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유모차를 몰고 간 정의구현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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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kimgh1030] 쪽지 캡슐

2008-07-07 ㅣ No.6052

지난 6.29일 전후에 촛불시위는 폭동 양상으로 변질되었다.

경찰과 시위대는 물대포를 서로 쏘며 대치하고 있었고,

더 과격한 일부 시위대(전문꾼)는 시위를 막고 있는 전경들에게 위험한 물건들까지 휘두르며

과격 폭동을 조장하고 있었다.

 

전경도 이에 맞서 소화기를 뿌리며 대응하고 있을 무렵, 극도로 긴장된 시위대와 전경사이를...

각목과 쇠파이프와 소화기 가루가 난무하던 그 살벌했던 대치 현장 사이를 가로 질러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정신을 저 버린 체 자기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간 여자...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할 어린 아이마저 시위의 최일선에서

경찰 진압의 저지선으로서 이용하고 시위의 도구로 전락시킨 무섭도록 매정한 여자,

어린 아이들을 쇠사슬로 묶어 자기들의 목적을 위한 인간방패로 만든

유고의 밀로세비치,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처럼...

 

정의구현사제단...

북한의 주체사상을 ‘외세의 개입 없이 우리 민족끼리 주체적으로 잘 살자’라고 해서 훌륭한 사상이라고 옹호하는 글

과 ‘연방제통일은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면이 많다’, ‘해방 이후 남한 인민 80%가 공산주의 정부수립을 찬성했다’고

하는 글을 칼럼이라고 버젓이 홈피에 올려놓고...

‘미국이 6.25전쟁의 원흉...’,  ‘하나의 폭력(북한의 남침)에 대해 또 다른 폭력(미군의 참전)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한가’라는 식으로 적화통일전쟁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글들을 실어놓고, 또한 ‘적화통일을 위한 전쟁은 통일

전쟁이 아니냐’는 교수 아닌 교수 동국대 강정구에 대한 옹호의 글을 탐닉하는 단체...

 

과격폭동으로 변질된 시위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책에 맞서 어린(?) 신자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서울광장으로

몰고 나가 저지선을 설치한 그들...

맑디 맑은 신부복을 입고 친북 좌파와 폭력시위대, 현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종교를 방패로 내세운 그들...

꺼져 가는 촛불에 종교로 가장한 ‘기름’을 붓고 끈질기게 연장시킨 그들...

자기들의 정치적 입장과 이해가 맞는다고 해서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폭력이 아니라고 눈을 감아 버리고,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서는 독재 폭력이라고 외쳐대는 사람들...

 

이 시대의 진실은 어디서 숨죽이고 있는가?

이 시대의 정의는 과연 어떤 모양으로 변태했는가?

진정 엄격한 진실과 정의의 확신을 심어주어야 하는 실체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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