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성당 게시판

금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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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라파엘라 [raphajung] 쪽지 캡슐

1999-01-13 ㅣ No.6

우리가 길 가며 만나는 이 마다

이렇게 말한다면

이 낡은 세상도 나아지지 않을까

나는 너의 좋은 데로 안단다

우리와 더불어 길 가는 이들이

우리 안의 좋은데 보아준다면

인생이 한결 더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도 좋은데 있기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슬기의 길가며 생각한다면

너도 나의 좋은데로 알지

나도 너의 좋은데로 안단다.

 

                        -김지훈(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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