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관상기도9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6 ㅣ No.423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관상기도9

 

오늘 기도는 우리 신앙의 핵심인 예수님의 부활사건입니다.

지난주에 우리가 기도하면서 보았듯이,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와 십자가상 제사를 통해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수난하시고 돌아가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기도 중에,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수난당하시고 돌아가셨지만, 다시 아버지에게서 생명을 받아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봅시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거절하고 배은망덕하게 배반한 인간을 내치지 않으시고, 그나마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상의 희생제물로 삼으시면서까지, 우리를 구하시는 주 하느님의 사랑을 절절히 느끼며, 그 사랑에 잠겨서 회개와 새 생명의 길을 걸어가기로 다짐합시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을 받아 새로 나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께서 내게 맡기신 가족과 형제자매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럼 우리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합시다.

먼저 자세 잡기

 

이제, 성령청원기도

조용히 앉아서,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도록 청하십시오.

먼저,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지리이다.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제 예수님께 집중하며, 예수님께서 다가오시도록 마음을 열고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불러 봅시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마음속으로 10번 불러 보십시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입에 침이 고일 때까지, 조용히 예수님께서 내게 오시는 것을 느끼고 계십시오.

 

, 이제 복음 말씀을 들읍시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내용입니다.

이 복음 안에서 안식일 이른 아침 부활하셔서 제자들을 찾아다니시면서, 주님의 부활을 알려주시느라 동분서주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열정을 절절히 느끼고, 아버지 하느님과 주 예수님과 성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사랑에 잠겨 참회하고 주님의 용서를 받아 참 생명을 얻고 새로 나기로 합시다.

주님께서 내어주시는 생명을 받아, 우리가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는 주님과 하나 되는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얻어 누리기로 합시다.

 

말씀9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난 부활하신 예수님(루카 24,13-35)

23 13바로 그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27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성경구절은 다 같이 마음속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 읽습니다.)

 

 

하느님께서 정성을 다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어내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나를 지어내시는 모습도 봅시다.

진흙으로 형상을 만들어 내시고, 숨을 불어 넣어 사람이 되게 하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피조물과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주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목적에 따라 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에 마음을 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얻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십시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어서 애쓰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십시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욕심으로 말미암아 변화되는 세상 에너지의 분포도, 깨져가는 환경의 조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하고 싶고, 갖고 싶어서 손을 댄 것이 공동체와 인류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폐해를 안겨주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주 하느님께서 보호막처럼 우리를 감싸주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사랑의 굴레를 벗어나,

악마의 유혹에 점점 빠져들어가는 나와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의 탐욕과 경쟁과 질시와 시샘의 분탕질로, 죄악의 노예가 되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우리가 죄악의 노예가 되어 가는 모습에 가슴을 움켜잡으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보십시오.

 

아버지 하느님께서 나와 우리의 죄악을 없애주시기 위해서,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의 맏형으로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의 맏형으로 오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에게 빵의 기적을 일으켜 먹여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갖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죽은 이를 다시 살려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런 예수님을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고깝게 받아들이고 귀찮아하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급기야는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며, 예수님을 거부하고 증오하는 나와 우리를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불평과 불만, 탐욕과 증오로 사형선고를 받으시는 예수님을 보십시오.

힘겹게 십자가를 짊어지고 해골산을 오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에 눕혀지고 못 박히기 시작하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죄목이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 박혀 있는 못에 망치질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죄악의 목록이 선언되고 고발될 때마다, ! ! 울려 퍼지는 망치소리를 들어보십시오.

기꺼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는 하셨어도, 고통에 몸부림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한 대를 맞을 때마다 줄어드는 우리의 죄의 양을 바라보시며, 고통에 몸부림치시면서도 그 고통과 시련의 순간을 감내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나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구원의 희생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심정을 바라보십시오.

이제 그 정도면 됐어, 그만!’이라고 외치고 싶어서, 온몸을 부르르 떠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 가득한 마음을 바라보십시오.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안고서, 우리를 구하시고자 하시는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과 성령님의 우리를 향한 움직임을 바라보십시오.

마침내 우리를 구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인간적인 육체의 고통에 짓눌려 지치고 지치신 예수님께서 드디어 아버지께 최후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무덤에 묻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안타까운 마음을 가다듬고, 하느님의 뜻을 너무나도 잘 따르고 끝까지 완수한 예수님을 대견해 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백성들의 탐욕과 몰이해와 배반으로 몇 번이나 중단하고 싶으셨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이 그 사명을 못내 다 이루시는 모습을 바라보시면서, 우리 인류에게 용서와 구원의 기회를 허락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마침내 온갖 수모와 고통을 다 뒤로 하고, 사명을 다 이루시며, 지상 생애를 마친 후,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에게, 다시 생명을 불러일으켜 주시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을 보십시오.

아버지 하느님께로부터 생명을 받아, 다시 일어서시는 주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생명을 받은 예수님께서 맨 처음 저승에 내려가셔서, 구원을 기다리는 의로운 영혼들을 건져주시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 생명을 받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에게 대사면을 베풀 듯이,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며, 저승의 어둠 속에서 구해 주시는 예수님의 크나큰 사랑을 보십시오.

 

저승에서 죽은 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어 구원하신 예수님께서,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에,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시어, 무덤을 열고 나오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는 성모님과 마리아 막달레나와 여인들과 베드로와 제자들을 바라보십시오. 놀라움과 경이스러움, 그리고 기쁨과 환희에 가득 찬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부활의 현장에 있지 않고 떠나버린 제자들을 애타게 살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삼일이라는 잠시 잠깐을 못 참고 있고, 예수님의 죽음을 겪고는 처량하고 기가 죽어, 귀향하려고 떠나버린 다른 제자들을 찾아 나서십니다. 마치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엠마오로 가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죽었다고 실망하고, 분에 못 이겨 열변을 토하듯 하소연하면서, 울부짖듯 토로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로 날아가듯 다가가셔서, 다정히 옆에서 걸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생전의 예수님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예수님, 그토록 그리워하고 한에 맺히듯 안타까워하고 억울해하며 토로하던 예수님이 정작 그들 앞에 나타났는데도, 제자들은 눈이 가리어져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내가 부활했다. 나다 나를 보아라.’ 하고 말씀하시지 않고,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제자들이 너무나도 기가 차고 어처구니없어하면서 대꾸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아무것도 모르시는 양, 능청스럽게 제자들에게 물으시는 예수님을 보십시오.

무슨 일이냐?

 

제자들이 화를 낼 듯처럼, 예수님에 대해서 주절주절 설명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속으로는 답답해하시면서도, 다시 처음부터 제자들을 다독이며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기보다, 조용하고 진지하며 친절하고 자상하게, 제자들에게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제자들이 찾아가려던 엠마오라는 동네에 가까이 이르자, 어느새 날이 어두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침 일찍 부활하셔서 하루 종일 이 제자, 저 제자들을 찾아다니시느라, 어느새 어둑어둑 해져갑니다. 마치 마음의 어둠이 깊어만 가듯, 세상은 어두워집니다.

 

제자들이 쉬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예수님도 자신들과 같이 쉬어가시기를 초대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꺼이 제자들의 청을 들으시어, 제자들과 함께 집에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셔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고 빵을 나누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은 눈이 열려, 살아생전의 예수님을 발견하고, 놀라며 반가워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제자들을 찾아나서시려는 듯이 떠나버리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남아 있는 제자들이 감탄하면서, 예수님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크나큰 사랑을 체험하면서, 예수님 품에 안겨 용서를 청해봅시다.

예수님이 내어주시는 생명으로, 예수님 안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의 죄악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주님 앞에 고백하며, 주님의 용서를 받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걷잡을 수 없는 주 하느님 사랑의 큰 물결에 잠겨서,

인간 세상의 한계지어진 상황을 핑계로 올곧게 걷지 못한 우리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죄를 용서받고,

예수님의 사랑에 녹아나 씻혀지는 내 더러운 죄악을 보십시오.

 

내 죄악에도 불구하고 나를 감싸 안아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껴보십시오.

어둠과 죄악의 그늘 아래, 죄책감과 괴로움에 갇혀 있는 나를 건져주시는 주님을 보십시오.

그 사랑에 안겨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시며,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주님 품에 안겨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감싸주시고 씻어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주님,

주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 주님과 함께 서 있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주님과 함께하면서 얻는 평화 속에 잠겨 계십시오.

 

제자들이 곧바로 일어나,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루살렘에 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엠마오에서 온 제자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며, 부활을 증언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의 인생 안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함께했던 그 순간 그 체험을 증언하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20분가량 침묵 속에서 각자 기도합니다.)

 

 

정리하실 시간입니다.

기도를 마치시면서,

먼저 삼위일체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그리고 성모님과 자신의 주보성인께 짧게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기도 중에 하나되고 느끼고 만끽했던 주님의 사랑과 위로와 평화와 초월을 조심스레 간직하시고, 예수님과의 순간과 느낌을 짤막하게 적어보십시오.

(1) 이 이야기를 읽고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성경 구절을 적으십시오.

 

 

 

 

(2) 그 성경 구절이 왜 마음에 와닿습니까? 또는 어떻게 마음을 흔듭니까?

 

 

 

 

 

 

(3) 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내용이 주 하느님을 믿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에게 오셔서, 예수님을 느끼게 해주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정 기쁘십니까?

 

 

 

 

 

 

 

 

 

 

 

* 위 질문들과는 다른, 자신이 기도하면서 다가온 느낌이나 내용을 적으셔도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1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