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영(Spirit)과 영혼 혹은 혼(Soul)과 몸(Body)에 대하여.. [가톨릭교리] [인터넷전교] 281_ free_will spiritu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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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8 ㅣ No.582

 

Q 1.

그런데 지난 주일(12/11) 제2독서 데살로니카 1서 5장 16-24절 중에

 

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러분의 영(spirit)과 혼(soul)과 몸(body)을 온전하고 흠 없이 지켜주시기를 빕니다.

 

영(spirit)과 혼(soul)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구분한다면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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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

+주님께 감사

 

영의 활동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1)성령과 악령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요? 

 2)영을 받은 경우 어떻게 알 수가 있나요?

 3)분별을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신지요?

 4)어디로 가면 그 분들을 뵐 수 있는지요?

 5)영을 받았다고 할 때 주의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아시는 분 답글 달아주세요..       체험이 있으신 분 글 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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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질문들을 주셨군요..

 

또 다른 분들께서도 여태 답글을 주시지 않으셨구요..

 

주신 질문이 어느 범주에 속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하여서는,

 

(1) 우선적으로 "영(Spirit, Spiritus)", "혼 혹은 영혼(soul, anima)" 및 "육신(body, corpus)"에 대하여 성경 본문(Text)에 어떠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2) 사람에게 있어, 영(spirit), 영혼 혹은 혼(soul), 및 육신(body)들간의 관계를 살펴 보는 각론 단계에서 특히 주신 질문에 대한 답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해서 이 부분은 주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제(1)항과 제(2)항에 대한 답변으로서,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드리는 답글" 을 아래 (B. 본문) 에 마련하여 보았습니다.

 

 

<>

 

사용 중인 용어의 정의 등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 주신 질문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 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을 가르쳐 드리는 것이 여러 면에서 나을 것이다 싶어, 다음의 사이트들을 우선 알려 드립니다.

 

1. 라틴어 (Spiritus, Anima, 및 Corpus) 및 해당 영어 (Spirit, Soul, 및 Body) 단어들에 대한 설명은 해당 언어의 사전을 살펴 보도록 하십시요. 

 

 

2. 다음은 "가톨릭 대사전"에 나오는, 한자 단어인 영, 영혼, 및 육체 의 출처에 대한 설명입니다.

 

참고: "지중해 문화"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 문화"의 문화적 차이점 때문에, 이들 한자단어를 무작정 자의적으로 자구해석하는 것이 말이 안되는 점을 알 수 있으므로, 필히 참고하도록 하십시요.

 

2-1. (아니마에 대한 설명) http://dictionary.catholic.or.kr/dic_view.asp?ctxtIdNum=2187 (클릭하세요)

 

(주: 여러분의 편의를 위하여 가톨릭 대사전에 소개되어 있는 아니마 단어에 대한 설명을 퍼 왔습니다.)

   “영혼”을 라틴어에서는 ‘아니마’라고 하는데, 이 영혼의 학을 논한 책 ≪영언여작≫(靈言?勺, 1624)에서 처음으로 ‘亞尼瑪’라는 한자어 표기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영언여작≫의 저자는 이탈리아 사람인 삼비아시(Franciscus Sambiasi) 즉 중국명 필방제(畢方濟)의 구술을 서광계(徐光啓)가 적은 것으로서, 한국에 전래된 시기와 읽혀진 시기의 정확한 연구는 앞으로의 과제라 하더라도, 그 전래 시기가 일반적으로 1624년 이후 1724년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 대하여 ≪추안 및 국안≫(推案 及 鞠案) 중 <신유사옥 죄인 이가환 등 추안>(辛酉邪獄罪人李家煥等推案)에 따르면, “권철신(權哲身)이 자백하기를 가제(家弟)인 일신(日身)과 같이 보고, 아우도 처음엔 허황하여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공척(攻斥)하였으나, 뒤에는 흠숭주재(欽崇主宰)의 설, 생혼(生魂), 각혼(覺魂). 영혼의 설, 화기수토(火氣水土) 사행(四行)의 설에 타당성이 있어 믿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어, ‘아니마’에 관한 취급 항목들을 지적하고 있다. (⇒) <영언여작>

 

2-2. (영언여작) http://dictionary.catholic.or.kr/dic_view.asp?ctxtIdNum=2462 (클릭하세요)

 

(주: 여러분의 편의를 위하여 가톨릭 대사전에 소개되어 있는 영언여작 책에 대한 설명을 퍼 왔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중국 선교사였던 삼비아시(Francis Sambiasi, 畢方濟, 1582~1649)가 구술한 것을 중국인 학자 서광계(徐光啓)가 받아 쓴 책으로 천주학의 입장에서 ‘아니마’(anima, 亞尼瑪), 즉 영혼에 관하여 논한 철학서이다. 상하 2권으로 1624년 상해에서 출간되었고, 후에 ≪천학초함≫ 총서에 다시 인쇄하여 포함시켰다.

 

   ≪영언여작≫은 영혼의 존재와 존엄성, 그리고 그의 기능과 우월성에 대해서 이를 4장으로 나누어 논하고 있다. 삼비아시는 우선 그의 서문에서 아니마를 영혼 또는 영성(靈性)으로 번역한다고 하면서, 아니마의 학(學)은 철학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고 가장 존귀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알아라”는 뜻의 인기(認己)라는 글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며, 누구나가 힘써야 할 일인데, 여기서 말하는 자신을 안다는 것은 먼저 나의 아니마의 존엄성과 그 기능을 터득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여, 아니마의 학은 육체를 치료하는 의사도 배워야 하며, 더구나 마음의 병을 고치는 사람으로서는 더욱 이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그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영언여작≫ 제1장은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데, 아니마는 본래 자재(自在)하는 것이어서 생혼(生魂)이나 각혼(覺魂)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된다고 하였다. 즉 생혼과 각혼은 질(質)로부터 생겨난 것인 만큼, 모두가 그 체(體)에 의존하는 것이므로, 그 체가 없어지면 생혼과 각혼도 따라서 없어지지만 영혼은 사람에 있어서 질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며 그 체에 의거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죽어도 멸하지 않고, 본래가 자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즉 영혼의 불멸설이다. 이어 제2장에서는 영혼의 기능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데, 아니마는 생(生)과 각(覺)과 영(靈)의 세 가지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고 하였다. 제3장은 아니마의 존엄성에 대해 언급하였고, 제4장에서는 영혼의 우월성을 강조하였다.

 

   ≪영언여작≫은 신후담(愼後聃)이 그의 저서 ≪서학변≫(西學辯)에서 그 내용을 각 편에 따라 하나하나 비판한 것으로 보아, 그리고 권철신(權哲身)이 그의 아우 권일신(權日身)과 더불어 이 책을 보고, 처음엔 허황하여 믿을 것이 못 된다고 배격하였으나, 후에는 흠숭주재(欽崇主宰)의 설, 생혼 · 각혼 · 영혼의 설과 화기수토(火氣水土)의 설에 타당성이 있어 믿기 시작하였다고 말한 점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1624년에서 1724년 사이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L. Pfister, Notices Biographiques et Bibliographiques, Chang-Hai 1932 / 韓國天主敎會史 論文選集, 第1輯, 한국교회사연구소, 1976.

 

2-3. 생혼에 대한 가톨릭 대사전 설명

(출처: http://dictionary.catholic.or.kr/dic_view.asp?ctxtIdNum=1526)

   중국으로부터 17-18세기에 들어와 8.15광복 전까지 많이 쓰인 천주교 및 철학적 용어. 영혼이 사람과 동물에는 있음에 분명하나, 과연 식물에는 그런 힘이 없을까.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영혼이란 유기체의 본질적인 형태와 생명 등을 부여해 주는 힘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식물에 있어서도 그 식물적인 기능의 원천으로서의 초(超)질료적(質料的)인 원리가 인정되어야 하며, 이 때문에 물리화학적인 모든 힘의 자연적 활동성이 제외될 수는 없게 마련이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힘이 곧 '식물의 혼' 이라 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생혼' (生魂, [프] ame vegetale)이라고 부른다. 식물의 경우 통일적으로 질서를 세워주고 지도받게 하는 힘이 생혼의 차원이라면, '동물의 영혼'은 순 감각적인 '각혼'(覺魂, [프] ame des betes)이요, 인간의 개별적이요 영적인 혼은 '영혼'인 것이다. 1624년에 간행된 이탈리아인 삼비아시(Franciscus Sambiasi, 중국명 畢方濟)가 구수(口授)하고 서광계(徐光啓)가 붓으로 받아 쓴 ≪영언여작≫(靈言?勺)을 통하여 들어와 한국 가톨릭 용어로 사용되었던 옛말의 하나다. (⇒) 영혼

 

[참고문헌] 한불자뎐(韓佛字典, Dictionaire Coreen-Francais, Yokohama 1880 / 裵賢淑, 17, 8世紀에 傳來된 天主敎書籍, 敎會史硏究, 第3輯, 韓國敎會史硏究所, 1981.

 

2-4. 각혼에 대한 가톨릭 대사전 설명

(출처: http://dictionary.catholic.or.kr/dic_view.asp?ctxtIdNum=88)

   17, 18세기 사이에 중국으로부터 한국에 들어온 《영언여작》(靈言?勺, 1624)을 통하여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천주교 용어의 하나로서 ‘사람과 동물의 감각하는 힘’을 지칭한다. 《영언여작》은 라틴어 ‘Anima’(亞尼瑪)에 관하여 나누어 논술한 책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생혼(生魂), 각혼(覺魂), 영혼(靈魂)으로 구분하여 풀이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영혼은 유기체의 본질적인 형상(形相)이다. 즉 유기체에다 종국적으로 형태 · 생명을 부여하여 그 유기체를 성립시켜 주는 것이 영혼이다. 식물이라 하더라도 식물적인 기능의 원천으로서의 초(超)질료적(質料的)인 원리가 인정되어져 마땅하다. 이것을 ‘식물의 혼’(ame vegetale) 즉 ‘생혼’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유의 의미에서의 영혼이란 인간 이외에는 동물만이 ‘감각하는 힘’을 소유하고 있다. 동물의 차원에 와서야 비로소 의식과 감각이 존재함이 확인된 것이지만, 이 ‘동물의 영혼’(ame desbetes)은 순전히 감각적인 ‘각혼’임에 반하여, 인간의 영혼은 하느님의 계시에서도 직접 간접으로 이를 가르치고 있듯이, 개별적 영적인 실체이다. 그러므로 각혼이란 옛말은 동물만이 갖고 있는 영혼이다. (⇒) 영혼

 

   [참고문헌] 한불자뎐(韓佛字典) : Dictionaire Coreen-Francais, Yokohama 1880 / 裵賢淑, 17,8世紀에 傳來된 天主敎書籍, 敎會史硏究, 第3輯, 韓國敎會史硏究, 1981.


2-5. 영혼(Soul)에 대한 가톨릭 대사전 설명

(출처: http://dictionary.catholic.or.kr/dic_view.asp?ctxtIdNum=2474)

   현행 가톨릭 교리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트리엔트 공의회 ≪로마 가톨릭 교리서≫(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 요리문담≫)에 따르며, “사람은 영혼과 육신이 결합한 자니라”라고 되어 있고, 현행 ≪가톨릭 교리서≫에도 “하느님은 육체와 영혼으로 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되어 있으며 그리고 “영혼은 죽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고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이부(二部)구조적인 인간관은 창세기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론에 근거를 두는 것이지만 이 교리가 형성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우선 그리스도 이전의 그리스 철학에서는 영혼을 인간생활의 원칙으로 보았는데 플라톤은 육신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영혼자체가 삼부(三部)구조로 되어 있어서 감각적인 욕정의 원리인 탐욕혼이 복부에 자리 잡고 있고, 용기와 정기의 원리인 기혼(氣魂)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생각의 원리인 지혼(知魂)이 머리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지혼은 불멸의 신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을 자연철학적인 원리인 질료형상론(質料形相論, Hylemorphism)으로 설명한다. 모든 사물의 구조원리가 그렇듯이 모든 생물의 구성원리는 원질(原質) 혹은 질료와 체형(體形) 혹은 형상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모든 생명체의 체형 또는 형상이 혼이다. 따라서 식물에게는 생혼(生魂)이 있고, 동물에게는 각혼(覺魂)이 있으며 이 각혼은 생혼의 기능을 동시에 한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지혼(知魂)이 있는데, 지혼은 생혼, 각혼의 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은 중세기를 거치는 동안 토마스 아퀴나스를 위시로 그리스도교적 인간관을 정립하는 데 초석이 되었다.

 

   사도 바울로도 심령영혼육신의 삼부구조적인 인간관을 데살로니카인들에게 가르쳤다(1데살 5:23). 그러나 그의 용어에서 심령(spiritus) 영혼의 자연적인 생활과 대조적으로 초자연적인 생명을 가리키는 것으로 영혼과 육신의 자연적인 생명성령의 영을 받은 심령을 역설하는 종교적인 인간관을 설파한 것으로 보인다. 성서적인 인간관을 학문화하는 과정에서 초대 교부(敎父)들은 이교도들의 유물론적 범신론적 또는 이원론적 인간관을 가미하여 구구한 학설이 나왔다. 테르툴리아노(Tertullianus)는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를 들어 영혼의 육체성을 주장하였고, 성 이레네오(St. Irenaeus)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오리제네스(Origenes)는 플라톤 학파의 영향을 받아 영혼의 전생설을 지지하고 전생의 죄 때문에 영혼이 육체 속에 갇히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내용 추가 일자: 2012년 2월 24일]

참고 사항:
오리게네스가 환생설을 주장하였기에 단죄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오해이었을 것이라는 발터 카스퍼 주교의 지적의 글은 다음의 주소에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라: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회보 62호 69면)

[이상, 내용 추가 끝].

이러한 잡다한 교부들의 설은 니체아 공의회 뒤 거의 없어지고, 니사의 그레고리오성 아우고, 네메시우스(Nemesius, 4세기)와 증거자 성 막시모(St. Maximus Confessor, 6세기)에 이르러 이미 중세 스콜라 철학적인 영육의 이부구조적인 인간관이 형성되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아리스토텔레스질료형상론의 자연철학을 따르면서 인간혼은 개성을 가진 영체로서 육신의 체형 또는 형상(form)이된다고 정의하였다. 영혼은 죽은 뒤에라도 육신과 떨어져 단독으로 존재하나 살아있는 동안은 육신과 합하여 완전 일체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영혼은 그 자체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육체와 합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이 점에서 영혼 자체는 순수 영체로서 불사불멸하지만 천사와는 다르다. 영혼이 어떻게 생겨서 육체와 결합하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었으나 토마스 아퀴나스의 창조설로 낙착되었다.

 

   ① 전승설(傳承說, traducianism) : 니사의 그레고리오(4세기), 테르툴리아노(2∼3세기) 등 초대 교부들이 주장했던 설로서 부모의 생식행위 때 부모의 영혼이 유전적으로 전승된다는 주장이다. 이 설은 원죄를 설명하기 위하여 주장한 것으로 아우구스티노는 이것을 영적으로 해석하였다. 교황 아나스타시오 2세(재위 : 496∼498)는 이 설을 오류로 단정하였다. 이 설은 19세기에 로즈미니(Rosmini-Serbati)를 위주로 하는 몇몇 신학자들이 다시 주장하면서 인간혼은 부모들이 아기를 낳을 때에 감각적 영혼으로 만들어졌다가 하느님의 빛을 받아 영적인 영혼으로 변화한다고 주장하였다.

 

   ② 생식설(generatianism) : 이 설은 전승설의 완화된 주장으로 “육신이 육신을 낳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혼은 영혼을 낳는다”고 주장한다. 니사의 그레고리오, 마카리우스(Macarius, 4세기), 루피누스(T. Rufinus, 345?∼410), 네메시우스 등이 이 설을 주장하였고, 19세기 로즈미니의 전승설과 함께 또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인간의 영혼은 하느님의 부분이 아니고 무에서 부터의 창조물이다”라고 선언한 성 레오 9세 교황(재위 : 1049∼1054)의 선언(Denzi. 348)을 지지하는 교회의 교리에 위배되는 오류로 인정되고 있다.

 

   ③ 유출설(emanatism) : 신플라톤 학파 특히 알렉산드라아 학파에서 부르짖은 학설로서 플로티누스(Plotinus, 205?∼270)가 주창자이다. 이 설에 따르면, 만물은 절대자인 일자(一者, One)에서 나왔는데 첫 유출물은 정신(Nous)이며 정신에서 세계혼이 유출되며 세계혼은 물질화하려는 경향에 따라 각개의 영혼을 유출시켜 모든 사물의 형상을 이룬다. 인간의 영혼도 마찬가지이다. 이 설은 뒤에 프로클루스(Proclus, 410?∼485), 가(假) 디오니시오 등 신플라톤 학파의 교부들이 그리스도교화 하였으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1870년)에서 오류로 판정되었다(I. De Deo rerum omnium creatore, can. iv).

 

   ④ 진화론 : 진화론은 과학의 이름으로 인간의 모든 것은 하등동물에서의 진하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설은 가설로서 교회는 단지 인간혼은 하느님이 창조하셨다는 것과 영혼이 물질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과 모든 사람은 아담의 후손이라는 것이다(비오 12세 교황의 Humani generis 1950). 그러므로 하느님이 원초적인 생물체에서 인간생물체로 진하 발달하도록 안배하여 창조했을지 모른다는 종교적인 진화론은 가톨릭 신앙과 위배되지는 않는다.

 

   ⑤ 창조설(creationism) : 교회의 정통사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설로서 인간의 육신과 영혼이 하느님의 창조물이라는 것은 창세기를 기반으로 한 교리이지만 각 사람이 태어날 때 그 영혼이 어떻게 생겨나느냐 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이에 대하여 락탄시오(Lactantius), 암브로시오(Ambrosius), 예로니모(Hieronymus) 등 교부들의 주장을 종합하여 롬바르도(Petrus Lombardus, 1100?∼1160)는 이렇게 주장하였다. “각 사람의 영혼은 육체에 부여되어 창조된다.” 토마스 아퀴나스도 이 설을 지지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으로 철학적인 설명을 하였다. 즉 영혼은 육체의 체형(form)이며 육체와 함께 인간개성의 실체를 이룬다. 육신과 영혼은 일체를 이루는 공동구성 원리이기는 하지만, 영혼은 영체이기 때문에 육체를 떠나서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다[죽음]. 그러나 영혼은 어디까지나 자기 육체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이것이 천사와 다르다. 아퀴나스의 인간관은 스콜라 학파의 일관된 주장이며 교회는 이 설을 정설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白敏寬)

 

   [참고문헌] A. Pegis, St. Thomas and the Unity of Man, in J. McWilliams, ed., Progress in Philosophy, pp.153-173, 1955 / Centre Catholique des intellectuels francais, L'ame et le corps, 1961 / C. Tresmontant, La Metaphysique du Christianisme, 1961 / R. Rahner, Theological Investigations, IV, 1966.

 

참고: 그리이스 시대 이후의 지중해 지역의 철학적 배경에 의하여 도입된 개념인 vegetable soul(생혼), animal soul(각혼), rational and reasonable soul(영혼) 이 세 개의 한자 단어, 즉 생혼, 각혼 및 영혼 들로 중국 및 극동 지역에 17세기 초반에 번역이 되어 비로소 소개되기 시작하였으니,

 

생혼 = 생 + 혼

각혼 = 각 + 혼

영혼 = 영(Spirit) + 혼(Soul)

 

식의 잘못된 그리고 극히 자의적인 어설픈 한자 자구 해석을 아무리 해 본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지역의 문화 유산만으로는 해석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을 읽을 때에도, 워낙에 우리말 단어에 한자어가 많기에, 이와 꼭 같은 한자 자구 해석에 기인한 해석오류가 특히 우리나라 개신교 측에 많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다음은 영(Spirit) 및 "영혼 혹은 혼"(Anima)에 대한 각략한 요약 내용입니다.

 

참고: 아래의 사이트는, 올해(2005년)에 들어와 굿뉴스 서버에 "인터넷교리"  (http://veritas.catholic.or.kr/cte/roompass.asp) 를 신설하여 운영 중에 계신 이기정 신부님께서, 가톨릭 신자들의 교리 공부 및 재교육을 위하여 오래 전에 준비하여 제공해 주고 계신 "별이 태어나는 마을입니다" 인터넷 전교 사이트에 있는 내용입니다. 즉, 가톨릭 교우님들께서 안심하고 믿으셔도 좋을 내용입니다.

 

3-1. http://akijaki.pe.kr/f-letter/nav/3-frame.htm (클릭하세요) 중, 좌측 메뉴에서

"영혼 1",

"영혼 2" 및

"영성생활"

글들을 순서대로 읽어 보세요.

 

 

4. 다음은 김영배 신부님의 신앙상담 내용 중에 "미신행위" 입니다.

 

4-1. http://www.kimjohn.net/sangdam/sangdam_list.jsp?category=27 (클릭하세요)

 

4-2. 특히 http://www.kimjohn.net/sangdam_view.jsp?senum=262&category=27 (클릭하세요) 에 있는 내용이, 어쩌면 주신 질문에 대한 간접적인 답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들 자료를 읽어 주시고 다음의 글을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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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선적으로 "영(Spirit, Spiritus)", "혼 혹은 영혼(soul, anima)" 및 "육신(body, corpus)"에 대하여 성경 본문(Text)에 어떠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1)-1.

(창세기 제1장 2절)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Vulgate)  terra autem erat inanis et vacua et tenebrae super faciem abyssi et spiritus Dei ferebatur super aquas

 

(DRB)  And the earth was void and empty, and darkness was up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moved over the waters.

 

(KJVA)  And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up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moved upon the face of the waters.

 

(New American Bible) the earth was a formless wasteland, and darkness covered the abyss, while a mighty wind swept over the waters.

 

(RSVB)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up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mov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1)-2.

(창세기 제6장 3절)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니, 나의 이 그들 안에 영원히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들은 백이십 년밖에 살지 못한다.”

 

(Vulgate)  dixitque Deus non permanebit spiritus meus in homine in aeternum quia caro est eruntque dies illius centum viginti annorum

 

(DRB)  And God said: My spirit shall not remain in man for ever, because he is flesh, and his days shall be a hundred and twenty years.

(KJVA)  And the LORD said, My spirit shall not always strive with man, for that he also is flesh: yet his days shall be an hundred and twenty years.

(New American Bible) Then the LORD said: "My spirit shall not remain in man forever, since he is but flesh. His days shall comprise one hundred and twenty years."

 

(RSVB) Then the LORD said, "My spirit shall not abide in man for ever, for he is flesh, but his days shall be a hundred and twenty years."

 

 

구약성경 창세기 중 영(Spirit)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부분과 (인간의) 육신(Body)와 관련된 부분들을 살펴 보면,

 

(ㄱ)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을 만드실 때는 영(spirit), 영혼(soul) 혹은 육신(body)에 대한 언급 없이 그냥 창조하였다고 나와 있으나,

 

(ㄴ) 인간을 창조할 때는, 매우 구체적으로, 진흙으로 육신(body)를 당신의 모습을 닮게 만드신 후에 성령의 숨길로 코를 통하여 당신께서 직접 당신의 영(Spirit)과 의지 (Divine Will) 가 묻어 있는 영혼(soul)을 불어 넣으셨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i) 모든 창조물에는 당연히 범신론적 신의 흔적 (즉, 생혼 혹은 각혼)이 남아 있음을 말하면서,

 

(ii) 또 인간의 창조의 순간에 성령의 숨길로 코를 통하여 당신께서 직접 당신의 영(Spirit)과 의지 (Divine Will) 가 묻어 있는 영혼(soul)을 추가로 특별히 주셨음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으므로,

 

범신론적인 신의 흔적을 담고 있는 (즉, 생혼 혹은 각혼은 주어졌으나, 그러나 영혼(soul)이 주어지지 않은) 기타 만물과 영혼을 담고 있는 (물질론적 개체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인성으로 표현되는 형이상학적 및 육성으로 표현되는 형이하학적 혼연일체로서의) "인간"과는 확실히 다른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 부분은,

 

(iii) 인간 이외의 피조물들은 영혼(soul)도 없고 또 육신(body)도 없는 창조물임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으므로,

 

따라서,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외형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숨을 쉬고 있다고 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영혼(soul)이 결부된 육신(body)를 가지고 있는 인간의 움직임, 숨쉼 등과 동일시 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연히 이 말은, 인간의 (의식, 생각, 행동 등) 움직임과 다른 피조물의 움직임도 같을 수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기도 하고요.

 

즉, 생혼 및 각혼은 물질대사의 결과 생성되는 제 2차적 부산물이기에, 물질대사가 멈추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것이지만, 영혼(Soul)은, 비록 생혼의 일부 및 각혼의 일부와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태생적으로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인간에게만 주신 고유성 및 완전성을 지닌 것이기에, 우리 몸의 물질대사가 멈춘 후에도, 즉 우리의 육신(Body)가 죽은 후에도, 숨을 쉬며 살아 있는 동안에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여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면 (전제조건), 우리의 영혼(soul)은 죽지 않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래의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가톨릭 교리 발췌 내용)에서는 인간의 영혼과 육신은 두 개의 다른 성분이 그냥 합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잉태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하나로 결합되어 인격체로서의 "인간"을 이룬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일부 국내 개신교 측에서는 한자 자구 해석의 결과 "영혼"이라는 한자단어가 

 

영 + 혼

 

두 한자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그야말로 자의적 한자 자구해석을 진행하여, 결국에는 다른 피조물에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혼(Soul), 즉 영혼(Soul) 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건 확실히 틀리고 또 아닌 주장입니다. 

 

이런 내용의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거부하는 일부 개신교측에서는 Spirit, Soul, Body의 독립적인 셋으로 구분하여 이들 간의 상호 관계를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인간의 Body를 다른 피조물들의 물질뿐인 구성물과 동일시 하는 것을 대전제로 하고 있는 구분이라,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셈입니다. 인간이 아닌 형체를 가진 피조물의 몸뚱아리는 그냥 물체(Material 혹은 Substance)일 뿐입니다. 즉,

 

영혼과 완전히 결합한 상태로 있는 육신(body)이거나 영혼이 떠난 육신이거나 간에, (인간의) 육신은, 창조될 순간에 하느님의 숨결(Holy Spirit)이 듬뿍 닿아 작용(act)하였기에 그러지 아니한 다른 피조물의 물체와는 확실히 다르므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그냥 물체를 다루듯이 절대로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예를 들자면, 낙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인간의 난자를 짐승의 난자와 동일시 하여 함부로 실험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요즈음에 들어와 우리 주변에서 집에서 키우던 개가 죽었을 경우에 간혹 "개 장례식"을 치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개의 몸뚱아리가 인간의 육신(Body)과 다름을 모르기에 범하는 어리석은 "예식행위"로서, 그러한 자세와 마음이 모여 차츰 무형으로 형상화가 되면 바로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전통적인 가톨릭 신앙을 거부하는 무신교적 유물론적 입장에 있는 자들이 모여 만든 학문 중에는 "심리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있는데, 특히 이 분야에서는 이렇게 인간을 이루는 구성 성분이 spirit, soul, body 셋인 것으로 나눈 후에 이들 세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를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가?" 라는 의문점을 규명하기 위한 세속(secular) 학문적 방법에도 비신앙적인 유물론적 사고와 비신앙적인 분석적 접근이 그 근거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예를 들어, http://www.doyletics.com/arj/psychbsp.htm 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세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 인류구원의 문제의 시작점 또한 바로 여기에 있기에, 가톨릭 교회에서는, 숨을 쉬고 이는 동안에는 영혼(soul)과 육신(body)의 혼연일체인 인간이, 그 몸(body)은 비록 원죄의 결과로 죽음을 맞이 하나, 숨을 쉬고 있는 동안에 스스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영혼(soul)은 결코 죽지 않고 천주께로 온전히 돌아가는 전과정을 "연옥 교리"로  믿을 교리화 하여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주: 이 부분에 대하여 더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이번에 말씀드리는 내용에서 옆으로 벗어나게 되는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2) 사람에게 있어영(spirit), 영혼 혹은 혼(soul), 및 육신(body) 들간의 관계를 살펴 보는 각론 단계에서 특히 주신 질문에 대한 답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해서 이 부분은 주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내용은 굳이 부연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는 신앙적으로 완벽한 가톨릭 교리 내용이므로, 오로지 전체 내용을 완전하게 숙지하여 마음에 새기기 위하여 차근 차근 여러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가톨릭 교리서에서 발췌. 주: 아래의 영문 가톨릭 교리서 발췌문과 내용이 같음.)

 

제6단락 인 간

355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 내셨다”(창세 1,27). 인간은 피조물들 가운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고(I), 인간의 고유한 본성 안에는 영신계와 물질계가 결합되어 있으며(II),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고(III),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당신과의 친교에 참여하게 하셨다(IV).

 

   I. “하느님의 모습대로”

356 보이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오직 인간만이 “창조주를 알아 사랑할 수 있으며”,216) 인간만이 “이 지상에서 그 자체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원하신 유일한 피조물”217)이고, 오직 인간만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인간은 바로 이 목적 때문에 창조되었으며, 이것이 인간 존엄성의 근본적인 이유이다.

어떤 이유로 당신께서는 인간에게 이처럼 위대한 존엄성을 주셨습니까? 그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안에서, 비길 데 없는 당신의 사랑을 통해 피조물을 바라보시고, 당신 피조물에 반하셨던 그 사랑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 사랑 때문에 그를 창조하셨으며, 그 사랑 때문에 그를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그가 당신의 영원한 ‘선’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218)

357 인간 하나하나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녔으므로, 존엄한 인격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단순히 ‘어떤 것’이 아니라 ‘어떤 인격’이다. 인간은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의 주체가 되며, 자유로이 자신을 내어 주고 다른 인격들과 친교를 이룰 수 있다. 은총을 통하여 인간은 자신의 창조주와 계약을 맺고,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신앙과 사랑의 응답을 드리도록 부름을 받았다.

 

358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다.219)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하느님께 모든 피조물을 봉헌하도록 창조되었다.

도대체 이런 배려를 받아 창조되는 존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위대하고 경이로운 동물, 하느님 보시기에 피조물 전체를 능가하는 인간입니다. 인간을 위하여 하늘과 땅, 바다와 모든 창조계가 마련되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의 구원을 너무도 중히 여기시어 당신의 외아들마저 아끼지 않고 내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높이 올리시어, 당신 오른편에 앉게 하시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사용하셨습니다.220)

359 “사실, 강생하신 ‘말씀’의 신비 안에서만 인간의 신비가 참되게 밝혀진다.”221)

인간의 기원은 아담과 그리스도 두 사람이라고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첫 사람 아담은 생명 있는 존재가 되었고, 나중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적 존재가 되셨습니다. 첫 번째 아담은 나중 아담을 통하여 창조되었으며, 그분에게서 생명을 주는 영혼을 받았습니다.……두 번째 아담은 첫 번째 아담을 지을 때 그에게 당신의 모습을 새겨 주셨습니다. 바로 이런 까닭에, 당신의 모습으로 만드신 존재를 잃지 않기 위하여 나중 아담은 첫 번째 아담의 본성과 이름을 취하기로 하신 것입니다. 첫 번째 아담과 두 번째 아담, 전자는 시작이 있고 후자는 끝이 없습니다. 맨 나중 ‘사람’은, 스스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듯이, 참으로 첫 ‘사람’이십니다. “나는 시작이요 마침이다.”222)

360 그 공통 기원으로 인류는 하나의 단일성을 지닌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한 조상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어 온 땅 위에서 살게 하셨기”(사도 17,26)223) 때문이다.

창조주에게서 비롯되는 우리 기원의 단일성 안에서……, 물질적인 육체와 영적인 영혼으로 이루어진 본성의 단일성 안에서, 모두가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적의 단일성 안에서, 이 세상 삶에서 이룩할 사명의 단일성 안에서, 모든 사람이 천부의 권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대지, 곧 주거의 단일성 안에서, 하느님 자신, 곧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초자연적 목적의 단일성 안에서, 이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의 단일성 안에서……, 모든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단일성 안에서, 이 모든 것 안에서 인류를 바라본다는 것은 놀라운 장관입니다.224)

361 개인과 문화와 민족의 풍부한 다양성을 배제하지 않는 “인간의 유대와 사랑의”225) 이 법은 우리에게 모든 인간이 진정한 형제라는 것을 확신하게 한다.

 

   II. ‘육체와 영혼으로 하나인 존재’

362 하느님의 모습대로 지어진 ‘인간’은 육체적이며 동시에 영적인 존재이다.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창세 2,7)는 성서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상징적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전체적인 인간을 원하신 것이다.

 

363 영혼이라는 말은 성서에서 종종 인간의 생명이나226) 인격 전체를 의미한다.227) 그러나 이 말은 또한 인간의 가장 내밀한 것,228) 가장 가치 있는 것을229) 가리킨다. 그리고 특히 인간은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게 된다. ‘영혼’은 인간의 영적 근원을 가리킨다.

 

364 인간의 육체는 ‘하느님 모습’의 존엄성에 참여한다. 그것이 인간의 육체인 것은 정확히 말해서 영혼을 통하여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성령의 성전이 되는 것은 바로 인간 전체이다.230)

육체와 영혼으로 단일체를 이루는 인간은 그 육체적 차원에서도 이미 물질 세계의 요소들을 그 안에 집약하고 있다. 그러므로 물질 세계는 인간을 통해서 그 정점에 도달하며, 인간을 통해서 자유로이 자신들의 창조주를 찬미한다. 따라서 인간은 육체적 생명을 천시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께서 창조해 주셨고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될 그 육체를 선한 것으로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231)

365 영혼과 육체의 단일성은 영혼을 육체의 ‘형상’으로 생각해야 할 만큼 심오하다.232) 말하자면 물질로 구성된 육체가 인간 육체로서 살아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영혼 때문이다. 인간 안의 정신과 물질은 결합된 두 개의 본성이 아니라, 그 둘의 결합으로 하나의 단일한 본성이 형성되는 것이다.

 

366 교회는 각 사람의 영혼이 ─ 부모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셨고,233) 불멸한다고 가르친다.234) 죽음으로 육체와 분리되어도 영혼은 없어지지 않으며, 부활 때 육체와 다시 결합될 것이다.

게시자 주: 아래의 본문에서 괄호 안에 표기한 영어 단어들은,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드리고자 게시자가 삽입한 것입니다.

 

367 때때로 영혼(soul)‘영(spirit)’과 구별되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심)령(spirit)과 영혼(soul)과 육체(body)가 주님께서 오시는 그 날까지 흠 없이”(1데살 5,23) 지켜지기를 기도한다. 교회는 이러한 구분이 영혼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님을 가르친다.235) ‘영(spirit)’이란 인간이 그 창조 때부터 자신의 초자연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의미하며,236) 영혼(soul)’은 은총으로 하느님과 친교를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한다.237)

 

368 교회의 영적인 전통은 또한 성서에서 ‘존재의 심연’(“그들의 가슴 속에”, 예레 31,33)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마음(heart)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이 마음 속에서 인간은 하느님을 선택하거나 포기할 것을 결정한다.238)

(이하 생략)

 

출처: http://www.albummania.co.kr/gallery/view.asp?seq=74503&path=080218163311&page=62

 

 

--- (다음은 교황청 제공 가톨릭 교리서 영문에서 발췌. 주: 위의 한글문 발췌 내용과 동일.)

 

Paragraph 6. Man

 

355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him,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218 Man occupies a unique place in creation: (I) he is "in the image of God"; (II) in his own nature he unites the spiritual and material worlds; (III) he is created "male and female"; (IV) God established him in his friendship.

  

I. "IN THE IMAGE OF GOD"

356 Of all visible creatures only man is "able to know and love his creator".219 He is "the only creature on earth that God has willed for its own sake",220 and he alone is called to share, by knowledge and love, in God's own life. It was for this end that he was created, and this is the fundamental reason for his dignity: 

What made you establish man in so great a dignity? Certainly the incalculable love by which you have looked on your creature in yourself! You are taken with love for her; for by love indeed you created her, by love you have given her a being capable of tasting your eternal Good.221

357 Being in the image of God the human individual possesses the dignity of a person, who is not just something, but someone. He is capable of self-knowledge, of self-possession and of freely giving himself and entering into communion with other persons. And he is called by grace to a covenant with his Creator, to offer him a response of faith and love that no other creature can give in his stead.

  

358 God created everything for man,222 but man in turn was created to serve and love God and to offer all creation back to him:

What is it that is about to be created, that enjoys such honor? It is man that great and wonderful living creature, more precious in the eyes of God than all other creatures! For him the heavens and the earth, the sea and all the rest of creation exist. God attached so much importance to his salvation that he did not spare his own Son for the sake of man. Nor does he ever cease to work, trying every possible means, until he has raised man up to himself and made him sit at his right hand.223

359 "In reality it is only in the mystery of the Word made flesh that the mystery of man truly becomes clear."224

 

St. Paul tells us that the human race takes its origin from two men: Adam and Christ. . . The first man, Adam, he says, became a living soul, the last Adam a life-giving spirit. The first Adam was made by the last Adam, from whom he also received his soul, to give him life... The second Adam stamped his image on the first Adam when he created him. That is why he took on himself the role and the name of the first Adam, in order that he might not lose what he had made in his own image. The first Adam, the last Adam: the first had a beginning, the last knows no end. The last Adam is indeed the first; as he himself says: "I am the first and the last."225

360 Because of its common origin the human race forms a unity, for "from one ancestor [God] made all nations to inhabit the whole earth":226

O wondrous vision, which makes us contemplate the human race in the unity of its origin in God. . . in the unity of its nature, composed equally in all men of a material body and a spiritual soul; in the unity of its immediate end and its mission in the world; in the unity of its dwelling, the earth, whose benefits all men, by right of nature, may use to sustain and develop life; in the unity of its supernatural end: God himself, to whom all ought to tend; in the unity of the means for attaining this end;. . . in the unity of the redemption wrought by Christ for all.227

361 "This law of human solidarity and charity",228 without excluding the rich variety of persons, cultures and peoples, assures us that all men are truly brethren.

  

II. "BODY AND SOUL BUT TRULY ONE"

362 The human person, created in the image of God, is a being at once corporeal and spiritual. The biblical account expresses this reality in symbolic language when it affirms that "then the LORD God formed man of dust from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man became a living being."229 Man, whole and entire, is therefore willed by God.

 

363 In Sacred Scripture the term "soul" often refers to human life or the entire human person.230 But "soul" also refers to the innermost aspect of man, that which is of greatest value in him,231 that by which he is most especially in God's image: "soul" signifies the spiritual principle in man.

 

364 The human body shares in the dignity of "the image of God": it is a human body precisely because it is animated by a spiritual soul, and it is the whole human person that is intended to become, in the body of Christ, a temple of the Spirit:232

Man, though made of body and soul, is a unity. Through his very bodily condition he sums up in himself the elements of the material world. Through him they are thus brought to their highest perfection and can raise their voice in praise freely given to the Creator. For this reason man may not despise his bodily life. Rather he is obliged to regard his body as good and to hold it in honor since God has created it and will raise it up on the last day. 233

365 The unity of soul and body is so profound that one has to consider the soul to be the "form" of the body:234 i.e., it is because of its spiritual soul that the body made of matter becomes a living, human body; spirit and matter, in man, are not two natures united, but rather their union forms a single nature.

 

366 The Church teaches that every spiritual soul is created immediately by God - it is not "produced" by the parents - and also that it is immortal: it does not perish when it separates from the body at death, and it will be reunited with the body at the final Resurrection.235

 

367 Sometimes the soul is distinguished from the spirit: St. Paul for instance prays that God may sanctify his people "wholly", with "spirit and soul and body" kept sound and blameless at the Lord's coming.236 The Church teaches that this distinction does not introduce a duality into the soul.237 "Spirit" signifies that from creation man is ordered to a supernatural end and that his soul can gratuitously be raised beyond all it deserves to communion with God.238

 

368 The spiritual tradition of the Church also emphasizes the heart, in the biblical sense of the depths of one's being, where the person decides for or against God.239

(이하 생략)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catechism/p1s2c1p6.htm

 

(3) 악령(마귀, demon)이란..

 

이글에서 여태까지 대문자로 표기한 Spirit(영)은 "거룩하신 창조주 하느님의 영(Spirit), 즉 성령(Holy Spirit)"이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367항에서 정의된(defined)소문자로 표기한 ‘영(spirit)’이란 사람(man)이 그 창조 때부터 자신의 초자연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에 의하면,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인간을 창조하기 이전에) 형체가 없는 피조물도 창조를 하였다고 합니다. 즉, 천신들, 하늘에 있는 창조된 모든 것들, 즉 왕권, 주권, 권세, 권력, 천사 등(에페소 1,21;콜로새 1,16)입니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게 창조된 인간들과는 달리) 영혼(Soul) 과 육신(Body)이 없는 피조물이기에 죽음이 없는 존재들로서, 아래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발췌문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그 본성은 영(spirit)이고 활동으로서는 천사입니다. 즉, 하느님의 말씀을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입니다. 즉, 하느님의 심무름꾼이며 전령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인 인간에게와 마찬가지로) 이들 무형의 피조물인 천사들에게도 자유 의지(free will) 를 주셨는데, 그러나 이들 천사들 중에서 극히 일부가 하느님의 거룩한 의지 (Divine Will)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자들이 나타나 하느님의 사업을 방해하고 있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악마(the Evil One, Devil, Satan)로 구분하여 부른다고 합니다. 즉, "타락한 천사"들이 곧 "악령(마귀)"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악령들은 기회만 있으면 "살아있는 인간, 즉 영혼과 육신이 한가지로 결합된 인간"들에게 다가와 유혹하려고 할까요?

 

간단한게 말하면, "인간들이 자기들과 함께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지상에서의 하느님의 활동하심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우선, 악령은 하느님을 닮은 형체, 즉 육신(Body)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 그 자체인) 하느님이 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창세기에서 사탄이 뱀의 모습으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 한 말과 같이, 즉 "인간이 선악과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 하느님이 될 수 있다"는 그 말과 같이, 끝없이 하느님을 질투(envy)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하느님의 영광으로 가득차 있어야만 하는 지상에서 하느님과 대적하여 싸우는 데에 있어, 영혼(Soul)과 육신(Body)을 가진 피조물 중의 으뜸인 인간을 끌어 들여서는 "인류 구원사업"에 반하는 모든 일을 행하는 데에 수단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싶어, 악령들은 기회가 있으면 인간들에게 다가와 유혹을 하는 것일 것입니다.

 

즉, 영혼과 육신이 한가지로 결합되었기에, 하느님의 피조물 중에서 가장 하느님의 섭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인간을,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지상세계를 파괴함으로서, 천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완성된  하느님의 인류 구원 사업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데에, 파괴의 도구와 파괴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쩌면 가능할 수 있고 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고는, 항상 우리를 유혹하려고 하는 것일 것입니다.

 

따라서, 예를 들자면, 천주의 인류 구원 의지는 미사를 통하여 지상교회에서 표출되므로, (불가항력적 사유가 아닌 이상) 미사 참여를 꺼리게 하는 어떠한 마음도 악령의 유혹에 일부 혹은 전부가 넘어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마음은, 영성체 예식 중에 우리가 강림하신 천주께 모든 정신과 온 몸을 다하여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우리의 본성 - 우리의 영혼(Soul)의 본성- 을 방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 (다음은 가톨릭 교리서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I. 천 사

   천사의 존재 - 신앙의 진리

328 성서가 보통으로 천사라고 부르는, 육체를 가지지 않은 영적인 것들의 존재는 신앙의 진리이다. 성전 전체의 증언이 일치하듯이, 성서의 증언도 명백하다.

 

  그들은 누구인가?

 

329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천사’는 본성이 아니라 직무를 가리킨다. 그 본성은 무엇인가? 영(靈)이다. 그 직무는 무엇인가? 천사다. 존재로서는 영이고, 활동으로는 천사다.”168) 천사는 그 존재 전체가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며 전령이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보고 있기”(마태 18,10) 때문에, “하느님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시편 102[103],20)이다.

 

330 순수한 영적 피조물인 천사들은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인격적인 피조물들이며,169) 죽지 않는 피조물들이다.170) 그들은 보이는 모든 피조물보다 훨씬 더 완전하다. 그들 영광의 광채가 이를 증명한다.171)

 

   “당신의 모든 천사들과 함께 계시는” 그리스도

 

331 그리스도께서는 천사 세계의 중심이시다. 천사들은 그분께 속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것이다”(마태 25,31). 그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 속한다.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골로 1,16). 그분께서 천사들을 당신의 구원 계획을 알리는 전령으로 삼으셨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그분께 속한 존재들이다.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결국은 구원의 유산을 받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파견된 일꾼들이 아닙니까?”(히브 1,14)

 

332 그들은 창조 때부터172) 구원 역사의 흐름을 따라, 줄곧 이 구원을 멀리서 또는 가까이에서 알리고, 이 구원 계획의 실현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몇 가지 예만 들어 보면, 그들은 지상 낙원의 문을 닫으며,173) 롯을 보호하고,174) 하갈과 그녀의 아들을 구하며,175) 아브라함의 손을 멈추게 하고,176) 율법을 전해 주는 직무를 수행하며,177) 하느님의 백성을 인도하고,178) 탄생과179) 소명들을180) 알리고 예언자들을 돕는다.181) 마침내 선구자 요한의 탄생과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것은 바로 천사 가브리엘이다.182)

 

333 사람이 되신 ‘말씀’의 생애는 강생부터 승천까지 천사들의 경배와 봉사에 싸여 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예배를 드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6). 그리스도의 탄생 때 “……하느님께 영광!”(루가 2,14)이라고 천사들이 부른 찬미의 노래는 교회의 찬미 안에서 끊임없이 메아리친다. 그들은 어린 예수님을 보호하고,183) 광야에서 예수님께 봉사하며,184) 번민 중에 계실 때 용기를 북돋아 드린다.185) 그러므로 천사들은 그 옛날 이스라엘처럼186) 예수님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187) 그리고 그리스도의 강생과188) 부활의189) ‘기쁜 소식’을 전함으로써 “복음을 선포하는”190) 것도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포하는 그리스도의191) 재림 때에도 그분 곁에서 그분의 심판을 도와 드리게 될 것이다.192)

 

  교회 생활과 천사

 

334 그리하여 교회는 삶의 모든 면에서 천사들의 신비하고 능력 있는 도움을 받는다.193)

 

335 전례 안에서 교회는 천사들과 하나 되어, 하느님을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194) 하고 찬미한다. (장례 예식의 기도문 “천사들이여, 이 교우를 천상 낙원으로 데려가시어…….”195)나, 또 비잔틴 전례의 ‘케루빔 찬미가’196)처럼) 교회는 천사의 도움을 청하며, 특별히 몇몇 천사(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과 수호 천사)를 기념하며 그 축일을 지낸다.

 

336 사람은 일생 동안, 생명의 시작부터197) 죽음에 이르기까지,198) 천사들의 보호와199) 전구로200) 도움을 받는다. “모든 신자의 곁에는 그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보호자이자 목자인 천사가 있다.”201) 이 지상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앙으로, 하느님 안에 결합되는 천사들과 인간들의 복된 공동체에 참여한다.

 ....................................

 

II. 천사들의 타락

391 우리의 첫 조상들이 불순명을 선택하게 된 배후에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유혹의 목소리가 있었다.266) 그 목소리는 질투심 때문에 그들을 죽음에 빠지게 하였다.267) 성서와 교회의 성전(聖傳)은 그 목소리에서 사탄 또는 악마라 불리는 타락한 천사를 본다.268) 교회는 그가 본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천사였다고 가르친다. “악마와 모든 마귀들은 하느님께서 본래 선하게 창조하셨지만 그들 스스로 악하게 되었다.”269)

 

392 성서는 이 천사들의 죄에 대해 말한다.270) 이 ‘타락’은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철저하게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부한 이 영적 피조물들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생겨난 것이다. 우리 첫 조상들에게 “너희가 하느님처럼 될 것이다.”(창세 3,5)고 한 유혹자의 말에 바로 이 반역을 엿볼 수 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고”(1요한 3,8), “거짓말쟁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요한 8,44)이다.

 

393 천사들의 죄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선택이 지닌 돌이킬 수 없는 특성 때문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는 참회가 없는 것처럼, 그들도 타락한 뒤에는 참회가 없다.”271)

 

394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살인자”(요한 8,44)라고 부르셨던 자, 아버지께 받은 사명을 포기하도록 예수님까지도 유혹한 악마의 해로운 영향을 성서는 증언한다.272) 그러나 “악마가 저질러 놓은 일을 파멸시키려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셨던 것이다”(1요한 3,8). 악마가 저지른 일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은 바로 인간을 하느님께 불순명하도록 거짓말로 유혹한 것이었다.

 

395 그러나 사탄의 힘은 무한하지 못하다. 그는 다만 하나의 피조물일 뿐이다. 그는 순수한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강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막지 못한다. 사탄은 하느님을 거슬러 예수 그리스도 안의 하느님 나라를 증오하면서 세상에서 활동한다. 인간과 사회에 영적으로 또 간접적으로는 물질적인 것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 이러한 활동은 인간과 세계의 역사를 힘차고도 부드럽게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섭리가 허락하신 일이다. 이러한 악마의 활동에 대한 하느님의 허락은 하나의 커다란 신비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로마 8,28).

 

출처: http://www.albummania.co.kr/gallery/view.asp?seq=74503&path=080218163311&page=54

 

 

--- (다음은 가톨릭 교리서 영문본에서 발췌한 내용으로서, 위의 발췌문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I. THE ANGELS

 

The existence of angels - a truth of faith

328 The existence of the spiritual, non-corporeal beings that Sacred Scripture usually calls "angels" is a truth of faith. The witness of Scripture is as clear as the unanimity of Tradition.

 

Who are they?

329 St. Augustine says: "'Angel' is the name of their office, not of their nature. If you seek the name of their nature, it is 'spirit'; if you seek the name of their office, it is 'angel': from what they are, 'spirit', from what they do, 'angel.'"188 With their whole beings the angels are servants and messengers of God. Because they "always behold the face of my Father who is in heaven" they are the "mighty ones who do his word, hearkening to the voice of his word".189

 

330 As purely spiritual creatures angels have intelligence and will: they are personal and immortal creatures, surpassing in perfection all visible creatures, as the splendor of their glory bears witness.190

 

Christ "with all his angels"

 

331 Christ is the center of the angelic world. They are his angels: "When the Son of man comes in his glory, and all the angels with him. . "191 They belong to him because they were created through and for him: "for in him all things were created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dominions or principalities or authorities - all things were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192 They belong to him still more because he has made them messengers of his saving plan: "Are they not all ministering spirits sent forth to serve, for the sake of those who are to obtain salvation?"193

 

332 Angels have been present since creation and throughout the history of salvation, announcing this salvation from afar or near and serving the accomplishment of the divine plan: they closed the earthly paradise; protected Lot; saved Hagar and her child; stayed Abraham's hand; communicated the law by their ministry; led the People of God; announced births and callings; and assisted the prophets, just to cite a few examples.194 Finally, the angel Gabriel announced the birth of the Precursor and that of Jesus himself.195

 

333 From the Incarnation to the Ascension, the life of the Word incarnate is surrounded by the adoration and service of angels. When God "brings the firstborn into the world, he says: 'Let all God's angels worship him.'"196 Their song of praise at the birth of Christ has not ceased resounding in the Church's praise: "Glory to God in the highest!"197 They protect Jesus in his infancy, serve him in the desert, strengthen him in his agony in the garden, when he could have been saved by them from the hands of his enemies as Israel had been.198 Again, it is the angels who "evangelize" by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Christ's Incarnation and Resurrection.199 They will be present at Christ's return, which they will announce, to serve at his judgement.200

 

The angels in the life of the Church

334 In the meantime, the whole life of the Church benefits from the mysterious and powerful help of angels.201

 

335 In her liturgy, the Church joins with the angels to adore the thrice-holy God. She invokes their assistance (in the funeral liturgy's In Paradisum deducant te angeli. . .["May the angels lead you into Paradise. . ."]). Moreover, in the "Cherubic Hymn" of the Byzantine Liturgy, she celebrates the memory of certain angels more particularly (St. Michael, St. Gabriel, St. Raphael, and the guardian angels).

  

336 From its beginning until death, human life is surrounded by their watchful care and intercession.202 "Beside each believer stands an angel as protector and shepherd leading him to life."203 Already here on earth the Christian life shares by faith in the blessed company of angels and men united in God.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catechism/p1s2c1p5.htm

.........................

 

II. THE FALL OF THE ANGELS

391 Behind the disobedient choice of our first parents lurks a seductive voice, opposed to God, which makes them fall into death out of envy.266 Scripture and the Church's Tradition see in this being a fallen angel, called "Satan" or the "devil".267 The Church teaches that Satan was at first a good angel, made by God: "The devil and the other demons were indeed created naturally good by God, but they became evil by their own doing."268

 

392 Scripture speaks of a sin of these angels.269 This "fall" consists in the free choice of these created spirits, who radically and irrevocably rejected God and his reign. We find a reflection of that rebellion in the tempter's words to our first parents: "You will be like God."270 The devil "has sinned from the beginning"; he is "a liar and the father of lies".271

 

393 It is the irrevocable character of their choice, and not a defect in the infinite divine mercy, that makes the angels' sin unforgivable. "There is no repentance for the angels after their fall, just as there is no repentance for men after death."272

 

394 Scripture witnesses to the disastrous influence of the one Jesus calls "a murderer from the beginning", who would even try to divert Jesus from the mission received from his Father.273 "The reason the Son of God appeared was to destroy the works of the devil."274 In its consequences the gravest of these works was the mendacious seduction that led man to disobey God.

 

395 The power of Satan is, nonetheless, not infinite. He is only a creature, powerful from the fact that he is pure spirit, but still a creature. He cannot prevent the building up of God's reign. Although Satan may act in the world out of hatred for God and his kingdom in Christ Jesus, and although his action may cause grave injuries - of a spiritual nature and, indirectly, even of a physical nature- to each man and to society, the action is permitted by divine providence which with strength and gentleness guides human and cosmic history. It is a great mystery that providence should permit diabolical activity, but "we know that in everything God works for good with those who love him."275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catechism/p1s2c1p7.htm

 

--- (다음의 내용은 가톨릭 대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악마(Devil, Evil. Satan)에 대한 내용입니다)

 

   구약성서에는 사탄으로 종종 기록되어 있으며 그 원뜻은 '적대자'이다(민수 22:22, 1사무 29:4, 1열왕 11:25). 창세기 3장에서는 뱀과 악마를 동일시하고 있지는 않으나 하느님을 증오하는 어떤 악한 세력에 의해 인간생활이 물들고 타락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신약성서에서는 예수가 인간의 악한 의지를 바로 잡아서 하느님께로 이끌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선한 의지에 도전하는 어떤 막강한 힘에 대항하여 고난을 당하셨음을 알 수 있다(1요한 3:8). 그의 궁극적 승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예수의 일생은 세력 있는 자들과의 투쟁이었으며(마르 3:27), 그의 고난의 시간은 이러한 투쟁의 절정이었다.

 

   악마는 우주의 이방인적 존재로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들을 파괴하여 질서가 있는 곳에 혼란을,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을 가져오는 존재이며, 강한 증오와 자만심으로 하느님께 대항하고 인간의 죄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는 존재이며, 특히 예수가 만났고 십자가 위에서 이겨 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이러한 세력의 침입을 받았다는 사실이 인간의 죄를 정당화해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악마의 유혹을 받아들임은 인간의 죄를 더욱 크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을 유혹하는 악한 세력도 하느님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한다.

 

   구약성서의 사탄은 신약성서에서처럼 강력하고 사악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나 점점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1역대 21:1, 이사 14:12-21, 즈가 3:1 · 2). 신약성서에서는 타락한 천사의 교리를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으며(유다 6-8) 요한복음 8장 44절의 예수의 말씀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다. 구약성서에서는 여러 종류의 악마가 나타나고 있는데(이사 34:14, 레위 17:7) 이들은 하느님의 명령을 받고 인간으로 하여금 죄와 타락에 빠지도록 유혹하는 역할을 한다(판관 9:23, 1사무 16:14, 1열왕 22:22). 그리고 또한 죽은 영들을 불러내는 자들은 악의 세계와 관계를 맺고 그 속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레위 19:31, 신명 18:10, 출애 22:18). 다니엘서와 같은 묵시문학에서는 악의 왕국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신약성서에서는 이러한 왕국이 한 천사에 의해 허물어질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마르 3:22-27, 묵시 12:7 · 8). 그 이유는 악마는 소멸하도록 운명지어져 있고 그의 시간은 짧으며 그 자신이 누구보다 분노에 차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교인들은 사탄이 인간을 괴롭히고 점령하는 힘의 엄청남을 확실히 인식하여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1베드 5:6-9, 2베드 2:4, 유다 6, 루가 22:31, 에페 6:11 · 12).

 

   우상과 마술과 악마간의 관계는 신약성서에 확실히 밝혀져 있다(1고린 10:20, 갈라 5:20, 묵시 9:21). 신학자들은 모든 피조물이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들은 또한 타락한 천사 즉 악마의 불합리하고 충동적인 성격을 강조하고 있으며 악마가 하느님과 이원적인 존재라는 사상을 조심스럽게 부인하고 있다. 루터는 악마를 ‘하느님의 악마’라고 표현하여 이러한 사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모든 악이 그 자신의 죄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 해서 악의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악은 극복되어 왔으며 결국에는 악의 무가치하고 하찮은 본질이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을 진리로 인정하고 있다.

 

   [참고문헌] E. Laughton, Essentials of Demonology, A study in Jewish and Christian Doctrine, 1949 / G.B. Caird, Principalities and Powers: A study in Pauline Theology, 1956 / J. Guillet, Themes of the Bible, tr A.J. LaMothe, Notre Dame 1960 / M.F. Vnger, Biblical Demonology, 1963 / J.G. Kallas, The Satan word View, 1966 / R.S. Kluger, Satan in the Old Testament, 1967 / EncDictBibl 2134-37.

출처: http://dictionary.catholic.or.kr/dic_view.asp?ctxtTermNm=악마

 

 

(4) 주신 질문에서, "영을 받은 분"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받았다는 영이 "성령"인지 "악령"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힘들고, 또 이것은 잘해야 "사적계시"에 해당하므로, 우선은 그런 분들을 무조건 믿고 따르거나 가까이 하지는 마세요. (이미 그런 단계가 되면 소위 말하는 "교주 (혹은 보혜자)를 추종하는 단계"이니까요.) 

 

또 그 분들의 말을 그대로 믿지는 마세요. 신앙적으로 분명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인데,

 

성령(Holy Spirit) 을 받은 분은 성령을 많이 받았을수록,

(i) 더욱 더 미사 참석이 참으로 기쁘고 즐겁게 느끼지고

(ii) 또 누가 시키지 않아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게 물심양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더욱 더 자발적으로 나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있어서도, 일부 국내의 개신교측 이단 중에는, 교세 확장을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서,  "신약성경 4 복음서 말씀에 근거한 계시교리인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하면서도, 이웃 사랑 실천을 하는 단체도 있으므로, 매우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염려스러워 추가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뇌에 무슨 종양이 있어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일종의 정신질환이 있어 환각증상에 의한 "착시 혹은 환청"일 수도 있으므로, 자주 영을 받는 다는 분이 주위에 계시면 특히 조심하도록 하세요. 단순한 정신과적 질환이라면, 요즈음은 워낙에 약물요법이 잘 발달되어 있어,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누가 보아도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서, 악령에 시달리는 분들의 대표적 특징은,

(i) 본인도 이해 못할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ii) 또 자꾸 다른 분들을 의심하여 좋지 않는 방향으로 판단하여,

(iii) 오판이 마음에 만드는 형상, 즉 스스로 만든 거짓 형상에 한없이 시달리는 경향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즉, 바람직한 신앙생활의 최대의 적인 의심을 한도 끝도 없이 하게 됩니다. 의심하는 마음이 안개 혹은 연기와 같이 마음 속에서 피어 오르기 시작하면, 화살기도로서, 그 즉시 기도 중의 으뜸기도인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여러 번 바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신앙 생활의 최대의 적(enemy)은 "의심"이니까요..

 

이미 상당히 긴 글이 되고 말았기에 이 정도에서 멈추겠습니다만,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위의 내용을 차근 차근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드리는 부탁의 말씀입니다만,

 

구약성경은 유대교 안에서 만들어 졌고,

 

신양성경은 유대교를 완성한 가톨릭교 안에서 만들어 졌기에,

 

성경말씀을 읽을 때에 자칫 잘못하면 자의적인 자구해석이 가톨릭 교회의 전승, 즉 가르침에 반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올바르게 성경 구절을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항상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을 성경공부 하듯이 평소에도 가까이 두고서 열심히 읽고 또 이해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추가]

단, 여기서 말하는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은 (평신자들의 신앙을 위한 문헌들로서),

 

(i) 가톨릭내 특정 수도회의 문헌 혹은 가톨릭 신심단체 (예를 들어, 레지오 마래에 교본 등)의 문헌이 아니라,

 

(ii)  바티칸 교황청 제공 문헌 및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문헌 혹은 이에 대등한 문헌을 말합니다.

 

즉, 교황님의 인준을 받아 가톨릭 교회 내에서 이미 보편성을 확립한 문헌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교황님의 인준을 조만간 받을 것이니까 괜찮다.." 하는 류의 문헌은 읽어서는 곤란합니다.

 

 

참고로 조금 더 말씀드리면, 국내 가톨릭 관련 출판사 (즉, 출판사 명이 가톨릭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한 경우)에서 발행되고 있는 책들 중에는, 구입하여 읽어서는 안되는 가톨릭 교리 혹은 가톨릭 영성에 관련된 책들이 좀 있는데, 설사 저자가 신부나 수녀라 하더라도 이 점을 특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의 역사 속에서 쭉 살펴 보면, 가톨릭 평신자 중에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반하는 이단적인 이론을 개발하거나 퍼뜨리다 단죄 받은 경우는 거의 없는 반면에, 일부 사제들 중에서, - 예를 들자면, 16세기 초에 종교분리를 획책한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신부였던 마르틴 루터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 이단적 이설을 개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최근에 들어와,

 

(i) 종교다원주의적 이설을 책으로 발간하거나 인터넷 자료로 퍼뜨리는 사제,

 

(ii) 민중 신학 혹은 현대 신학으로 불리는 세속 학문을 전공한 사제들이 국내 가톨릭 관련 출판사를 경유하여 자신들의 신념을 책으로 발간하여 마치 가톨릭 교회의 인준을 득하였는 듯이 평신자들을 기만하는 사제,

 

(iii) 심지어, 무신론적 유물론을 믿는 사제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그리고 부활 자체를 의심하여, 계시교리로서 완성된 삼위일체 교리를 믿지 않는 사제가, 이러한 "본인의 사상"을 국내 가톨릭 관련 출판사를 경유하여 발간하여 마치 가톨릭 교회의 인준을 득하였는 듯이 평신자들을 기만하는 사제,

 

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가톨릭 교회의 교리 및 교의에 반하는 이러한 이설 혹은 개인적인 사상을 출판물로 퍼뜨리는 이들 한국인 사제들은, 현 교황님이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교황이 되시기 이전인 라칭거 추기경 시절, 즉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책임지고 계시던 시절에, 교황청 라칭거 추기경님으로 부터 한번 혹은 한번 이상의 공식적인 경고와 또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구체적인 제재를 받으신 분들입니다. 

 

문제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톨릭 관련 서적을 출판하고 있는 출판사에서는 이들 경고 및 제재를 받은 한국인 사제들의 책을 아직도 출판하여 여전히 시중에 팔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말씀드리면 알만한 국내의 가톨릭 관련 서적을 출판하고 있는 몇 개의 출판사 측과 이미 수년 전에 장시간에 걸쳐 말씀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해결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톨릭 관련 출판물 및 인터넷 자료들은 우리들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만, 과연 어떤 자료를 우리들이 신뢰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매우 주의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심각한 신앙적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드리는 우려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i) 출처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신앙관련 자료는 차라리 읽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고,

 

(ii) 설사 출처를 밝혔다 하더라도, 가톨릭 서적 출판사의 이름을 믿고는 내용에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여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고,

 

(iii) 설사 가톨릭 교회 소속 사제가 쓴 책이라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위에서 인용한 가톨릭 교리서,

 

http://www.vatican.va/archive/catechism/ccc_toc.htm (영문)

 

http://www.cbck.or.kr/book/book_list.asp?p_code=K5115# (우리말)

 

에 기록된 구체적인 내용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톨릭 신앙 관련 출판물 (서적 및 인터넷 자료 포함)은, 참고하거나 믿거나 혹은 다른 분들에게 소개하여서도 안될 것입니다.

 

설사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주변의 이런 저런 문헌들을 접한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어떠한 자료가 문제가 있는지 혹은 문제가 없는지를 파악하는, 즉 변별력이 없으면 안되는데, 이 변별력에 관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i) 확실한 자료의 출처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ii) 우리말, 한문, 영어, 불어, 라틴어 등 등의 언어로 쓰여진 가톨릭 문헌들을 읽고는 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iii) 이러한 자료들 중에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들을 비교 분석하여 읽고는 그 신앙적 요지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iv) 아무리 인간적으로 혹은 철학적으로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즉 칠성사, 교리 및 교의와 일치하는 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 내용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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