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펌] 신부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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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 제가 쓴글은 아닌데요... 넘 좋은 글이 있어서요... 이렇게 퍼왔습니다.
제 목 : 신부님의 냄새
신부님에게서는 냄새가 난다 노랗고 단단하고 달콤한 오렌지 냄새 한낮의 강렬한 태양의 열정을 그대로 간직한채 벗겨지지 않은 그 정렬과 쳥춘의 내음
신부님에게는 냄새가 난다 곧고 쭉 뻗은 난초의 매운 냄새 들속에서 모래속에서 오직 이슬만 먹고 사는 더러워지지 않은 그 정갈함과 깨끗함의 내음
신부님에게는 냄새가 난다 보랏빛 수선화 냄새 언제나 수줍고 외로와서 더욱더 청초한 화려하지 않은 그 소박한 내음
신부님에게는 냄새가 난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기차안에서 시장에서 느끼는 정다운 냄새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피어있는 따뜻하고 생동적인 차갑고 딱딱하지 않은 그 사람 내음
-> 정말 좋은말인거 같아서...^^ 딴 본당 학생이 쓴글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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