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성당 게시판

[RE:328]

인쇄

김희철 [js2] 쪽지 캡슐

2000-02-01 ㅣ No.330

방영완 형제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으로 우리 신자분들이 많은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형제님께서 말씀하신 여러가지 사항들이 우리 교회의 발전적인 모습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본당 홈페이지를 만드시고, 관리하시면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감수하시면서 생각하셨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덧붙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다분히 형제님의 글을 읽으면서,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물론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이 다분히 교회를 공격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회의 홈페이지이기 때문에 글을 올리는데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본당의 言路가 막혀있는 상황 아래서 게시판의 글은 나름대로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게시판의 글이라고 해서 무책임하게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본인이 쓴 글에 책임을 져야 하고,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명확한 사실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대안과 문제의 제기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익명성을 통한 무분별한 문제 제기라면 그러한 글들은 지양되어야 하고, 그러한 기준을 분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당의 홈페이지나 게시판은 교회적이어야 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성인 사이트에 올려야 하는 글들이 올라서는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일치를 위한다는 이유로 모든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올라가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갈수록 우리 사회는 네트워크를 통한 코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안에 숨어 있는 익명성과 무책임함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는 결코 시대적인 조류를 꺼꾸로 갈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과도기에 있는 이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다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사회의 이익단체 처럼 교회의 대처들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신중함이야말로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우리 본당의 게시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타본당에 비해서 상당히 원만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 이야기는 아직도 이 게시판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이 적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본당에서도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들이 몇몇을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본당의 게시판이 올바른 言路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