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모래위의 발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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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위의 발자국
어느날 밤 한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그는 예수님과 함께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의 삶의 장면들이 하늘을 가로 지르며 펼쳐졌습니다. 모래 위에는 두 사람의 발자국이 나란합니다. 그 중 하나는 그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발자국이었습니다. 그의 삶의 마지막 장면이 펼쳐졌을 때 모래 위에 새겨진 자신의 발자국을. 기나 긴 자신의 세월 속에 새겨진 발자국은 오직 하나 뿐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산의 삶 속에서 가장 절망적이고 슬펐던 일들이 일어났음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그를 몹시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따르면 늘 저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주님, 주님은 언제나 저와 동행하셨지요. 하지만 보세요 제가 가장 어려웠던 삶에 새겨진 것을. 한 사람의 발자국 뿐이잖아요. 어찌된 일인가요. 왜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할 때 주님께서는 저를 떠나셨나요? 알 수 없어요. 왜 그러셨어요. 왜..."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소중한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한시라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단다. 네가 고통과 환난 중에 있을 때에 모래 위에 한 사람의 발자국만을 본 것은 그때는 내가 너를 업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항상 곁에 계시는데 우리를 쫓는 많은 것들이 가끔은 그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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