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김수환 추기경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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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다 [bsb] 쪽지 캡슐

1999-11-22 ㅣ No.783

김수환 추기경님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송도다라는 학생입니다. 제 이름이 특이하지요? 제 이름은 성당 세례명이고 이름의 뜻은 "진실" 이예요.. 부모님께서 세례명이 좋다고 호적에 올리셨대요.. 그래서 제 이름과 세례명이 같답니다.. 저는 인천예술고등학교에 음악과 2학년 재학중이고 주안1동 본당을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추기경님께 고민을 털어놓으려구요.. 제가 어릴적부터 수녀님이 되고싶은 꿈은 그렇게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처음에 음악을 한 다고 했으니 그냥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지만 2학년이 되면서부터 내가 그동안 죄를 많이 짓지 않고 살았더라면 수녀님 이 되겠다고 했을텐데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여름방학 때 아주 심하게 갈등을 했지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이 어두운 세상을 주님의 사랑으로 밝히는 사랑의 등불이 되겠다고 .. 부모님께서 아주 반대를 하시지 않지만 엄마랑 생각하는 게 달라서 가끔 의견충동으로 인해 엄마랑 다툴 때가 있어요. 엄마는 꼭 대학을 나와서 수녀님이 되어야 수녀님이 될 수 있다고 그러시고 저는 대학을 나오면 좋지만 꼭 대학을 나와야 실력있는 수녀님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엄마께서 성당 동아리 활동도 하지말고 한달에 한 번있는 성소모임도 가지말고 집에서 공부만 하라고 그러시네요. 전 한달에 한 번 있는 성소모임에 나가고 싶고 또 성당 동아리 (반주반)할동 도 좀 더 열심히 하고 싶은데 성당에 가서 미사만 보라고 그러시네요. 또 죠희 가족이 요즘에 너무 성당에 안 나가서 거의 냉담상태라 할 수 있어요.. 이 일을 어떻게 하지요. 부모님께 언니한테 성당에 가서 미사 보라고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성당에 가지 않으니 말 이예요.. 김수환 추기경님!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루 빨리 저희 가족이 다시 주님의 곁으로 가서 생활 할 수있도록 말이예요. 그리고 제가 유혹에 빠지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실 수 있으 시지요??!! 저도 항상 제 일을 열심히 하면서 마음속으로 주님 사랑할 께요.. 항상 건강히 지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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