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세가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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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cecil99] 쪽지 캡슐

1999-07-06 ㅣ No.624

안녕하세요. 썰렁한 게시판을 다시 찾은 조 세시리아 수녀입니다.

일단 다음의 글을 읽어보실까요?

 

어떤 사람이 매우 언짢은 얼굴로 소크라테스를 찾아왔다.

"소크라테스 선생, 당신 친구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소?

 내 말 좀 들어보시오, 글쎄..."

"잠깐만!"  소크라테스가 그의 말을 막았다.

"당신이 아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소?"

"세 가지 체라니요?"

그 사람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그렇소, 당신의 아야기가 세 가지 체에 걸러지는지 어디 한번 봅시다.

 첫번째 체는 진실이라는 체요. 당신이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소?"

"아니오, 나도 전해 들었을 뿐이오."

"그렇다면 두번째 체로는 걸러보았소? 그것은 선한 체요.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오?"

그 사람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세번째 체로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인지 걸러봅시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면 내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잊어버리시오. 그런 것 때문에 마음 고생할 필요가 없소."

 

양심성찰할 때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당사자가 없을 때 그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았는지 살피는 것이라고 어느 책에 있더군요. 생활하면서 우리는 작은 일에 오해와 실망과 상처를 받고 사는것 같습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어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본다면 .....

위의 글에서처럼 더운 날씨에 더 덥게하는 행동과 말은 삼가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게시판에 들렸다가 갑니다.     시원한 여름 되시길.....

           

               편안한 마을에 사는 아빠 하느님의 딸

                              세시리아수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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