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10년~2011년)

문득 이런생각이

인쇄

목온균 [gsbs] 쪽지 캡슐

2009-12-29 ㅣ No.7164

성당을  향해 걸어 가는데   저쪽에서   걸어 오는 사람들이  성당 옆을  지나며 거북이 걸음을 한다 .  나도   넘어질까  엉금엉금 기어 가듯  발을 내딪는데  저쪽에서 온던  여자가   바로 성당 문앞에서  나동그라 졌다 . 

창피해   고개도 못들고 눈을 터는  그 여자를   보며   순간  생각이 스쳐갔다 .

눈이 얼기전에  이 길을  쓸어 놨으면 출근길  저 여자가  넘어 지지 않았을텐데  돌아 보니  아이스페이스길은 눈이  하나도 없다

성당  담을 끼고 도는 길은  눈이 얼어 반질반질하다 .성당 옆길을  우리가 쓸어 놨어야 하는데 어제 관리장이   쉬는 날이라  누가 손을 대지 않아 그대로  길이 얼어  버린 것 같다 .

성당 옆길은  꼭 관리장만 쓸어야 하는 길은  아닌 것 같다. .

 우리가  눈을  쓸어 놨다면  출근 하며  성당 옆을  자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나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지나는  어느 한 사람이라도 고마운  마음을 담고 지났을 것 같다.

몇 천 명의 공동체의  우리들 !, 남을  생각해주는  배려의 마음도  선교가  되는 게  아닐까 ? 하는 생각이 스쳐 갔다.  

이런 생각이  건방진 마음일까?



25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