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4동본당 게시판

새롭게 들리는 매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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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chellime] 쪽지 캡슐

2004-07-29 ㅣ No.474

오늘 처럼 무더운 날이면  아침부터  매미들의 합창이 시작되지요.

그러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시원하게도  시끄럽게도 들어오던 매미소리....

 

그 매미에 대해 알게되니..

새롭게  들려오네요...

 

 

남들 일할때  노래나 부르는 매미를  게으름뱅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오산이었어요.

 

매미는 땅속에서 5-6년 동안  살면서 4번이나 허물을 벗는 아픔을 겪는데요.

한 번씩 허물을  벗을 때마다  매미의 애벌래는 점차 꼴을  갖추어가다

4번의  허물을 벗은 다음,   드디어  딱딱한 흙을  뚫고 땅위로 올라온대요.

땅위로  올라오는 과정도  눈물겹답니다.

흙이  아무리 딱딱하더라도  애벌래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올라온대요.

글쎄, 어떤 애벌래는  아스팔트도  뚫고 올라왔다는 기록도 있대요!!

땅위로 올라오면  나무로 올라가서  약6년동안 지내면서  마지막 허물을 벗고

드디어  멋진 날개를 달고    노래를 불러댄답니다!

 

그러니까, 한 마리의 매미가  그 시원한(?) 울음을  울기 ? 노래하기?  까지는  적어도  11-12년이 걸린대요..,

 

이렇게  힘겹고  눈물겨운  긴시간을 거쳐서  매미가 된  다음엔  얼마를 사느냐면

딱  한달밖에 살지 못한대요.

 

매미는  그 한달이 소중하고  고마워서  한 달 내내  쉬지않고  울어대나봐요...

오직  오늘만이 있다고 생각해서 ...

하루 하루가 너무 소중하니까....

 

새롭게 들리시지요!  매미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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