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교회를 사랑하는 방법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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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제 [wild306] 쪽지 캡슐

2000-08-31 ㅣ No.1039

제가 이전에 어떤 주제에 대하여 제 글을 써 나갈때 단지 그분이 사제라는 이유로하여 그분을 비판하였다고하여

" 독성죄인" 처럼 몰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주제(김황식 신부)에 대하여 견해를 주고 받다가 마침 가톨릭신문에서 연제되는 "지상 신앙강좌"에서 모신부님께서 "무당숭배"라는 제목으로 사제존경에 대하여 한국교회 신자들이 거의 맹목적 적으로 떠받는 것을 비판하시며 그러한 현상은 한국인의 샤머니즘적인 신앙관점에서 볼때 "조금은 과하지만 " 무당숭배"적이 아닌가하시는" 글을 연재하심을 인용하였다가, 다른분들로부터, " 너는 바리사이파를 아느냐, 그리고 독성죄 등등의" 질책을 받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다른 주제를 가지고 계속 강좌를 하십니다.

 

본당 신부님이 자신의 구역을 관할하시고 다스리시며 양들을 보호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본당에 파견되어 오셨으니까요.

그러나 세상이 이처럼 모든 분야가 전문적으로 세분화되어 진보하여 나아가는데 있다하여도, 교회가 세상안에 있으므로, 적어도 신부님의 사목있어서, 양들의 영적 생명과 관련된 교회의 가르침들은 당연히 본당 사제의 고유한 권한 일것입니다.

 

그러나 본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 책임자는 비록 주임 신부라 할지라도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독단적으로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본당 신자들의 기부금이라든지 헌금을 요구할수 있는  특정한 사목 방침들은 분명히 공개적으로 용도와 부연설명을 통하여 본당 신자들에게 협조를 구해야 할 사항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신부님의 양식을 믿으며 주교님께서 파견하신 분이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목 활동중에 일어날수 있는 본당신자와 산부님간의 불화라는 것을 보면 대개가 경제적 요구가 필요한 것이라지 하는 것에서 일어납니다.

신부님이 엄하셔서 미사 중에 졸고 있는 노인을 향해 " 자려면 나가서 자라 "라고 그분을 지목하여 호통을 칠수가 있을겁니다. 이럴때 신부님의 호통이 명분이 있더러도 방법면에서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도 신자들은 이런걸 가지고 문제 삼지는 않드라구요. 당연히 그럴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단지 잠시 가쉽거리는 될지언정.

 

하여 이러저러한 소위 부당하다고하는 문제에 대하여, 혹시 인터넷에 띄우면 도움이 되지않을까하는 소망을 가지고, 교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상의 게시판이라든지 발언대에 기고를 하기도 하지요.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곳에 외인들이 지나가든, 개신교도들이 지나가든 그래서 그분들이 이 게시판에서의 별로 좋지않은 뉴스를보고 얼굴을 찡그린다해도 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도 다른 종단의 교직자라든지 스님들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사실이든, 아니든) 알고 그것을 농담삼아 떠들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여 그것때문에 그 종단자체의 이미지가 버리지는 않을것입니다.

더우기 이 게시판의 고유기능에는 덕담만 늘어 놓으라고 존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당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문제등이 있다면  게시판이든 발언대든 올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명으로 하여야 하겠지요. 그 게시물에 책임을 질수있는 범위안에서 말입니다. 더욱 심각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다면 주교님께 증거물과 함께 상신을 보내셔야 할 것입니다.

 

신부님 한분의 영향이 특히 우리 교회안에서는 수천명의 신자에게 직접적 영향을 끼치기에 " 신부님이니까"하는 생각만으로는 모든이에게 모든것이 되셔야 하는 신부님도 신자들과 함께, 매우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할 것 같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일(인터넷 사용)이 신부님이나 우리 교회를 욕되게 하는 일이 아니고, 더욱 거룩하게 하는 일 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차라리 이러한 일들에 부작용이 있다하여도 교회가 쇄신의 길로 가는 방법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게시판을 흐리는 사례가 있다해도,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 수준이 여기까지밖에 , 미치지 않았다면 더 이상 높은 수준을 가지신 분들이 양해하셔야 할 것이구요.

가장 이해할수 없는 일은 " 어떤 비판적 견해를 보이면 " 시종일관,  " 애덕이니, 사랑이니, 또 시작이니,

하시면서 그만하고 가서 사랑하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세상일이나 교회일이든  신선적으로만 되어지지 않는다는데 그러한 권고에 맹점이 있어보입니다.

 

요즈음 게시판을 지나가다보면 평신자뿐 아니라 매우 많은 사제들과 수도자들도 지나가고 있음을 봅니다.

그분들도 간간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차피 시간의 흐름은 이러한 방향으로 갈것이라 생각하구요.

가끔 일부 신자들의 신부님에대한 비판에, 적극적 해명하시는 분도 보입니다.저는 이것을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신부님이란 사람들 자체를, 거룩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럴지 모르지만(사람이므로), 이는 비단 신부님에 대하여 국한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신부님을 보면 처음부터 친밀스럽고 성스러워 보이지 않습니까. 저는 누구나 다 이렇게 신부님을 생각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초적 존경심은 논외로 하였구요.)

 

사제는 사제로서 수도자는 수도자로서 또한 평신자는 평신자대로 자신의 고유성을 간직하며 직분상에서 서로 기꺼이 자기 몫을 다 할때에, 아마 그때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러므로 책임을 질수 있는 정확하고 근거가 있으며 도저히 속한 공동체 안에서 해결이 안될수 있는, 혹은 그러한 일이 다른곳에서 일어날 개연성이 있는 주제들은, 가감없이 자유발언대에 올려주시기를 저는 권장합니다.

여기서 서로의 견해를 밝히시던, 아니면 그냥 지나치시던 그것은 경각심으로 남을 것이며, 그러한 사례를 봄으로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어려움이 닥치면, 거기에 응할수 있는 용기를 얻을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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