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새 성전을 둘러보고 잠시 옛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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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2동성당 [songsan2] 쪽지 캡슐

2004-03-30 ㅣ No.3078

이 글은 중고등부 교사회 이송아(안나 마리아)선생님이 다른 홈페이지에 쓴 글입니다.

 

빨리 새성전이 지어졌음 좋겠어요 ^^

어제 교육관과 성전을 구경하고 나서...

참 올해 계속 교사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함께 서원빌딩 3층에서 교사를 시작했던

설미카엘 문베드로 손크리스티나 홍프란체스카 김로사 이글라라 양실비아 정세레나 최토마 그리고 저 이안나마리아의 바램이었던

새성전에서 하는 미사, 새성당에서 하는 교리를 5년만에 제가 해볼수 있게 되었네요 ^^

감격 감격 감격입니다 ㅎㅎ

 

어제 새성전과 교육관을 둘러보면서 잠시 처음 교사하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2층의 교리실도 없던 그시절

미사가 끝나면 다음 미사때문에 40분만 교리를 했어야 했던일...

교리실도 모자라서 인원이 많은 중1 한교실

중2.3 한교실, 고등부 한교실... 로

좁게 좁게 교사실도 내어줘가며 교리했던일...

교리의 반을 피씨방이며 오락실이며 영화관람이며 소풍이며해서

야외수업으로 대체했던일...

2층에 교리실이 생기고 구경가서 강당에서 축구도 할수 있겠다며 좋아하던일

컴퓨터 방에서 인터넷도 된다며 교사들이 하나씩 붙어서 컴퓨터 하던일

성산2동 카페를 차려 꾸미고 간식 사다 나르던일

 

지금의 복사대기실에서 보조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사들이 창문을 열어놓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레크연수에서 배워온 댄스를 배우던일

사무장님이 만남의 방을 내어주시며 에어콘 틀고 연습하란 한마디에 감격에 겨워했던일

첫캠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물품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하나도 모른체 우선 시키는 대로 해보던일

캠프를 다녀온후 한동안 허탈한 마음에 매일같이 만났던 사람들...

첫 캠프엠티 격포...와 코파카바나 나이트(맞나요? ㅋㅋ)(미성년자 3명있구요;; 신부님이랑 같이 왔는데요;;)

 

매주 미사시간마다 불리우던 이OO OOO의 이름 ^^;;

이제는 나와 눈높이가 같거나 높아진 나보다도 훨씬 작았던 아이들

어른분들을 위해 청소년 성가를 적어 미사때 챠트를 넘기던일

아주 조용한 가운데 ’호산나’를 넘기기 위해 부시럭 거리던일

차트를 넘기다가 종이가 넘어가지 않아 천장에 닿아버렸던일

첫 성모의 밤때 노랑머리 삼자매와 기타치는 문아저씨의 ’아! 또 꿈꾸네..’

 

그때는 날씬했던 신부님...

앗. 마지아 아저씨가 여긴 어쩐일로?..하고 놀라게 했던 사무장님 ^^

첫만남날 교사실 들어간날 만난 문베드로와 파마머리의 김로사

손붙들고 함께 교사실 문을 열고 들어간 정세레나

8시 정각에 나타난 설미카엘

둘이 꼭붙어 들어와 원래 알던 사인줄알았던 홍프란체스카 양실비아

늦게사 뒷풀이 자리에 나타난 이글라라 손크리스티나

"학사님은 전공이 뭐에요?"사건과 윤요셉의 농활이야기,

즐겨가던 심야토론, 컨츄리꼬꼬, 저녁마다 만나던 포트리스 S2방

늘 나쁜선수들이라 혼나면서도 신부님 사무장님과 함께했던 (술.밥)자리들...

술한잔하며 했던 많은 이야기들 함께하며 있었던 많은 사건들

 

기억나는 일들은 너무나 많고 바로 지난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나가서

새성전도 모습을 갖추고 다다음달이면 교육관에도 들어가게되네요 ^^

참 교사하기를 잘했고... 지금까지 계속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리버리 했지만 힘을모아 닦아놓은 중고등부 주일학교라는 터에

지금 교사들이 참 멋진 건물을 세우고 있는것 같아서 더 그렇구요 ^^

중고등부가 성당과 함께 발전하고 있어서 더욱 더 그렇구요 ^^

많은 도움도 못된 제가 이런말 하는게 참 우습지만요 ^^;;

 

아직 성전이 완성된건 아니고... 아직도 많이 도움이 필요한 일들이 남아있겠지만

지금까지 성산2동성당을 위해 수고하시는 신부님 이하 많은 분들과 함께

중고등부 교사회가 저쪽 한 귀퉁이라도 장식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앞으로도 열심히 할께요 ^^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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