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18, 7, 19(주님께 인정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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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18, 7, 19(주님께 인정받기) 수색 예수성심 성당 박재성 부제님 강론 독서 : 이사 26,7-9.12.16-19 복음 : 마태 11:28-30 찬미 예수님, 오늘 하루 주님의 사랑 속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 안에는 많은 욕구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욕구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욕구들 중 하나가 바로 인정욕구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때 만족감을 느낍니다. 인정 욕구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자체를 부정하진 않겠으나, 인정 욕구를 어떻게 채워 나갈지는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인정욕구는 내게 소중한 사람, 내가 중요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더 크게 작용합니다. 그렇기에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합니다. 좀 지난 단어이지만, ‘엄친’아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입니다. 엄마친구아들은 공부도 잘하고, 착하며, 잘 생겼으며, 심지어 인기도 좋습니다. 다만, 실제로 있는 인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그 엄마친구 아들과 계속해서 비교를 당합니다. 비교 속에서 엄마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들은 참 힘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인정을 받는다고 해도 이러한 비교로 받는 인정은 계속 그 인정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무거운 짐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마태 11,28)고 말씀하십니다. 비교에 지친 사람들은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무게에 짓눌려 지친 영혼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지친 영혼을 가진 이들을 예수님께서는 부르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여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나 자신을 더 이상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인과의 비교로는 주님께 칭찬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는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세리와 비교하여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는 바리사이보다 자신을 성찰하여 스스로 죄인을 불쌍히 여겨 달라는 세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주님은 내 마음 속까지 다 봐 주시기에 선한 마음을 돌보아 주십니다. 그 마음을 보아 주시는 주님 안에서 우리는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 또한 그렇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29절)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결과를 비교하지 않고, 내적인 마음을 봐주시는 예수님을 따를 때,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