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가을이 가기전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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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재 석 [andreah] 쪽지 캡슐

1999-11-14 ㅣ No.1761

찬미예수님!

 

32번째 맞는 평신도주일입니다. 언제인가 살아있다는 것을 듬뿍 느낀적이 있지요. 그래서 사는 기쁨을 보람있게 받아들인 체험이 있었읍니다. 바라볼 수 있는 눈, 걸어다닐 수 있는 발,그리고 말할 수 있는 입, 들으면서도 안들은척 할 수 있는 귀가 있고 몸이 있다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가을을 말 할 수 있다는 것은 은총입니다. 가을을 들을 수 있고 낙엽을 밟을 수 있다는 것도 은총입니다. 단지 은총이 아닌 것은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무한히 열려있는 세상에서 스스로 자신을 닫아벌인 삶은 의미가 없습니다. 때문에 죽은 인생이지요.

가을의 풍성함을 찬미하고 영광으로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아는 것이며, 사랑입니다.

사랑은 자연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랑은 좋은 것이고 아름다움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즐거움을 노래합니다. 사랑은 표현합니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누구에게나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사랑은 진실한 것입니다.

감추어진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진실을 깨달아 서로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때 바로 사랑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사랑을 살아갑니다. 각자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사랑이라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하나입니다.

가을...가을... 가을/

묻는 이들 가슴 가슴마다 가을의 낙엽은 소식을 전하네.

서로의 사랑을 안겨주면서 사랑의 편지를 날려보네지.

가을은 사랑의 결실을 깨닫는 계절...

님이 주신 한 생애 가을을 느끼면서

님이 가신 그 길에 낙엽을 날리우고

님이 남긴 사랑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님과 함께 먼 산을 바라본다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온 세상 희망으로 새날 새 삶을 맞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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