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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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준 [G.gel] 쪽지 캡슐

2000-08-08 ㅣ No.2574

아래 많은 분들의 글을 보고 주제 넘게 한 마디 올립니다.

 

자매님 어머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임신부님을  비난 한 것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한 문제의 부분은 물론 신부님의스타일이시겠지만 신부님께서 내리신 결론이 문제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성당에 나오지 말아라

라는 데서 생긴.......

우리 모든 신자는 정말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유식한 사람, 배움이 부족한 사람, 마음이넓은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등등.....정말 너무나 많은 다양한 시각의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하나의 믿음으로 교회에 의지하며 모이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우리 형제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은 잘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입니다. 교사에게 질문했을 때 교사가 말하는 의미를 학생이 이해하지 못해 반박했다고학교 나오지 말아라 하면 이것이 진정한 교사와 학생의 관계일까요?

저희 신자와 사제의 관계도 이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당신부님은 한 사람이고 신자는 정말 여러명입니다. 신자들의 입맛을 본당신부님 한 사람이 맞추어 주시기란 쉽지가 않겠지요.

그리고 일반 신앙인들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분이 신부님이고,

신부님은 예수님의 대리자 역활을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냥 넘기게 될 일도 상처로 남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른들께서 이 글을 보시기엔 청년들의 직설적인 표현?이 당황스럽게 생각되실 수 있습니다만 행사와 관련된 상황도 아니고 믿음을 갖는 시기에서 생기는 부분에서는 본당신부님이시기 때문에 확실히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글이 약간 흥분된 글이어서 다른 분들의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 생활하며 많은 일들로 상처를 받고 더 굳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단적인 말 한마디의 표현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렸습니다.

 

우린 누구 한 사람 소중하지 않은 사람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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