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3년 12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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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4-02-23 ㅣ No.203

행복이란 무엇인가?

찬미예수님!

톨스토이는 그의 마지막 작품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때는 언제이며,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이고,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그는 제일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순간’이며 제일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고 지금 중요한 일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무엇이 행복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행복해야만 행복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행복해 지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행복해지려고 끊임없는 노력과 수고로 부를 축적하고 명예와 권력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의 조건이라 여겼던 그 어떤 것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행복은 내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남을 기쁘게 하고 그 모습을 통해 내가 다시 기뻐지는 것이 행복이란 것입니다. 예로 엄마가 아기를 사랑 가득 찬 모습으로 바라볼 때, 아기도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는 모습에 엄마가 행복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들은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래도 영원히 살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뿐이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자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자녀는 바로 부모의 생명을 연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은 후 나의 인생이 성공이었는가, 실패였는가는 자녀에게서 드러납니다.

자녀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으면 나의 인생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 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듣는다면 나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자녀를 성공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가?” 그 방법은 바로 칭찬을 해 주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칭찬을 받으면 다음에도 칭찬을 받고 싶어 하고 또 다른 칭찬을 들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조급함에 잔소리를 하게 되면 자녀는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부모가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칭찬 속에 키우면 자녀들은 칭찬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성공한 모습은 부모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은 굳이 내가 행복하려고 애쓰지 말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데서 출발점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내 자녀, 내 아내 등)에게 나의 작은 관심과 희생으로 사랑을 실천할 때 그들의 행복한 모습이 되돌아와 내가 행복하게 되는 것이 선행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본 내용은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께서 세나뚜스 간부들에게 해주신 말씀을 요약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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