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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베드로 직무 시작미사 참례하고 귀국한 정진석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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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4-06 ㅣ No.280

프란치스코 교황 베드로 직무 시작미사 참례하고 귀국한 정진석 추기경

소탈하고 인자한 교황님 모습에 감동





▲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 3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새 교황님은 아직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소탈하십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가난한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여러 번 당부하셨어요."

한국 주교단을 대표해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즉위미사에 참례하고 3월 28일 귀국한 정진석(전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새 교황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교황님은 인자하고 소탈하고 꾸밈이 없다"며 "미사 강론도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83살 고령에 장거리 비행을 했음에도 공항에 마중 나온 허영엽(교구장 비서실 수석비서) 신부 등 일행을 반가운 얼굴로 맞이했다.

"교황님 베드로 직무 시작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3일 뒤인 3월 17일 출국한 정 추기경은 3월 1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성 베드로광장에서 봉헌된 교황 베드로 직무 시작미사에 참례했다. 미사 뒤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찬을 함께했다.

"교황님은 전 세계 추기경들과 오찬을 함께 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마침 제가 앉은 테이블에 앉으셔서 함께 식사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어요."

정 추기경은 "교황님과 한국교회 등 개별 교회에 대한 말씀을 나눌 시간은 없었다"며 "하지만 여러 추기경들과 만나 한국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 소기의 목적은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추기경 서임 7주년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맞은 정 추기경은 "신자들과 함께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유학생들이 축하 콘서트를 열어 줘 매우 감격했다"며 "2006년 추기경 서임 때 복사를 섰던 꼬마들이 고등학생으로 성장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제 한국교회는 새로운 교황을 맞아 새로운 시대에 합당한 복음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화신문, 2013년 4월 7일,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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