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 신심미사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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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6-17 ㅣ No.3309

주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 신심미사 5/17

 

예비신자 면담을 해보면, “교리 받은 지 얼마 안 되서, 아직 주 하느님을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 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비단 예비신자뿐만 아니라 신자들도 세례 받은 지 10년이 다 되어도 주님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라도 답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 엘리사벳의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어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해줍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루카 1,42-43) 엘리사벳은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확인하며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44) 그리고 전율할 정도의 그 기쁨의 원인을 이야기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45)

 

피정 중에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까? 하느님 느끼기 프로그램이라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선 우리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하는 주님과 정쌓기성체조배 시간에 하느님 느끼기 체험 프로젝트를 시동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매월 셋째주 토요일 10시에 성모신심미사를 드리며 환우들에게 병자성사를 드리는 이 미사 시간 후에 묵주기도 20단을 바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마침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0주년이어서, 성모님께서 세계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자주 바쳐달라고 하셨음을 기억하여, 성모신심미사 후에 묵주기도 20단을 환우들의 쾌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바치면 좋겠습니다. 교구장님께서도 10월까지 묵주기도를 바쳐달라고 하신 대로, 매일 미사 후에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과 병행하여 시행하겠습니다.

   기도 안에서 성령의 은혜로 주님의 신비를 깨우치고, 더욱 더 깊이 그 신비 안으로 들어가 주님 사랑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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