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 선교합시다 구호제창... 문제있다 ##

인쇄

이형진 [Ebenezer] 쪽지 캡슐

2001-02-26 ㅣ No.6193

웅...

 

또 이형진 보나벤뚜라 입니다.

 

오늘은 좀 무거운 내용만 쓰게 되는 군요

 

어제 저녁 미사 때 신부님 강복 후 (미사후도 아님)

 

몇 주째 해오던 이른바 선교하자 구호외치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까지는 그런가부다 하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미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꼭 그때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반감이 들었습니다.

 

선교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방법에 있어서 시대역행적인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지하철에 흔히보던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엔(예수님 살아 계셨을때)

 

어떤 사람이 나와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외쳤으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요즘 누가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문화적인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세련되고 멋진 멀티미디어를 접하는 우리들이 아닙니까?

 

 

 

제가 어렸을때 성당은 그런 곳이아니고(소리지르고)

 

고요하고 평안한 그런 성당이었습니다.

 

요즘 우리 성당은 그래서 인지 무척 시끄럽고 소란스럽습니다.(특히 미사후)

 

예전엔 성당에서 잡담을 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다른 사람들 기도에 방해가 될까봐, 그리고, 주님의 집이므로)

 

 

 

좀더 방법에 있어서 연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