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부탁받은 글] 어떤 소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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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6-17 ㅣ No.6434

 

martia04(안재홍)님께서 부탁하신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립니다. 아래의 글은 martia04(안재홍)님께서 직접 쓰신 내용입니다.

 

 

 

나라이름 : 카메룬

어린이 이름 : 게아 오데뜨 쿠오

나이 : 9세

장래 희망 : 간호사, 아직 글쓰기가 서툴고 성적은 중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내 손녀 쿠오가 날이 갈수록 사랑스러워지고 보듬어 주고 싶고 또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난 번 손녀가 좋아할 것 같은 액세서리와 학용품을 보냈더니 봉사자를 통해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물건값의 세배가 넘는 우송료, 그나마 수취인에게 100% 전달이 보장될 수 없는 곳, 열악한 오지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끝없는 자연 파괴와 퍼 쓰고 퍼 먹고 퍼 버리다 보니 부작용의 비계 덩이가 달라 붙어 이를 떨치기 위해 또다시 엄청난 비용의 낭비, 물신(物神)에 매여 악순환 속으로 빠져가는 우리들의 세계.......

 

하루 일당 우리 돈으로 1000원도 아닌 4~500원을 벌기 위해 힘을 다해 보지만 그나마 그러한 수입도 보장받지 못한 고통 속에서 10세 전후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미화 14~5불에 파는 슬픔을 넘어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자 어린이는 성적 노리개로 남자 어린이들은 끝없는 노동의 착취로 신음하고 있음을 우리는 계속 모르는 체 해야 되는 것일까?

 

적게 먹고 덜 버리는 식문화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아울러 사랑의 나눔을 실천한다면 10억의 굶주림들이 배고픔에서 해방되리라 상상의 꿈을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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