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나는 우리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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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WHDLRL] 쪽지 캡슐

2000-05-30 ㅣ No.5545

놀구 싶다.. 즐겁게... 모든 성당사람들과 함께...

 

성당에서 논다구 하니까..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러나...비록 미천한 제 생각이지만..지금은 우리 성당이 재미있기라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성당 여러 청년들은 정말 착하고 정많고 다들 가족처럼 지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점점 작아져만 가는 청년 공동체를 저만 보고 있는걸까요?

주일 저녁미사에는 청년단체에서 활동하는 몇몇청년들과 소수의 나머지 청년을 제외하면..이제 어느 누가 6시 미사를 청년미사라고 느끼겠습니까? 그 와중에 이 성당게시판은 어느새 정말 성당젊은이들이 즐기고 아끼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부족한 생각이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것은 이제는 성당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루 신앙이란것은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비자가 아무런 신앙적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성당에 나온다는것은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성당에 나와서 처음엔 사람이 좋고.. 분위기가 좋고.. 해서 나오다.. 주님을 차차느끼게 되고 그마음을 더 발전시켜 진정한 신앙인의 길로 정진해 나가는 것이 요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타 종교를 얘기하기엔 뭣하지만.. 기독교는 교회안에 정말 풍요로운 시설(각종 교육시설이나 음악및 문화를 즐길수있는)을 해놓지 않았습니까? 물론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은 왜 그런 시설에 아까운 교회운영비를 투자하느냐 하는것입니다.

단순히 부럽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지구 청년이 모인 체육대회에서 우리성당은 천막하나 없어서 타성당에 까지 가서빌려와야 했습니다.. 서울지구에서 창작성가로 상까지 탄 단체가 창고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 타 성당은 어떻습니까? 신부님들이 밴드를 조직해서 연주하고 청년들과 어울리며 놀이를 매개로 해서 신앙을 나누며 즐겁게 생활하십니다.

정말 이 모든것이 돈이 부족해서입니까? 전부 돈 때문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당의 어른들이 젊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넓은 시각으로 또 애정어린 관심의 눈으로 보고 있지 않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당의 모든 성원들이 재정적 부족함을 다들 느끼시고 지금은 허리를 졸라매야 하는 때라고 하시지만... 청년들은 지원금을 더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을 사랑을 격려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이다운 성당생활입니다.

 

물론 성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이고 주님에대한 사랑이지만 이런 작은 게시판에서 나마 자신의 의견을 소리내 말하고 재미있는 글을 올리면서 서로 웃고 격려해주는 것까지 자제해야 한다면... 이 게시판이 이렇게 젊고 활기차게 운영될수 있겠습니까?

저도 인터넷을 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게시판뿐아니라 인터넷 전반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유아닙니까.. 얼마전 우리성당에도 글을 삭제하고서는 불미스러울뻔(?)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글 삭제건이었습니다. 이제와서 얘기하긴 뭐하지만... 왜 그런일이 문제가 될까요? 그것은 게시판의 자유스런 의견개진을 누군가가 통제하려고 했기때문입니다.

게시판이라는 거... 자유롭게 글을 올릴순있지만.. 그 글에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글이던 좋은글이던 자신의 글에 대한 등록과 삭제에 대한 결정은 자신만이 내릴수 있지 어느 누가 결정할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글을 올릴때는 신중하게...자신의 글에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가뜩이나 부족한 환경에서... 그나마 단비같은 게시판에..왜 올릴 글의 주제와 내용을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게시판은 젊은 기운으로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생각없는 글들만 올라오는 것도 아니구요...우리성당에 철부지청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정말 게시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성당게시판이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글들만 올라오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성당게시판에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길 바랍니다. 더불어 짜증나는날 한바탕 웃을수 있는 글도 마찬가지이고요...

 

제가 글솜씨도 부족하고 말도 않되는 부분도 있지만..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모두들 아셨으면 합니다. 약간 오버하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제 생각을 함 써봤습니다.

                    .............................젊은 게시판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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