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잘 도착했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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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연일 내리는군요. 꼭 무슨 얼음나라 눈나라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때문에
눈이 온다는 근거없는 소문은 잊어주시길..
웃다 울다하며 감사로이 봉헌했던 송별과 환송미사의 감동들을 뒤로하고
이렇게 새로운 거처에 잘 도착했읍니다. 아버지 신부님의 따뜻한 환영으로
불편한 점은 없었구요. 말을 길게하면 그렇듯이 글도 아직은 길게 쓰면 못내 접어둔
느낌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느끼기에 긴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겠읍니다.
눈길에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소복히 쌓인 눈 보면서 푸근한 마음가지시기를..
감사했구요, 앞으로 게시판에서 뵐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 새로 오시는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박 신부님 , 정말 기쁘게 주일에 환영해
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셨듯이 신부님과도 격의없는 사랑과 우정을 나누시리라 믿습니다.
고덕동은 사랑과 정의 은총을 하느님께 담뿍 받은 마을이니까요..
목오동의 하루밤 묵어가는 과객 최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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