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따뜻한 나눔이 그리운 아침의 명상(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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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1-21 ㅣ No.8566

 

 

<인디안 썸머>란 영화로 기억되는데 그 영화에 보면

아내에 대한 열등감이 강한 남편이 아내를 방에 가두어 둔채로 삽니다.

그러다가 아내에대한 폭력이 뒤따릅니다.

그 남편은 나중에 정신적인 이상이 생겨 자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는 살인혐의를 받고 구속됩니다.

결국 아내는 사형수로 전락하게 되고 마는 비극적인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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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 열등감 있는 상사가 있으면

그 조직은 와해되기 쉽습니다.

그 열등감 때문에 시기가 생기고

트집잡는 일이 생기고, 고자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 있어서 누군가 열등감을 가지기 시작하면

두 사람의 관계는 갈등관계에 이르기가 쉽습니다.

사랑은 동등한 관계에서 시작되고 그렇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열등감이있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집착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정신적,지적, 외적, 경제적으로

서로가 동등하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그러한 것에 대한

열등의식이 없는 마음가짐으로 사귐이 있어야만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관계가 지속되다 보면 지적인 면,

또는 능력면에서 열등하다고 느끼는 상대가 있게 됩니다.

그러면 그는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열등감을 갖기 시작하면 상대가 내게서 달아나 버릴까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우리안에 가두려는 경향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아내가 남편에대해 열등감을 갖게 되면 의부증을 갖게됩니다.

그래서 그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싶어하게 되고 집착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심한 질투가 생겨서 주위에 있는 모든 여자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남편은 사회적 성취를 이뤄가는데 대해

자신의 왜소함을 느끼게 되면서 열등감이 깊어져서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반면 아내에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는 남편은

아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를 집안이라는 틀속에 가두어 두려는 성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것이 지나치게 되면 폭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욕설이나 폭력은 열등감을 갖고 있는 이들의 무기여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연인관계나 부부관계는 동등한 관계여야 합니다.

그러나 부부가 지적인면, 또는 능력, 외모면에서 동등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왕에 만났습니다.

그러면 이제 상대가 열등감을 갖지않도록 서로 배려를 해야만 합니다.

 

지적으로 열등한 상대에게는 학교 또는

지적인 이야기를 할때 조심해야만 합니다.

날씬한 이에게 뚱보라고해도 괜찮지만

뚱보에게는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존심의 동물이어서 쉽게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우선 자신이 상대에대한 열등감을 가져선 안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는 갖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로 하여금 나 자신보다 우수한 면을

상대가 갖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동등한 존재임을 인정하게 되어야

서로 원만한 관계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가 열등감을 갖지않기 위해서,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 열등감을 갖지않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며,진정으로 그들의 친구가 되는

마음이 넉넉한 그런 믿음직스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진것을 그가 갖지못하였고,

그가 가진 것을 내가 갖지 못하였음을 인식하여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여 모든 관계의 갈등이 사그러지고

행복한 만남만이 가득차는 살만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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