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성당 게시판

'기도'(옥진이가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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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hera21c] 쪽지 캡슐

1999-01-02 ㅣ No.95

+찬미예수님...

 

어렵고 힘들었던 1998년이 지나갔습니다.. 올해는 서대문 성당 교우들 모두에게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소망과 계획들을 세우면서, 올 한해도 상당히 바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바쁜 와중에서도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내가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잊지 않고 있다면, 더불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내가 어렵고 힘들때 나를 안아 주시고, 내가 기쁠때 같이 기쁨을 나누어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기에, 두려움이나 근심은 사라지고, 행복만이 가득하리라고  생각됩 니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 올해는  많이, 많이 사랑을 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우리 레지오 단원들...(나이 한살 더 먹는 것도 서러운데, 짝없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다음 글은 고민하는 저에게 한떨기 희망과도 같이 전해진 글입니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졌구요... 좋은 글은 항상 같이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기 도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 해 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일지라도

한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앞에 스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앞에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크신 임이시여

그리 살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 깨어지고 낮아지는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크신 임이시여.

 

글라라올립니다~~~~~~~~~~~~~^_^

*추신 : 세실리아 '해인'이는 "혜인"이로 수정해서 올렸어요... 새해 '복' 왕창 왕창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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