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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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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근 [barbara59] 쪽지 캡슐

2000-05-19 ㅣ No.468

 러시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소년은 자라면서 자신의 외모에 심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너무 넓은 코와 두터운 입술, 작은 눈과 긴 팔다리가 원망스러웠다.

소년은 외모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절망했다.

 

 그는 어느 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느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소서, 외모를 아름답게 변화시켜주시면 나의 모든 것을 바쳐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소년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성장하면서 문학에 대한 천재적인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외모 컴플렉스’를 단숨에 해결하는 해답을 얻었다.

 ’사람의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창출한다.’

 

 이 소년이 바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다. 그를 ’못생긴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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