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7월 20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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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무더워 걷기조차 힘이든 날씨다. 천막농성자들도 견디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 보았다.
에바다는 짐을 정리하다가 지쳤는지 미처 정리를 못하고 있다.
현대중기는 오전 중에 선풍기며 몇 가지의 장비들을 차에 싣고 어디론가 가서 비어있다.
전대기련은 천막에 모여 부채를 열심히 움직여 보지만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하는 수 없는지 책상을 들고 나무 그늘이 있는 성모동산으로 자리를 옮긴다.
저녁 7시 무렵에 계단에 2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집회를 갖는 모습이 보일 뿐 별다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다.
계단에는 일년초의 꽃들 100여개를 늘어 놓아 꽃길로 가꾸려고 하고 있다. 갖 심어진 꽃들도 무더위에 지쳤는지 시들해 보인다. 물이라도 흠벅 주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