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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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희 [exe3401] 쪽지 캡슐

1999-11-24 ㅣ No.787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먼저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이름은 한규희이고 세례명은 세례자 요한입니다,,,,

지금 현재 광운대 법학과 2학년이고,,,

월계동 성당 초등부 교사입니다,,,,, 아참 지난주로 그만두었군요,,

 

저는 이번 학기를 마친 후에,,, 인천카톨릭대로 편입하여,,,

꼰벤뚜알 프란시스꼬회에 입회하기로 되어 있는 성소자입니다,,,,

고3때부터 입회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지금에서야,,,

지금은 아버지도 찬성하셨지요,,, 저희 가족 모두 신자랍니다,,,

 

수도회 입회를 결정한 이후로,,, 학교 생활이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학교 생활이 처음부터 즐겨웠던 것은 아니지만,,,,

그와는 다른 이유로 힘듭니다,,,,

저는 지금,,, 학교에 나가야 하는 목적이라고 해야할까,,,

여하튼 그것을 잃어버려서,,,, 힘듭니다,,,

저에게 주어진 것들을 버린다는 것이 정말 힘이 드는군요,,,,

 

저는 A.J. 크로닌의 소설 "천국의 열쇠"에 나오는

프랜치스 치셤 신부님 같은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항상 작은 모습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실패한 사제 같아 보이지만,,,,

치셤 신부님만큼 성공한 사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러 가지 말을 두서없이 적었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자그마한 충고라도 해주신다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주님의 사랑 안에 당신이 머무르시기를,,,

항상 주님의 품 안에서 평화를 얻으시기를,,,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99년 11월 24일 수요일

                                    한규희 세례자 요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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