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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필독] 믿음(faith, 신앙)과 믿음(belief, 신념)의 차이점에 대하여.. 912_faith [성경공부_믿음] [교리학습_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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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14.3.*]

2010-03-01 ㅣ No.912

 

[내용 추가 일자: 2011년 8월 1일]

혹시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하여:
 
이런 안내의 글 마저도 제가 우리말로 번역까지 하면서 마련해 드려야 하는 현실이, 저에게는 참으로 큰 고통이며 그리고 커다란 슬픔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이, 가톨릭 신학적으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 영문 문헌/자료들에 근거하여 그리고 그 출처들을 다 밝히면서 제가 마련해드려 왔던 "가톨릭 보편 교회의 가르침들에 대한 단순 전달성 글/정보들"에 대하여, "그 정보의 신뢰성은 누가 보증할 수 있는지요?" 하면서, 납득할 수 없는, 강한 의심을 하더군요.
 
예를 들어, 다음은 이 글의 본문에서 발췌 인용하고 있는, Modern Catholic Dictionary 및 그 저자에 대한 안내입니다: 
 
(A) 위의 Modern Catholic Dictionary 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술들, 특히 신학 대전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이 주어진, 대단히 우수한 영어 가톨릭 용어 사전 입니다.
 

이에 관하여서는, 여기를 클릭하여, 이 용어 사전의  Guide를, 특히 제일 마지막 부분에 주어진, 다음의 설명을 참고하십시오:

 

(발췌 시작)
Scholastic Philosophy and Theology

Special attention was paid to certain basic terms from scholastic philosophy and theology. These terms are the backbone, as it were, of the Church’s official teaching of faith and morals. It is impossible to understand the Catholic church in her own deepest understanding of herself without some familiarity with this language of scholastic thought.

 

스콜라 철학 및 신학

 

특별한 배려가 스콜라 철학 및 신학에서 유래하는 다소의(certain) 기본적 용어들에 기울여졌습니다. 이들 용어들은, 말하자면, 신앙(faith)과 윤리(morals)들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 가르침의 중추(中樞, backbone)입니다. 스콜라 철학적 사고(scholastic thought)에 기인하는 이러한 언어와의 상당한(some) 친숙 없이 교회 자신에 대한 교회 고유의 가장 깊은 이해 안에서 가톨릭 교회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상, 발췌 끝).

(B) Modern Catholic Dictionary는 예수회 소속 신부이며, 신학자, 저술가, 하느님의 종인, John A. S. A. Hardon, S.J., Ph.D. (1914-2000년)에 의하여 마련된 현대 가톨릭 용어 사전입니다. 다음은, 이 신부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의 글입니다:
 
 
Father Hardon was a very prominent member of the Jesuit community, which is known for its academic rigor, and wrote dozens of books on religion and theology, including: The Catholic Catechism (1975), a defining volume of Catholic orthodoxy; and the Modern Catholic Dictionary(1980), the first major Catholic reference dictionary published after 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2–1965). Hardon was also a major contributor to Catholic newspapers and magazines and was executive editor of The Catholic Faith magazine. Hardon had a close working relationship with Pope Paul VI, engaging in several initiatives at the Pope's request, including his authoring of The Catholic Catechism.
 
Hardon 신부는, 그 학문적 엄격함으로 알려진, 예수회 공동체의 매우 저명한 구성원이었으며, 그리고, 다음의 책들을 포함하여, 종교와 신학에 대한 수십 권의 책들을 저술하였다: 가톨릭 정통성을 정의하는 책인 가톨릭 교리서(The Catholic Catechism, 1975),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이후에 출판된 첫 번째 주된 가톨릭 참고 사전인 현대 가톨릭 사전(Modern Catholic Dictionary, 1980). Hardon 신부는 또한 가톨릭 신문들 및 잡지들에 주된 기고자였으며 그리고 The Catholic Faith 잡지(주: 클릭하여 또한 이 잡지에 대한 안내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의 주필(executive editor)이었다. Hardon 신부는, 교황 바오로 6세와 가까운 실무적 관계를 가졌는데,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가톨릭 교리서(The Catholic Catechism)의 저술 작업을 포함하여, 이 교황의 요청에 따른 여러가지 계획들에 관여하였다.  
 
Father Hardon's Catholic Catechism was a significant post–Vatican II work in the sense that it essentially brought modern Catholic teaching and faith into one book, unlike any other before, and was a precursor to 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 which is the official codified teaching of the Catholic Church, promulgated by Pope John Paul II in 1992. Hardon served as a consultant for the drafting of that document.
 
Hardon 신부의 가톨릭 교리서는, 이 책이, 이전의 다른 책들과은 달리, 본질적으로 현대 가톨릭 가르침과 믿음을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켰다는 점에 있어, 하나의 괄목할만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저술이며, 그리고 이 책은, 1992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공표된, 가톨릭 교회의 공식의 성문화된 가르침(official codified teaching)인, 가톨릭 교회 교리서(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에 대한 한 선행물(a precursor)이었다. Hardon 신부는 바로 이 문헌(즉,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기초를 위한 한 명의 자문 위원으로서 봉사하였다.
 
(C) 또한 여기를 클릭하여, Hardon Archives 제공의 Hadon 신부님에 대한 간략한 안내의 글도 또한 참고하십시오.
 
(D)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굿뉴스 서버 제공의 가톨릭 대사전 [제공처: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용어 설명에서 Modern Catholic Dictionary[참고 문헌]으로 인용하고 있는 적어도 21건(실제로는 총25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상, Modern Catholic Dictionary 및 그 저자에 대한 안내 끝).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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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0. 들어가면서

다음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 주어진 믿음(faith, 신앙)에 대한 용어 설명입니다. 여기서 괄호 안의 번호들은 관련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항목 번호들입니다:

 

출처 1: http://www.usccb.org/catechism/text/glossary.shtml [주: 원 주소]

출처 2: http://ch.catholic.or.kr/pundang/4/ccc_glossary.htm [주: 추가일자: 2023년 6월 21일]

(발췌 시작)

FAITH


Both a gift of God and a human act by which the believer gives personal adherence to God who invites his response, and freely assents to the whole truth that God has revealed. It is this revelation of God which the Church proposes for our belief, and which we profess in the Creed, celebrate in the sacraments, live by right conduct that fulfills the twofold commandment of charity (as specified in the ten commandments), and respond to in our prayer of faith. Faith is both a theological virtue given by God as grace, and an obligation which flows from the first commandment of God (26, 142, 150, 1814, 2087).

 

믿음(faith, 신앙)


믿음(faith, 신앙)이란, 바로 그것에 의하여 믿는 이(the believer)가 자신의 응답을 요청하시는 하느님 쪽으로(to) 인격적 집착(personal adherence)을 하고,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미 드러내신 전체 진리에 자유롭게 동의하면서 받아들이는(assents to), 하느님의 한 개의 선물 및 한 개의 인간의 행위 둘 다를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하느님의 계시를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belief, 신념)을 위하여 교회가 제시하는 바, 그리고 신경으로 우리가 고백하는 바, 성사들로 경축하는 바, (십계명에 명시되어 있듯이) 애덕(charity, 아가페)이라는 2중의 계명을 구현하는 올바른 처신을 살아 있는 동안에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바, 그리고 믿음(faith, 신앙)에 대한 우리의 기도 안에서 응답하는 바. 믿음(faith, 신앙)은 하느님에 의하여 은총으로서 주어지는 하느님 쪽으로 향하는 덕[(인간적 노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초자연덕인) 향주덕(theological virtue)], 그리고 하느님의 첫 번째 계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의무, 둘 다를 말합니다(26, 142, 150, 1814, 2087).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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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믿음(faith, 신앙)에 대한 위의 설명이, 믿음(faith, 신앙)믿음(belief, 신념)의 차이점과 관련하여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잘 되시는지요?

 

아마도 이해가 잘 되지를 않을 것인데, 이는, 우선적으로, faith을 설명하면서, belief 단어의 의미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belief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영한 사전을 찾아보면, “faith”“믿음”으로 번역을 하고, “belief”“믿음”으로 번역을 함으로써, 이들의 차이점을 알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신앙 생활 전반에 걸쳐 “믿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믿음(faith, 신앙)믿음(belief, 신념)의 공통점 및 차이점들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faith' 'belief' 로 표현되는 단어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의미를, 이들의 번역 용어들로서 우리말 사전 혹은 한자 사전/자전 등에 실린 '신앙' 및 '신념' 단어들을 구성하고 있는 한자 낱글자들의 자의적으로/작위적 뜻풀이로부터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일 것입니다. 이는 유다교 및 그리스도교가 한자를 사용하는 동양 문화권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유다교 신학 및 그리스도교 신학(theology) 자체가 구라파 문화권 안에서, 특히 지중해 문화권 안에서, 시작되었고 보존되어 왔으며 그리고 발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1.
우선, Merriam-Webster Online Dictionary에 실린 belief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belief

Main Entry: belief
Function: noun
Etymology: Middle English beleave, probably alteration of Old English gel?afa, from ge-, associative prefix + l?afa; akin to Old English ly?fan — more at believe
Date: 12th century
1 : a state or habit of mind in which trust or confidence is placed in some person or thing
2 : something believed; especially : a tenet or body of tenets held by a group
3 : conviction of the truth of some statement or the reality of some being or phenomenon especially when based on examination of evidence

 

주 표제어: belief
기능: 명사
어원: 중세 영어 beleave, 아마도 고 영어 gel?afa의 변형으로, ge-, associative prefix + l?afa로부터 유래하였을 것이며, 그리고 고 영어 ly?fan와 가깝다 - 더 자세한 것은 believe에 있다.
연대: 12세기
1. 거기에 어떤 사람 혹은 물건에 대한 신뢰(trust) 혹은 확신(confidence)이 자리 잡혀 있는, 마음의 상태 혹은 습관을 말한다.
2. 믿게 된 어떤 것, 특별히, 어떤 집단에 의하여 고수되는 주의(主義) 혹은 주의들의 몸체.
3. 특별히 증거에 대한 조사에 근거할 때에는, 어떤 문장 혹은 어떤 존재 혹은 현상의 진실에 대한 확신.

이상, 사전 설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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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belief 단어에 대한 사전적 설명으로부터 우리는 belief라는 단어가, 대상 그 자체의 진실 여부가 우선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마음에 형성이 되어 있는, 그 대상을 대하는 사람의, 개인적 주관이 우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단어는, 주어진 대상에 대하여, 예를 들어, 이 대상을 접하는 사람의 지적 능력/학식/전문 지식/경험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객관적이라기보다는 주관적 느낌의 표현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데타 베이스(즉, 정보)의 크기, 종류, 정확성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내용의 활용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belief일 것입니다. 특히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경험에 따라 변하거나 혹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belief 일 것입니다. 이는 belief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자신 고유의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믿음(belief, 신념)은 태어날 때에는 가지고 있지 않으나 자라면서 각 개인마다 다르게 주관적으로 형성될 것이며, 그리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해 갈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1) 과연 ‘무엇(the object of faith)’을 향하여

(2) ‘어떻게(the human act of faith)’ 변해 가느냐가

 

바로 이 믿음(belief)의 ‘실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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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로, Merriam-Webster Online Dictionary에 실린 faith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faith

Main Entry: faith
Function: noun
Etymology: Middle English feith, from Anglo-French feid, fei, from Latin fides; akin to Latin fidere to trust — more at bide
Date: 13th century
1 a : allegiance to duty or a person : loyalty b (1) : fidelity to one's promises (2) : sincerity of intentions
2 a (1) : belief and trust in and loyalty to God (2) : belief in the traditional doctrines of a religion b (1) : firm belief in something for which there is no proof (2) : complete trust
3 : something that is believed especially with strong conviction; especially : a system of religious beliefs

주 표제어: faith
기능: 명사
어원: 중세 영어 feith, Anglo-French(앵글로-프랑스)어인 feid, fei로부터이며, 라틴어 fides로부터인데, to trust(신뢰하다) 의미의 라틴어 fidere와 가깝다. 더 자세한 것은 bide에 있다.
연대: 13세기
1 a: 임무 혹은 사람에 대한 충성: loyalty b (1): 자신의 약속들에 대한 충실 (2): 의도들에 대한 진지함
2 a (1):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 및 충실 (2): 어떤 종교의 전통적 교리들에 대한 믿음 b (1): 증거가 전혀 없는 어떤 것에 대한 확실한 믿음 (2): 완전한 신뢰
3: 믿게 된, 특별히 강한 확신과 함께 믿게 된 어떤 것: 특별히: 종교적 믿음들에 대한 체계 <프로테스탄트 믿음>

이상, 사전 설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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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faith 단어에 대한 사전적 설명으로부터 우리는 faith라는 단어가, belief 단어를 사용하면서 설명되고 있음을 우선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 자신의 믿음(belief, 신념)에다,

 

(1) “무엇”에 해당하는, 이 자신의 믿음(belief, 신념)의 대상이 “하느님”이며, 그리고

(2) “어떻게”에 해당하는, “신뢰한다 그리고 충실하다”는,

 

두 개의 제한 요소들이 구체적으로 추가된 것이 바로 믿음(faith, 신앙)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3.
세 번째로, Merriam-Webster Online Dictionary에 실린 belieffaith 단어들의 공통의 뜻 및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들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belief
 
synonyms belief, faith, credence, credit mean assent to the truth of something offered for acceptance. belief may or may not imply certitude in the believer . faith almost always implies certitude even where there is no evidence or proof . credence suggests intellectual assent without implying anything about grounds for assent . credit may imply assent on grounds other than direct proof .

 

동의어들인 belief, faith, credence, credit는 받아들이라고 제시된 어떤 것의 진실(truth)에 대한 찬성(assent)을 뜻한다. belief는 믿는 이에 있어 확신(certitude)을 뜻할 수도 있고 또 뜻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모든 오류들을 이미 알아차리게 되었다는 나의 믿음(belief)>. faith는 심지어 증거 혹은 증명이 전혀 없는 경우에도 (믿는 이에 있어) 거의 항상 확신(certitude)을 뜻한다 <하느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faith)>. credence는 찬성(assent)의 근거들에 대한 어떠한 것도 뜻함 없이 지성적 찬성(intellectual assent)을 암시한다 <과학자들에 의하여 이제 신빙성(credence)이 주어진 이론 한 개>. credit는 직접적인 증거라기보다는 다른 것들에 근거한 찬성(assent)을 뜻할 것이다.

이상, 비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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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교들로부터, 우리는 belieffaith 단어들이 공유하고 있는 의미 및 이들 사이의 차이점을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4.
그 다음으로, St. Joseph 출판사 판 NAB(New American Bible)의 부록으로 주어져 있는 성경 사전(Bible Dictionary)에 실려 있는 믿음(faith)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참고: 이 사전에는 belief 단어에 대한 설명은 없으며, 번역은 저의 졸번역입니다):

 

(발췌 시작) 

Faith: In the Old Testament, faith is rarely mentioned. Its essential component is trust in God. Thus, Abraham's trust becomes the type of true faith (Gal 3,6). In the New Testament, faith holds a predominant place: Jesus requires a faith in himself which presupposes the acceptance of his message and trust in the person of the Master (Jn 6,29-40). In St. Paul, faith is the chief element of his teaching and the key to salvation (Rom 1,16).

 

믿음(faith): 구약 성경에 있어, 믿음(faith)은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것의 핵심 성분은 하느님에 대한 신뢰(信賴, trust)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신뢰(信賴)(Abraham's trust)는 참된 믿음(true faith)의 전형(type)이 됩니다(갈라티아 3,6). 신약 성경에 있어, 믿음은 다음과 같이 탁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 쪽으로 하나의 믿음(a faith in himself)을 요구하시는데, 이 믿음(faith, 신앙, 신덕)당신의 메시지와 주님의 인격에 대한 신뢰(信賴, trust)를 필요조건으로서 전제합니다(presupposes)(요한 복음서 6,29-40). 성 바오로(St. Paul)에 있어, 믿음(faith, 신앙, 신덕)은 그의 가르침의 주된 요소이며 그리고 구원(salvation)에 대한 실마리(key)입니다(로마 1,16).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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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약 및 결론

이상 살펴본 바에 의하면

 

믿음(faith, 즉 신앙)은,

 

(0) 여전히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 느낌 등에 고립되어 머물러 있는 상태인 믿음(belief, 신념)이 결코 아니라,

 

[내용 추가 일자: 2015년 11월 30일]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11월 30일에 경축되는 사도 성 안드레아(St. Andrew) 축일 제1독서(로마 10,9-18)에 포함되는, 로마서 10,14-15.17(<--- 클릭하십시오) 에 주어진 성 바오로(St. Paul)의 가르침 그리고 이 로마서 구절들에 근거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875항(<--- 클릭하십시오)의 가르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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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또한 2012년 7월 2일자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에 의하여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임명된 Gerhard Ludwig Müller 추기경님의 다음의 문헌(제목: The Ecclesiality of the Catechism)에서 로마서 10,17을 인용하고 있는 부분(소제목: The positivity of the Catechism)의 전후 문맥을 또한 읽도록 하라:
http://www.vatican.va/roman_curia/congregations/cfaith/muller/
rc_con_cfaith_doc_20140517_ecclesiality-catechism_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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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내용 추가 끝]

 

(1)
(i) 그 대상인 인격적인 삼위일체 하느님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계시 진리들로서 교도권에 의하여 선포된 교회의 가르침들, 즉 교의(dogmas, 믿을 교리)들, 그리고
(ii) 이들로부터 논리적으로 추출되는 가르침들, 즉 (교의가 아닌) 교리(doctrines)들,


둘 다에 대하여, 예를 들어, 아브라함동정 마리아의 믿음(faith)에 대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44항의 가르침대로,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인격적으로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2) 그리고 믿음(faith, 신앙)은, 자신의 생각의 뿌리가 자신 고유의 주관적인 판단, 느낌 등에 내려져 있기에 여전히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상태인 믿음(belief, 신념)과는 달리, 자신에게 주어지는 교회의 가르침들을 학습하여 수용함에 있어, 이 가르침들의 내용에 반하는 자신 고유의 생각, 주관, 추측 등이 전혀 개입되지 않음을 또한 뜻합니다. 이는 믿음(faith, 신앙, 신덕), 희망(hope, 망덕), 사랑(charity, 아가페, 애덕)으로 나열되는 향주덕(theological virtues)들이, 정의(justice,의덕), 현명(prudence, 지덕), 용기(fortitude, 용덕), 절제(temperance, 절덕)로 나열되는 사추덕(four cardinal virtues)들과는 달리, 인간적인 노력에 의하여 인간의 마음에 형성되는 덕들이 아니고, 세례 시에 상존은총과 함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상으로 베푸시는 은총의 결과로서 우리에게 거저 주입되기(infused) 때문입니다.

 

(3) 그리고 가톨릭 교회가 전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성화(Sanctification)란, 각 개인마다 대부분 다르게 느끼고 있는 주관적인 판단, 느낌, 생각 등으로 이루어진 하느님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belief, 신념)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 이후에 비로소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속적인 기도생활, 꾸준한 성사생활, 그리고 겸손한 실천생활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모두가 한 가지로 받아들이게 되는 믿음(faith, 신앙)으로 변화됨을 말할 것입니다.

 

참고: 교회가 가르치는 '사랑[charitas, charity, 아가페(Agape), 애덕]' 및 '희망(hope, 망덕)'이라는 덕들도 또한 '믿음(faith, 신앙, 신덕)'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 느낌 등에 근거한 마음의 상태를 뜻하지 않음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사랑(charity, 애덕)은 어떤 개인적 주장의 정당화 및 관철을 위한, 여성들만의 혹은 남성들만의,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논리적 근거가 결코 아닙니다.”

 

(4) 따라서 좋은 믿음(faith, 신앙)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또한 잘 유지하고자 한다면, 사도 전승(Apostolic Tradition, Sacred Tradition)에 근거한 ‘신앙의 유산(the deposit of faith)’(성경 포함)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으면서, ‘무엇’을 ‘어떻게’ 믿어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보편적인 방식으로 제시하면서 또한 가르치고 있는, 믿음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그러므로 믿음의 대상은 아닌, 교회의 가르침들을 진지하게 학습하여, 본인의 입장에 따른 선별적 선택, 가감 혹은 변형 없이, 온전히 수용하여,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5) 기도(prayer)는 내면적 희망(hope)의 외면적 드러남이고, 자선(charity)은 내면적 사랑(charity, 애덕, 아가페)의 외면적 드러남이며, 그리고 윤리적 행위(moral act)는 내면적 믿음(faith, 신앙)의 외면적 드러남입니다. 따라서, 믿음(faith, 신앙)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도 학습하여야 하며 그리고 믿음을 일상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서도 학습하여야 하는데, 우리가 학습하여야할 내용들은, 사도 전승에 근거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의 정수가 담긴, ‘성경’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상호보완적으로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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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여기까지 차분히 읽으신 후에, 이 글의 시작 부분에서 말씀드렸던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 주어진 믿음(faith, 신앙)에 대한 용어 설명을 다시 읽어 보시면, 아마도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여기서 괄호 안의 번호들은 관련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항목 번호들입니다: 

 

(발췌 시작)

FAITH


Both a gift of God and a human act by which the believer gives personal adherence to God who invites his response, and freely assents to the whole truth that God has revealed. It is this revelation of God which the Church proposes for our belief, and which we profess in the Creed, celebrate in the sacraments, live by right conduct that fulfills the twofold commandment of charity (as specified in the ten commandments), and respond to in our prayer of faith. Faith is both a theological virtue given by God as grace, and an obligation which flows from the first commandment of God (26, 142, 150, 1814, 2087).

 

믿음(faith, 신앙)


믿음(faith, 신앙)이란, 바로 그것에 의하여 믿는 이(the believer)가 자신의 응답을 요청하시는 하느님 쪽으로(to) 인격적 집착(personal adherence)을 하고,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미 드러내신 전체 진리에 자유롭게 동의하면서 받아들이는(assents to), 하느님의 한 개의 선물 및 한 개의 인간의 행위 둘 다를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하느님의 계시를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belief, 신념)을 위하여 교회가 제시하는 바, 그리고 신경으로 우리가 고백하는 바, 성사들로 경축하는 바, (십계명에 명시되어 있듯이) 애덕(charity, 아가페)이라는 2중의 계명을 구현하는 올바른 처신을 살아 있는 동안에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바, 그리고 믿음(faith, 신앙)에 대한 우리의 기도 안에서 응답하는 바. 믿음(faith, 신앙)은 하느님에 의하여 은총으로서 주어지는 하느님 쪽으로 향하는 덕[(인간적 노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초자연덕인) 향주덕(theological virtue)], 그리고 하느님의 첫 번째 계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의무, 둘 다를 말합니다(26, 142, 150, 1814, 2087).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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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또한 신앙(faith, 믿음)에 대한 설명하고 있는 다음의 글도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이제는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The act of faith and the object of faith

What do we mean by “faith”?

We must distinguish the human act of faith from the divine
object of faith, our faith from The Faith, the act of believing from
the truth believed.

The act of faith is ours. It is our choice to believe or not to
believe.

To believe what? What God has revealed, divine revelation.
That is the object of faith.

The act of faith is relative to its object. We don’t “just
believe,” we believe God. And we don’t just believe any god, we
believe the true God, the Father of Jesus Christ, as revealed to us
by the Church, her creeds, and her Bible.

The Catechism describes the act of faith this way: “Faith is a
personal act – the free response of the human person to the
initiative of God who reveals himself” (CCC 166). Faith is a
response to data, to what has been given (data means “things given”)
to us by God – that is, a response to divine revelation. Faith is
not some feeling we work up within ourselves.
Faith has data just
as much as science does. But the data of faith are not the kind of
thing the scientific method can discover, or prove, or
comprehend. God does not fit into a test tube. He is not visible
to the eye, only to the mind (when it is wise) and to the heart
(when it is holy).

 

3. 신앙의 행위와 신앙의 대상(The act of faith and the object of faith)

"믿음(faith, 신앙)"은 무엇을 뜻하는지요?

 

우리는 다음을 구분하여야만 합니다:

(i) 신앙에 대한 인간의 행위(the human act of faith)와 신앙의 거룩한 대상(divine object of faith),
(ii) 우리의 믿음(our faith) 유일한 신앙(The Faith), 
(iii) 믿는 행위(the act of believing)와 믿게 된 진리(the truth believed).

 

여기서 신앙의 행위(the act of faith)는 우리의 것입니다. 믿거나 혹은 믿지 않거나는(to believe or not to believe) 우리의 선택입니다.

 

무엇을 믿는가 하면, 하느님께서 이미 드러내신 바인, 거룩한 계시를 믿는데, 이것이 바로 신앙의 대상입니다.

 

신앙의 행위는 그 대상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는 "그냥 믿는(just believe)"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느님"을 믿습니다(believe). 그리고 우리는 아무 잡신(any god)이나 그냥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교회와 교회의 신조들, 그리고 교회의 성경에 의하여 우리에게 드러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부이신, 참 하느님을 믿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신앙의 행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신앙(faith, 믿음)은 인격적 행위(personal act)이다 - 당신 스스로를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주도에 대한 인간 인격(human person)의 자유로운 응답." (CCC 166). 신앙(faith, 믿음)은, 하느님에 의하여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바인, 자료(data, data는 "주어진 것들"을 뜻한다)에 대한 하나의 응답, 즉 하느님의 드러내심에 대한 하나의 응답(a response)을 말합니다. 신앙(faith, 믿음)은 우리가 우리 자신들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 인간적 노력만으로] 노력하여 서서히 만들어 내는(work up) 어떤 느낌(some feeling)이 아닙니다. 그러나 신앙은 과학이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는 만큼이나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자료는 과학적 방법이 발견할 수 있는, 혹은 증명할 수 있는, 혹은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종류의 것들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시험관(test tube) 안으로 꼭 끼워넣어지지 않습니다. 당신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마음(mind)이 현명할 때에 비로소] 오로지 마음에 보이며 그리고 [심장(heart)이 거룩할 때에 비로소] 오로지 심장에 보입니다[God does not fit into a test tube. He is not visible to the eye, only to the mind (when it is wise) and to the heart (when it is holy)]. 

출처: http://www.kofc.org/un/eb/en/resources/cis/cis101.pdf

 

참고 2: 끝으로, 믿음(faith, 신앙)에 대한 다음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 제26,28,32,386항들의 가르침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몸과 영혼이 자기 중심적 믿음(belief, 신념)에 더 많이 머물러 있을수록,

 

사도 전승에 근거한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단 하나의 믿음(faith)교회의 믿음(faith, 신앙)을, 하나 뿐이기에 모두가 한 가지로 꼭 같이 믿어야 하는 믿음(faith, 신앙)을

 

영영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CCCC 26. 성경에 있어 어느 분들이 믿음(faith)에 순종하는 주된 증거자(principal witnesses)들입니까?

CCC 144-149

그러한 증거자들은 성경에 많으며, 특히 다음의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아브라함(Abraham)인데, 그는 시험에 놓였을 때에 “하느님을 믿었으며”(로마 4,3) 그리고 항상 하느님의 부르심(call)에 순명하였습니다. 이 이유로 그는 “믿는 자 모두의 아버지(Father of all who believe)”라고 불립니다(로마 4,11-18). 다른 한 사람은 동정 마리아(Virgin Mary)이신데, 이분께서는 전 생애에 걸쳐 ‘믿음에 대한 순종(obedience of faith, 신앙에 대한 복종), 즉 ‘믿음에 대한 복종’을 완전한 방식으로 실현하셨습니다(embodied).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복음서 1,38)(엮은이 번역).

 

주: 로마서 1,5 및 16,26에서 성 바오로에 의한 ‘믿음’이란 단어의 처음과 마지막 사용들에 있어, 그가 인용한 것은 ‘믿음만으로’가 아니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44항에 정의되어 있는 ‘신앙의 복종(obedience of faith, 믿음에 대한 순종)으로’, 즉 ‘자신이 들은 하느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으로’였는데, 이것은 로마 서간 전체에 걸쳐 ‘믿음’ 단어의 사용을 위한 문장의 전후 관계를 설정한다.

 

성경 전체에 걸쳐 ‘믿음만으로’라는 표현이 단 한번 사용된 곳은 야고보서 2,24인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immacconc_c144.htm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가해-I, 나해-I,다해-I [엮은이: 소순태, 출판사:가톨릭출판사],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3분 복음/교리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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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 28. 믿음(faith, 신앙)의 특징들은 무엇입니까?

CCC 153-165, 179-180, 183-184 

믿음(faith, 신앙)은 구원을 위하여 필요한 초자연적 덕(supernatural virtue, 향주덕, 대신덕)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free gift)이기에 겸손하게 이를 구하는 사람들 모두가 얻기 쉽습니다. 믿음의 행위(act of faith)는 인간의 행위(human act), 즉 하느님의 진리에 자유롭게 동의하는 - 하느님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의지(will)에 의해 촉구되는 - 사람의 지성(intellect)의 행위입니다. 믿음은 또한 확실한데(certain) 이는 믿음이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the Word of God)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사랑으로(through charity)” 행동하며(works)(갈라티아 5,6)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임을 통하여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continuously grows). 믿음은, 심지어 지금 이 순간에도, 천국의 즐거움들을 미리 맛보는 것(a foretaste)입니다(엮은이 번역).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kim_c153.htm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나해-II [엮은이: 소순태, 출판사:가톨릭출판사],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3분 복음/교리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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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 32. 어떠한 방식으로 교회의 믿음(faith)은 오로지 하나의 믿음(one faith, 신앙)뿐인지요?

CCC 172-175, 182

교회는, 비록 다양한 언어들, 문화들, 그리고 전례 예식(rites)들을 가진 사람(persons)들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신 주님(the one Lord)으로부터 받았으며 그리고 유일한 사도전승(the one Apostolic Tradition)에 의하여 전달되고 있는 유일한 믿음(the one faith, 유일한 신앙)을 한 개의 결합된 목소리(a united voice)로 고백합니다. 교회는 오로지 한 분의 하느님이신,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을 고백하며, 그리고 구원을 위한 하나이며 꼭 같은 길(one way)을 가리킵니다(points to). 그러므로 우리는, 전승되어 왔거나(handed down) 혹은 기록된, 그리고 하느님에 의하여 드러내어진(divinely revealed) 것으로서 교회에 의하여 제시된 바인,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에 담겨있는 모든 것을 하나의 심장(one heart)과 하나의 영혼(one soul)으로 믿습니다(엮은이 번역).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다해-II [엮은이: 소순태, 출판사:가톨릭출판사(2010년 5월 중순 이후 출판 예정)], 연중 제9주일 3분 복음/교리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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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 386. 믿음(faith, 신앙)이라는 덕은 무엇입니까?

CCC 1814-1816, 1842

믿음(faith, 신앙, 신덕)은 향주덕(주님을 향한 덕)으로서, 이 덕에 의하여 우리는 하느님 쪽으로 믿게 되고(believe in)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드러내신 모든 것의 존재를 믿게 되며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위하여 교회가 제시하는 모든 것의 존재를 믿게 되는데,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진리(Truth) 그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에 의하여 사람이라는 한 인격체(human person)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하느님께 맡깁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데, 왜냐하면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faith works through charity)”(갈라티아 5,6)이기 때문입니다(엮은이 번역).

 

주: 로마서 1,5 및 16,26에서 성 바오로에 의한 ‘믿음’이란 단어의 처음과 마지막 사용들에 있어, 그가 인용한 것은 ‘믿음만으로’가 아니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44항에 정의되어 있는 ‘신앙의 복종(obedience of faith)으로’, 즉 ‘자신이 들은 하느님 말씀에 기꺼이 복종하는 것으로’였는데, 이것은 로마 서간 전체에 걸쳐 ‘믿음’ 단어의 사용을 위한 문장의 전후 관계를 설정한다. 성경 전체에 걸쳐 ‘믿음만으로’라는 표현이 단 한번 사용된 곳은 야고보서 2,24인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주: ‘신앙의 복종’은 다음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44항을 참고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c144.htm

 

주: ‘의롭게 됨(의화)’은 이 책의 가해 연중 제11주일 3분 복음/교리 묵상란에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CCCC) 제 422문항 및 주석들을 필히 참고하라.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a_ot_10_c1814.htm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가해-II [엮은이: 소순태, 출판사:가톨릭출판사], 연중 제10주일, 3분 복음/교리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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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3:

성 바오로(St. Paul)에게 있어 믿음(faith, 신앙)은 


‘자신이 옳다고 믿고 있는 믿음(belief, 신념)’보다 더한 것으로, 
믿음(faith, 신앙)이란 바로 다음과 같은 태도(attitude)를, 


즉, 바로 그것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통하여 알려지게 된 하느님의 계시를 자신이 받아들이며 그리고, 당신을 향한 자신 고유의 인격적 삶(personal life)의 완전한 헌신과 함께, 이 계시에 응답하는 바로 그 태도를, 말한다.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다-I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클릭하십시오) 다해 연중 제12주일 제2독서(갈라티아 3,26-29) 중의 제26절에 대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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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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