

 

옛 사람들은 물에다 얼굴을 비추지 말라고 하는

 

’ 무감어수 ’ ( 無監於水 )의 경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거울로 삼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만 그것이 바로 표면에 천착하지 말라는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 감어인 ’ ( 監於人 ).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과의 사업 속에 자신을 세우고 사람을 거울로 삼아 자신을 비추어보기를

 

이 금언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어깨동무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살아가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신영복님의 < 나무야 나무야 >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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