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기도

인쇄

이용태 [dldydxo] 쪽지 캡슐

2000-05-21 ㅣ No.1015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짧게 느껴지는 요즘...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기도하는 시간을 잊어버렸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싶다.

이제 더이상 나를 통틀어 모든것을 드릴수 없지만...

그저 나를 바라보는 하느님을 나도 바라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욱 바빠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한숨도 나온다.

정말 중요한 것을 잃고 산다는 아쉬움에...

 

밤을꼬박 패고 새벽에 미사를 드리고 그리고 또 하루를 보내도 좋으련만...

나태와 한숨속에 그렇게 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를 산다...

하루에 3시간을 잔다해도 미사를 드리리라...

 

이렇게라도 잃어가는 나를 잡아봐야 겠다.

이렇게라도 하느님을 바라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상에 지쳐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잃어간다는 아쉬움에 지쳐간다....

 

이렇게 살지는 않으리라 했건만...

 

내일부터는 새벽미사를 드려야 겠다.

내일부터는 시간을 가지고 하느님을 바라봐야 겠다.

제발 더이상 나를 잃어감에 지쳐가지 않기를 기도해 봐야 겠다.



4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