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나부랑이의 넉두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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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원 [iskranl] 쪽지 캡슐

1999-09-08 ㅣ No.232

"미카엘 신부님 죄송함다"

 

 

 

오늘은 내가 증말로 쓰고자 했던 내용을 쓰려한다

먼저 쓰기전에 수많은 고민과 충고를 들었음을 밝혀두고(변명일지도?)

이 글에 대한 어떻한 비판도(비난마저도) 받아들이고 수용할것을 말한다

 

얼마전 나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그냥 웃어 넘기고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엄청난 충격으로 나에게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교사단은 무엇이며 구교사란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교사단은 어는 한 개인이 소유한 단체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그 개인이 지도 신부님이라도 말이다

분명히 교사단은 다수의 구성원으로 되어 있고 - 그 구성원이 경력이 짧다 하더라도 - 그 구성원간에 협의를 거쳐 모든것이 결정된다.

그리고 교감이란 대표자가 있어 구심점의 역활을 수행한다. 그는 한명이 아니고 교사단 전체인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가 말하는것은 교사단전체의 뜻이된다. 있으나 마나한 그러한 존재가 아니다.

또한 교감에게만 말하여 전파할 수 있는 사항이 있는가 하면 전체와 함께 희의 할 사항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응암동 교사단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다고 판단된다 -구교사란 자격으로도 충분히 말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어느 단체나 그 모체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 모체부터 시작된 전통도 있을것이고 그만의 색깔도 있을것이다.

또한 단지 몇명으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와 관련된 사람들도 많을것이며 그 사람들에 의해 그 전통과 색깔이 확실히 정해질것이다

대부분의 단체들은 -종교단체든 기타 사회단체든-  협의체를 거쳐 연합체로써 발전해간다. 그럼으로써 결집력과 추진력이 강해진다

여기에서 부작용이 발생할수도 있다. 그전에 없었던 강제성 -여기서의 강제성은 의무와는 다른것이다- 이 그것이다. 강제성이 개인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면 그 단체는 와해되거나 상명하달식의 집권체제로 변모한다. 이런한 단계에 이르면 그전의 전통과 색깔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여기서 나는 현재 응암동 교사단에서 이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너무 성급한 결정일지 모르지만 그 동안의 내가 들었던 애기들, 경험한 일을 보았을때는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교사는 어떻게 현재 교사단에서 존재할까란 의문은 구교사들의 존재에 대한 대답이 도출될 것이다

구교사들이 -경력이 일년 아니면 십년일지라도- 있음에 현교사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계속 유대관계를 유지하는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내가 들었던 말이 나왔는지 궁금하다.

그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아끼는 후배들이며 선배들이고 동기들이다. 술 사주고 싶고 -내가 산적은 거의 없지만- 같이 나누고 싶다

교사로써 만나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고민을 들어주며 그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런데 그런말이 나왔다니 유감스럽다 -특히 실명제를 써서-

내가 무슨 용공 불순분자인가?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소유하려 하면 그 정도가 지나치면 구속이 된다

그리고 이런말을 하고 싶다.

 

 

삼자에게가 아닌 직접 말씀하십시요!!!!!.

그 이유가 정당하다면 충분히 받아들이고 따르죠. (어떠한 이유도) 제가 인정할만한 이유가 될 수 없게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둔다. 그리고 서두에서 밝힌것처럼 이 글때문에 나에게 쏟아질 비난, 비판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있다

또한 현교사들에게는 단지 미안할 따름이다.

 

추신)

답신 절대 환영!!!!!!!!!!

 

 

- 넉두리는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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