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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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7-16 ㅣ No.3923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7/17

 

예전에 첫영성체 교리를 하던 중이었는데, 하루는 제가 예수님이 왜 가난한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셨을까요?”하고 질문을 던졌더니, 초등부 3학년 어린아이가 손을 들더니 가난한 이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대답을 듣는 순간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초등부 3학년 어린아이의 입에서 그런 답이 나올 수 있을까? 예수님의 이야기는 오히려 아무것도 모른다고 여길 어린아이들에게 더 명확히 드러나나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마태 11,25)

 

주 하느님께서는 겸손하고 순박한 영혼에게 오시는가 봅니다. 아니 순박하고 겸손한 영혼들이 주 하느님을 쉽게 알아차리나 봅니다.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겸손하고 맑은 영혼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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