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안녕히 계십시오.

인쇄

강한수 [kangcarolus] 쪽지 캡슐

2001-01-08 ㅣ No.5821

안녕히 계십시오.

 

신 베네딕도 신부님, 안녕히 계십시오.

 

최 데레사 수녀님, 김 젬마 수녀님, 허 스테파니아 수녀님, 안녕히 계십시오.

 

김영철 스테파노 사목회장님,  장유식 요셉 부회장님, 최영민 대건안드레아 부회장님, 김경회 사도요한 총무님을 비롯한 성당의 모든 교우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시몬 사무장님, 아녜스 자매님, 요셉 아저씨, 그리고 1층의 데레사 자매님, 안녕히 계십시오.

 

이승훈 안드레아, 성수환 바오로, 박종진 프란치스코를 비롯한 주일학교 선생님들, 안녕히 계십시오.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박종신 마태오, 박유춘 토마스아퀴나스, 박주숙 세실리아를 비롯한 청년들, 안녕히 계십시오.

 

2년의 끝, 그러나 시작인 지금 더욱 고요하고도 힘차게,

 

홀로 땀 닦으며 먼 길 떠납니다.

 

존재 자체로도 귀한 몫을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염원처럼 주님 앞에 언제까지나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라며 다소곳한 희망으로 살겠습니다.

 

그동안에 나누었던 모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1년 1월 8일 금호동 성당 사제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강한수 가롤로 신부 올림.



2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