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울 어머니는...문학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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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석 [pbs] 쪽지 캡슐

2000-04-24 ㅣ No.709

(찬찬히 잘 읽어 주세요. ^.^)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 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을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마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쿨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저희 집에 있는 책 종류 중에 가장 많은 책들은 ’시집’이랍니다.

물론 제가...어....물론 시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은 저희 어머니 책이랍니다. ^^; 호호

어머니가 시를 많이 좋아하지요..그래서 그것도 부족하신지

좋은 시가 있으면 여기저기 붙여 놓지요.

 

지금도 학교로 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냉장고에...

위에 있는 시가 붙어 있더라구요...그냥 서서 막 읽었는데...

갑자기 머리 속에 있는 필름이 쫙쫙 돌아가더니만....

가슴이 아펐답니다. ^^;

왜그런지는 이 조그만 게시판에다 전부 못 쓸것 같아요.

여러분은 안그런가?

 

어제 ’주님 부활’을 청년 여러분과 같이 지내서 행복했었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아부 아닙니다. >.<)

그리고, 더 즐거웠던 것은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보여서였죠.

모두 다 인사는 못했지만 방학 때 좋은 만남 가졌으면 합니다. ^^

대희년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사랑하세요.

 

글구 어제 못 본 청년회장님 및 청년들(ex. 중고등부교사회) 잘 지내시구.

 

전 이만 학교로 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주 시험이신 청년들 시험 잘봐요...저두 시험이 두개나  남았답니다.

 

글구 시험 끝나면...글을 좀 많이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예를 들어,

성체조배, 묵상, 양심성찰, 관상...등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개념에 대한 차이점등을

쓸까 합니다.  좀 배웠기에..흠!흠!..아 덥다..쩝

또,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뉴 에이지’에 관한 사상도 올리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뉴 에이지’가 우리 그리스도교를 많이 위협하고 있기에...

아무리 뉴 에이지 음악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알고는 좋다고 해야 될 것 같아서지요.

 

여러분 진짜루 안녕....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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