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PD수첩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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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형 [kimyhjh] 쪽지 캡슐

2008-06-25 ㅣ No.5060

PD수첩이 어제 광우병 오역에 대한 해명 방송이 있었지요..
 
PD수첩의 문제는 단순한 오역이 문제가 아니고 광우병 위험을 무한대로 부풀렸다는데 있지요.
 
그로 인해 일부 아이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고 그것이 현재 상황으로까지 확산된 것이지요.
 
PD수첩의 문제점을 뜯어 보면 바로 이런 것입니다.
 
1. 광우병이라는 것이 지구 상에 있다 ===> 그래.. 누가 없대냐..
2. 광우병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다 =====> 그렇다고 하더구나..
 
여기까지의 문제 제기는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 환자던 말던,
다우너 소든 광우병 소든, 오역이 있던 말던 넘어 가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두가지를 보도하면서 반드시 같이 언급했어야 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3.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46억분의 1이라 하고, 그나마도 환자 수가 점점 줄어가는 질병이다.
    ======> 그러나 니들 MBC는 "목숨 걸고 미국 쇠고기 먹어야 하나!!" 어쩌구 해가면서 "니가 걸릴 수도 있어!!."식으로 겁을 줘서 선동해 버렸잖아!!.
 
거기다 한 술 더 떠
 
4. 미국인들이 안먹는 30개월 이상 쓰레기 소를 들여다 국민에게 먹인다.
   =======> 이말로 자존심 강한  한국 국민들 꼭지 돌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PD수첩의 오역은 고의로 한 것이다라는 의혹을 받게 되는 것이며,
광우병 위험 과장으로 온 나라를 불싸질러 놓고, 그냥 미미한 실수였다라고 넘어가는 꼴이지요.
 
피디 수첩 게시판에 영어 번역 감수자라는 사람의 글이 올라와 있으니(글번호 183323)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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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방송의 오보 논란에 대해 방송을 내보냈다고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물론 제가 중앙일보를 참고해서 또 "왜곡"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기사 끝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PD수첩’은 “영어 번역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프로를 마쳤다.>
 
소위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을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제가 번역 감수 중에도 여러번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보조작가를 붙여줘서 전달이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여러가지로 "의역"이나 "오역" 논란이 있는건 제작팀에서 결정해서 내보낸 거고, 생방송 중 "실수"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라고 한거고 (실수치고는 엄청나지 않나요?)...
 
그런데 그 후 막연히 "영어 번역에 신경쓰겠다"고 한다면 번역자로 이름 올라간 사람들한테 뒤집어 씌우는 것밖에 더 됩니까?
 
의역이 있었다면 번역이 이루어진 후 제작팀에서 결정해서 vCJD로 통일, 또는 다우너=광우병 우려 소로 통일한 것이니까 제작 의도 및 편집의 목적이 광우병의 위험성 강조였음을 깨끗이 인정해야지, 번역에 신경 쓰시겠다니요?
 
1.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 연결시키지 말라고 했었는데 사회자의 말실수뿐 아니라 맥락상 연결이 되었다는 점
 
 2. 또 빈슨 사안이 확실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
 
이 두 가지 문제는 번역 문제가 아니라 제작 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되어 발생한 문젭니다. 다우너 소를 누가 광우병 소로 번역했나요? 번역을 계속 운운한다면 신문사에 직접 제보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감수중 계속 다우너 소를 너무 강조한다, 프로 제목이 광우병이라 충분히 다우너=광우병이란 인식을 줄 수 있는데 너무 오버한다는 요지로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제작진이 "광우병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해야지, 번역을 운운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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