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3년 10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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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4-01-21 ㅣ No.202

성모님과 신앙의 해

 

                                                               글: 비드 맥그리거 O.P 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역: 구자륭 토마스 아퀴나스 서울 Se. 국제서기 

 

2013년 10월13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신앙의 해를 맞아 원죄 없으신 성모성심을 교회와 전 세계에 봉헌하셨습니다. 이달 훈화는 교황님의 모범을 따라 성모님과 신앙의 연관성 및 성모님께 우리를 봉헌하는 의미에 대해 묵상해보자 합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주시어 근본적이고 굳건한 희망이 이 세상에 오도록 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세상과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이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성모님께 참된 봉헌은 성모님의 모성적 신심을 나누는 것으로, 하느님의 섭리로 만나는 모든 사람의 삶에 예수님을 모셔가는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믿음을 깊고 새롭게 하며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레지오의 경험에 따르면 믿음은 나누면 깊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반대로, 믿음은 나누지 않으면 잃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

그렇다면 레지오 단원들과 신자들이 매일 기도하고 말하는 이 믿음은 무엇입니까?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브라질에서 개최된 세계청년대회에서 강론하신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믿음은 우리를 온전히 변화시킵니다. 믿음은 자신이 중심이 된 삶을 버리고 하느님을 중심에 두게 합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무한하심과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인격적 사랑을 믿는 것으로, 믿음으로부터 든든함과 힘과 희망을 얻습니다. 겉으로 보면 아무 변화도 없지만 존재의 깊은 곳까지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믿음이란 삶에서 가장 근본인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것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구세주이시며, 주님이고 하느님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옵니다. 믿음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어느 한 부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 실재를 꿰뚫습니다.

 

 

성모님의 믿음은 예수님

이러한 믿음은 성모님에게서 완전하고 위대하게 드러납니다. 그분의 마음과 생각에는 예수님이 그 무엇보다 첫 번째였습니다. 바로 성모님의 믿음이 교회에 영감을 주고 레지오 영성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육화와 구원계획에서 “예”라고 하신 성모님의 믿음을 묵상해 보십시오.

그분은 아드님이 하느님이신 것을 믿었고 나자렛의 일상생활에서 드러난 예수님의 평범한 인간적 모습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신성을 믿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께서 갈바리아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셨을 때도 믿었습니다. 또한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을 믿었으며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 기쁨으로 환호하며 믿으셨습니다. 성모님의 믿음을 알지 못하면 성모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분은 아들이신 예수님은 하느님이시고 구원자라고 굳게 믿으면서 가슴에 와닿는 가장 위대한 동반자로 확신했습니다.

 

 

성모님과 더불어 나아가는 믿음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세상을 원죄 없으신 성모성심께 봉헌하는 진정한 의미와 레지오 단원들이 아치에스 행사에서 매년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중요성은 무엇일까요? 성모성심을 바라보면 무엇이 보입니까? 성모님의 마음 안에는 오직 예수님만이 보이고 그분은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만을 보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단호히 명백하고 심오하게 “성모님이 우리를 예수님에게 데리고 가신다 것은 사실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앙의 해 기념 – 성모성심 봉헌 강론 2013.10.12)

성모성심에 온전히 의탁하면,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예수님에게 바로 데려가십니다. 성모님의 마음속에는 예수님과 그분과 함께 하시는 성부와 성령만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은 “성모님은 주님과 함께 하는 친교를 맺어주시는 틀림없고 가장 효과적인 길입니다. 우리 자신과 가진 모든 것을 성모님께 드리면 그분은 그것을 정화시키고 높이 들어서 하나도 빠짐없이 즉시 예수님께 봉헌하신다.” 라고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그리스도의 중개에 의지하고 거기에 온전히 달려 있고 거기에서 모든 힘을 길어 올리는 중개자이십니다.(교회헌장 60항) 단원들은 신앙의 해는 물론 앞으로 맞이하는 모든 해마다 성모님께 자신의 신앙 여정에 그분께서 믿으신 주님을 보내달라고 청하십시오. 하느님의 구원계획에서 성모님의 위상을 교본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주셨으며, 성모님 또한 하느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는 모든 은총을 풍성히 받으셨다. 즉,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당신의 은총을 전달하는 특별한 수단으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모님과 더불어 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느님께 다가가 훨씬 손쉽게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제5장 레지오 신심의 개요, 교본 38쪽 28째줄~ 39쪽 4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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