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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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9-19 ㅣ No.4396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9/28

 

나는 누구의 말을 가장 귀여겨 듣는가? 내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귀중한 사람은 누구일까? 나를 움직이게 하는 이는 누구인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싸우는 제자들을 바라보시고는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 세우시고 이르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루카 9,48)

 

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내세우셨을까? 가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고들 하며 요즘에는 자식이 상전일 때도 많지만, 실제 생활에서 어린이들의 의견이나 바램은 후순위로 밀려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어로 어린이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뿌엘이라는 단어는 또 다른 한 개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중시 여기지 않는 사람, 사람들이 귀여겨 들어주지 않는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들의 뜻을 받아주고 그 뜻을 펼치게 해주는 나라가 예수님이 시작하는 하늘 나라입니다.

 

보잘것없은 피조물에 불과한 나를 받아주실 뿐만 아니라, 그런 나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대신 바치신 주 예수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돌려드리오니 저를 구하시고, 세상에서 대우해 주지 않고 심지어는 버림받은 듯한 이들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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