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7월 20일(화)

인쇄

정성환 [franco2] 쪽지 캡슐

1999-07-20 ㅣ No.129

 

  날씨가 너무 무더워 걷기조차 힘이든 날씨다.

천막농성자들도 견디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 보았다.

 

  에바다는 짐을 정리하다가 지쳤는지 미처 정리를 못하고 있다.

 

  현대중기는 오전 중에 선풍기며 몇 가지의 장비들을 차에 싣고 어디론가 가서 비어있다.

 

  전대기련은 천막에 모여 부채를 열심히 움직여 보지만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하는 수 없는지 책상을 들고 나무 그늘이 있는 성모동산으로 자리를 옮긴다.

 

  저녁 7시 무렵에 계단에 2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집회를 갖는 모습이 보일 뿐 별다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다.

 

  계단에는 일년초의 꽃들 100여개를 늘어 놓아 꽃길로 가꾸려고 하고 있다. 갖 심어진 꽃들도 무더위에 지쳤는지 시들해 보인다. 물이라도 흠벅 주어야 겠다.



29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